제 13 회전선에서 만나자백 상 균2혈압계의 수은주는 단번에 200을 넘어섰다. 그것을 보는 처녀의사는 금시 터질 시한탄을 마주한듯 기급한 소리를 하였다.《어마나! 큰일났네.》그 소리에 놀라 흘끔 수은주를 띠여본 리효영은 마치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본듯 눈을 찔끔 감았다.머리가 지끈거리는걸 봐선 혈압이 170정도 될줄 알았는데 200을 넘어서다니.자칫하다가는 뇌출혈을 일으킬수 있었다. 은근히 겁이 났다.그의 불안을 눅잦히듯 처녀의사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울리였다.《당장 입원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효영은 의사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리라…
제 12 회전선에서 만나자백 상 균1북부피해복구에 필요한 건설자재를 싣고 청진에 갔다가 돌아온 대형짐배 《송평7》호 선장이 전해준 동생소식은 가뜩이나 불화로를 안은듯 한 리효영의 마음에 휘발유를 끼얹은 격이 되였다.동생이 볼이 부어 다른 배들은 사흘이 멀다하게 건설자재들을 실어나르는데 유독 《홍원88》호만이 나타날줄 모른다면서 형님을 전선에서 만날줄 알았는데 대체 뭘하고있는지 모르겠다며 불평을 부렸다던지.《송평7》호 선장의 말에 의하면 초소를 지키던 인민군군인들이 북부피해복구전선으로 부른최고사령관명령에 따라 달려왔는데 그들속에 대대…
제 11 회서포땅의 녀인들최학명7북부지구 피해복구전투에 참가하였던 참전용사들이 승리의 기발을 날리며 돌아오기 시작했다. 구역녀맹원들은 매일과 같이 역전으로 달려나와 위훈떨치고 돌아오는 그들을 뜨겁게 맞이하였다.《어머니!》《장하다! 내 아들들아!》《누이, 고마워요.》《기다렸다, 기다렸어.》눈물없이 볼수 없는 화폭들이였다. 마치 친혈육이나 오랜 친지들을 만난듯 녀맹원들과 돌격대원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뜨거운 회포를 나누었다. 대부분이 얼굴도 알지 못할 처음 보는 사람들이였건만 하나도 낯설어보이지 않았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일심단결의 거…
제 10 회서포땅의 녀인들최학명6어느덧 하루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있었다.바로 그 시각 역장방에서는 긴급히 소집된 회의가 진행되고있었다.오늘 하루만 해도 5만평방의 색철판지붕재들이 화물역에 실려왔다. 기성관념으로 계산해볼 때 이러한 화물을 싣자면 적어도 3일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다. 역장 리현일은 저녁어스름이 슬밋슬밋 내려앉기 시작한 역구내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이제 어디 가서 그 숱한 장정로력을 얻어온단 말인가?바로 그때 회의소식을 듣고 녀맹위원장 허정희가 방에 들어섰다.《역장동지, 그 일을 우리가 …
제 1 회《화선결혼식》김해룡함북도 피해복구전투는 말그대로 전쟁이였다. 이 전쟁에 군대와 인민이 어깨겯고 나섰다. 군대와 인민사이에 오가는 그 혈육의 정, 그 사랑과 의리, 그 사상과 투쟁기풍은 가장 극악한 조건에서 가장위대한힘으로 화산처럼 분출하였다. 북부전역에서 군민이 한덩어리가 되여 불사신처럼 싸우던 시기 그곳에서는 소박한 결혼식이 있었다.북부의 군민은 이 결혼식을 《화선결혼식》이라고 불렀다.북부전역에 화선병사, 화선군의, 화선방송, 화선공연이라는 말은 있었으나 아직 《화선결혼식》이라는 말은 없었던 때였다. 이 나라의 평범한 …
영웅관리위원장회의실의 뒤쪽에 단정한 옷차림을 한 중년녀성이 앉아있었다. 그는 협동농장의 처녀분조장, 처녀관리위원장을 거쳐 구역협동농장 경영위원장을 했고 지금은 농촌경리부문에서 과장사업을 하고있는 녀성일군이였다.그의 앞쪽으로는 정무원총리, 부총리들, 당중앙위원회비서, 부장들이 앉아있었다. 과장으로는 그 녀성이 이 중요한 농업일군협의회에 참가한 유일한 일군으로서 이를테면 홍일점이였다. 그는위대한수령님께서직접 이름을 찍어 참가하도록 말씀하시여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것이였다.협의회장은 긴장감이 흐르고있었다. 가끔 내는 기침소리가 그 긴장…
고 류태영 박사《우자마사회주의》를 지향했던 탄자니아아프리카대륙의 동남부 인디아양기슭에 자리잡고있는 탄자니아는 대륙부분의 탄가니카지역과 해안으로부터 36㎞ 떨어져있는 잔지바르지역(잔지바르섬, 펨바섬 등)으로 이루어져있다.15세기말부터 유럽식민주의자들의 침략이 시작되였는데 1890년에 탄가니카는 도이췰란드식민주의자들에게 강점되였으며 잔지바르는 영국의 식민지로 되였다.그후 오랜 기간에 걸치는 외세의 침략과 식민지통치를 받아오던 탄가니카는 1961년 12월에, 잔지바르는 1963년 12월에 독립하여 공화국을 선포하였으며 1964년 4월 2…
재미동포들, "115만 민주노총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불평등체제를 타파하고 자주평등세상을 이루어내자는 구호를 들고 투쟁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지지하는 새로운 진보운동단체가 미국에서 결성되었다. 진보적 성향의 재미동포들이 2022년 1월 30일 민주노총 지지 재미협의회(약칭 민지협)을 결성했다.당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결성회의에서는 회순에 따라 사업기조와 운영방침이 각각 채택되었으며, 회장을 선출하고, 집행부를 구성하였다. 이날 결성회의에서 민지협 창립회원들은 "민주노총의 정치투쟁과 노조활동을…
고 류태영 박사132년 식민지쇠사슬을 끊고 독립한 알제리1830년 프랑스가 알제리를 강점할 당시 내각수상이였던 쥘 페리는 저들의 식민지팽창정책을 정당화하여 한 의회연설에서 이렇게 말한바 있다.《여러분, 프랑스의 식민지팽창정책은 경제, 사상, 문명을 최대한 널리 전파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정책입니다. 도이췰란드와 영국 그리고 미국과의 무역경쟁을 하기 위하여 프랑스는 반드시 출구를 넓혀야 합니다. 이러한 사안들은 식민지팽창정책과 긴밀히 련결되여있습니다.여러분, 우리 프랑스인들은 보다 정직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우리들, 고급…
제 4 장생활은 앞으로30이제는 곽기춘이를 관리위원회로 부른 기본용건을 꺼내야 할것이다. 곽기춘의 얼굴에 궁금해하는 빛이 짙어갔다.《나는 아버님과 매우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자고 합니다.》명숙은 정색하며 자세를 바로하였다.《나는 지난해 모내기철에 아버님이 나와 만난 기회에 우리 농장이 가지고있는 일부 결함을 말해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집단적으로 경리를 관리운영하며 공동재산을 가지고있다고 해서 평균주의를 하고 망탕 랑비하는 현상은 사회주의협동경리에 대한 도전으로 되며 위법행위에 속합니다.수령님께서청산리지도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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