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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66]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방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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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6-02-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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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66]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방벽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정치학 박사) 

 

<차례>

1. 중범죄 저지른 범인이 잡혔다

2.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

3. 레이저 무기와 교란전파 무기

4. 조선이 남부국경지대에 구축한 거대한 전자장벽

5. 기만전파 무기와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

............................................................................................................................ 

 

1. 중범죄 저지른 범인이 잡혔다

 

2026년 1월 4일 오후 12시 50분경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고정익 무인기가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소형 무인기는 북쪽으로 날아가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넘어갔고, 강 건너편에 있는 개성시 개풍구역 상공에 진입했다. 조선의 영공을 침범한 것이다.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는 한국군 전방부대가 주둔하는 최전방이고, 개성시 개풍구역은 조선인민군 전방부대가 주둔하는 최전방이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무인기를 한국군 최전방 상공에 날려 보낸 행위는 한국의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범죄다. 또한 조선인민군 최전방 상공에 무인기를 날려 보내 조선인민군의 대응공격을 유도하려는 행위는 한국의 ‘일반이적죄’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소형 무인기를 강화도 북부지역에서 개성시 개풍구역 상공으로 날려 보낸 범인은 누구일까? 2026년 1월 16일 한국의 ‘채널(Channel)A’ 방송은 소형 무인기를 조선 영공에 침범시킨 범인과 진행한 대담을 방영했다. 일반적으로, 범죄자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하는 게 정상인데,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범시킨 그 범죄자는 언론매체를 통해 자기 신원을 버젓이 공개했다. 괴상망측한 행동이다.

 

자기 신원을 버젓이 공개한 범인은 30대 남성인 오 아무개다. 한국발 무인기가 조선 영공을 침범한 중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합동조사반은 ‘채널A’ 방송에 범인이 나타나자, 그를 전격 소환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와 일반이적죄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초동수사에서 드러난 것은, 범인 오 아무개가 2025년 11월에도 경기도 여주 일대에서 미신고 무인기를 날려 보낸 것으로 하여 항공안전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범죄경력은 그가 상습범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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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이 추락시켰다고 주장하는 남측 오아무개 업체가 침투시킨 무인기/조선중앙통신  

 

2026년 1월 31일 ‘뉴스타파’ 보도에 의하면, 범인 오 아무개는 대학생 시절인 2018년에 우익청년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에서 회장으로 활동했었고, 2022년 5월 이후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에서 언론동향을 파악하는 업무를 맡아보았다고 한다. 또한 범인 오 아무개는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에서 퇴직한 직후인 2023년 9월 22일 ‘에스텔엔지니어링’이라는 무인기 제작회사를 설립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은 한국군에 저가 무인기를 납품하는 소규모 군납업체다.

 

‘에스텔엔지니어링’은 개풍구역 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를 제작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에서 제작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오 아무개가 온라인 구입으로 마련한 중국산 소형 무인기 기체를 약간 개조했고, 그의 대학 후배가 그 무인기 안에 촬영기를 부착하는 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범인 오 아무개와 한국군의 은밀한 관계다. 2026년 1월 31일 ‘뉴스타파’ 보도에 의하면, 범인 오 아무개는 한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김 아무개 소령으로부터 공작금 1,300만원을 받고, 2025년 4월 11일 ‘NK모니터’와 ‘글로벌인사이트’라는 두 개의 온라인 매체를 동시에 설립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군 정보사령부는 오 아무개에게 매달 공작금을 주고,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범시키기 위한 기술지도를 해주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한국군 정보사령부가 오 아무개를 배후에서 조종해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비밀공작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군 정보사령부는 한국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정보본부 산하에 있는 군사정보기관이다. 한국군 정보사령부는 조선인민군 동향에 관한 대인정보(HUMINT)와 영상정보(IMINT)를 수집, 분석한다. 조선인민군 동향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하려면, 첩보위성과 정찰기를 운용해야 하는데, 한국군 정보사령부는 첩보위성과 정찰기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군 정보사령부는 오 아무개 같은 민간인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방법에 관한 기술을 지도해주면서 그들을 앞세워 영상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항공정찰을 감행한 것이다.

 

한국발 무인기가 조선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합동조사반은 2026년 2월 10일 정보사령부를 압수수색했고, 오 아무개를 배후에서 조종한 정보사령부 소속 김 아무개 소령과 다른 현역 군인 2명을 입건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소형 무인기 침범사건은 한국군 정보사령부가 조선인민군 동향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민간인을 배후에서 조종해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범시킨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군 정보사령부가 민간인을 앞세워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범시킨 것은 명백한 군사도발이다. 한국군이 군사도발을 감행해 조선인민군을 자극하면, 조선인민군은 군사도발에 대응한 물리적 보복을 단행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국지적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적대적 무력대치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국지적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그것은 곧바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한국군 정보사령부가 민간인을 배후에서 조종해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범시킨 행위는 엄벌을 받아야 할 중범죄가 아닐 수 없다.

 

2.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2026년 1월 9일 대변인 성명(이하 1월 9일 성명으로 약칭)을 발표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1월 4일 국경 대공감시근무를 수행하던 우리 구분대들은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일대 상공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하고 추적하였다”고 밝혔다. 1월 9일 성명에 의하면, 한강 하구 중립수역 중간선(조선의 남부국경선)을 넘어 조선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는 약 15분 동안 북상하면서 개풍구역 의포리, 신광리, 남포리, 옥산리, 개풍1동, 묵산리 상공을 차례로 비행했다고 한다. 또한 1월 9일 성명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는 조선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를 남부국경선에서 북쪽으로 “8km 계선까지 전술적으로 침입시킨 다음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하여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 추락시키였다”고 한다.

 

개성시 개풍구역은 조선인민군 제2군단 관하 근위 제6보병사단이 관할하는 최전방 작전구역이다. 소형 무인기가 추락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 일대에는 근위 제6보병사단 제13연대가 주둔하고 있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근위 제6보병사단 제13연대 관하 전자전부대가 개풍구역 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를 전자전 무기로 공격해 묵산리 인근에 강제로 추락시킨 것이다.

 

한강 하구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개성시 개풍구역과 강화도 북부지역이 마주하고 있다. 강화도 북부지역에는 한국군 해병대 제5여단 제51해병대대가 주둔하고 있다. 제51해병대대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 추적하는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다.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는 3축6륜 차량에 탑재된 저고도 탐지 레이더다. 이 레이더는 14.5km 밖에서 1.6km 고도 이하로 날아가는 소형 고정익 무인기를 탐지, 추적하는 것은 물론, 반사면적이 0.03㎡ 이하인 극소형 회전익 무인기까지 탐지,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국군 해병대 제5여단 제51해병대대는 2026년 1월 4일 자기들 머리 위로 날아가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했다. 반면에 조선인민군 근위 제6보병사단 제13연대 전자전부대는 개풍구역 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를 포착, 추적하였고, 전자전 무기를 사용해 그 소형 무인기를 지상에 추락시켰다.

 

범인 오 아무개는 조선 영공에 소형 무인기를 침입시키는 망동을 2026년 1월 4일에만 저지른 게 아니었다. 1월 9일 성명에 의하면, 2025년 9월 27일 오전 11시 15분경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소형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 상공을 침범하였다가 개성시 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조선인민군 제2군단 전자전부대의 공격을 받고 14시 25분경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의 논에 추락했다고 한다.

 

2025년 9월 27일 소형 무인기가 이륙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는 한국군 제1군단 제25보병사단 제71보병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한국군 제71보병여단 제1대대에도 당연히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가 탑재된 3축6륜 차량이 배속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 머리 위로 날아가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했다. 반면에 개성시 인근에 주둔하는 조선인민군 제2군단 제3사단 제22보병사단 전자전부대는 조선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를 포착, 추적했고, 전자전 무기를 사용해 그 무인기를 지상에 추락시켰다.

 

주목되는 것은,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군이 2025년 9월 27일과 2026년 1월 4일에 자기들 머리 위로 날아가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소형 무인기를 한 번 놓쳤다면 실수로 볼 수도 있겠지만, 두 차례나 놓쳤으므로 실수로 볼 수 없다. 한국군이 운용하는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는 소형 고정익 무인기는 물론 극소형 회전익 무인기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로 알려졌지만, 그 레이더는 실제 상황에서 무효하다는 것이 현실로 입증되었다. 한국군은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의 과장된 성능지표를 믿고 방심하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그와 달리,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2025년 9월 27일과 2026년 1월 4일에 각각 조선 영공을 침입한 소형 고정익 무인기들을 모두 포착하였다. 이런 사정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TPS–880K 국지방공레이더보다 더 우월한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운용하는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는 구체적으로 어떤 레이더일까? 2025년 4월 25일에 진수된 5,000t급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에는 소형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저고도 반항공미사일체계가 설치되었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운용하는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는 바로 그 저고도 반항공미사일체계에 속해 있는 것이다. 구축함 최현호를 촬영한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은 그 구축함의 연돌(구축함 보일러의 굴뚝) 바로 뒤쪽에 설치된 저고도 반항공미사일체계 중앙부에 수직으로 세워진 사각형 물체를 보여준다. 바로 그 물체가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다. 이 레이더는 수동형 전자위성배열레이더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수동형 전자위상배열레이더를 구축함에 설치해 저고도 탐지 레이더로 사용하고, 조선인민군 육군은 수동형 전자위상배열레이더를 3축6륜 차량에 탑재해 저고도 탐지 레이더로 사용한다. 이 수동형 전자위상배열레이더는 소형 무인기가 발신하는 전파신호를 아주 먼 거리에서 탐지한다. 이 최첨단 레이더는 소형 고정익 무인기를 포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크기가 더 작은 4축 회전익 무인기도 포착할 수 있다. 이 최첨단 레이더는 약 20km 밖에서 날아가는 소형 무인기 20~40대가 발신하는 복잡한 전파신호들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그런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3축6륜 차량을 최전방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2025년 9월 27일과 2026년 1월 4일 국경을 넘어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들을 쉽게 탐지, 추적할 수 있었다.

 

3. 레이저 무기와 교란전파 무기

 

전자전부대는 저고도 탐지 레이더로 소형 무인기를 탐지, 추적하는 것만이 아니라 반무인기 무기(anti-drone weapon)를 사용해 그것을 요격한다. 저고도 탐지 레이더와 반무인기 무기는 전자전 체계로 통합되었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2025년 9월 27일과 2026년 1월 4일 국경을 넘어 영공을 침범한 소형 무인기들을 최첨단 레이더로 탐지, 추적했고, 반무인기 무기를 사용해 소형 무인기들을 공격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월 9일 성명에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2025년 9월 27일 “특수군사기술수단의 전자공격”으로 소형 무인기를 요격해 추락시켰고, 2026년 1월 4일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하여” 소형 무인기를 지상에 강제로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1월 9일 성명에 나오는 “특수군사기술수단”과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반무인기 무기인지를 알려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살펴보아야 한다.

 

군사과학기술 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두 종의 반무인기 무기를 보유하였다. 그런 나라들은 레이저 광선을 투사해 무인기의 엔진이나 축전지를 태워버리는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였고, 교란전파를 발신해 무인기의 위성항법장치를 마비시켜 지상에 추락시키는 교란전파 무기를 보유하였다. 무인기의 위성항법장치가 마비되면, 무인기는 자기의 비행고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되고 무선통신도 끊어져 추락하게 된다.

 

레이저 무기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군사강국들만 가진 최첨단 무기다. 조선인민군은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였을까?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2018년 11월 15일 조선 국방과학원이 “오랜 기간 연구, 개발되여온 첨단전술무기”를 “성공적으로 시험”한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 국방과학원은 그날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밑에 평안북도 신의주 인근 바닷가 모래밭에서 신형 전술무기를 시험했다. 그런데 신의주 인근 바닷가에서는 포탄이나 미사일을 서해 상공으로 발사하는 화력무기 시험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중국 단둥(丹東)시가 인접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조선 국방과학원이 2018년 11월 15일 신의주 인근 바닷가 모래밭에서 진행한 신형 전술무기 시험은 포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비화력 전술무기 시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조선 국방과학원이 그날 시험한 신형 전술무기가 “우리 국가의 령토를 철벽으로 보위하는” 방어형 전술무기라고 보도했다. 위에 서술한 내용은 조선 국방과학원이 2018년 11월 15일 성공적으로 시험한 신형 전술무기가 방어형 비화력 첨단전술무기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조선 국방과학원이 지금으로부터 7년 9개월 전에 개발한 방어형 비화력 첨단전술무기가 바로 제4세대 무기인 레이저 무기다.

 

일반적으로, 무인기를 공격하는 레이저 무기의 출력은 30kW 정도이므로, 조선 국방과학원은 2018년 11월에 30kW급 레이저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도 2018년 3월에 3축6륜 차량에 탑재한 30kW급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다. 미제국은 2023년 3월에 DE M-SHORAD라는 명칭의 50kW급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스크라이커 장갑차에 탑재했다. 조선인민군은 30kW급 레이저 무기를 탑재한 3축6륜 차량을 남부국경지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였다.

 

조선은 레이저 무기와 함께 교란전파 무기도 남부국경지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조선일보’ 2025년 9월 1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는 2024년 3월부터 9월까지 기간에 교란전파 무기를 사용해 한국군 무인기들을 공격했다. 이를테면, 2024년 4월 7일 한국군 무인정찰헬기 S-100을 연평도 근해 해상에 추락시켰고, 2024년 11월 2일 한국군 무인정찰기 헤론을 경기도 양주시 인근 지상에 추락시켰고, 2024년 9월 한국군 무인정찰기 KUS-9를 전방지역 지상에 추락시켰다. 또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2024년 10월 2일부터 2025년 7월 26일까지 329일 동안 최전방에 주둔하는 한국군을 상대로 매일같이 교란전파 무기를 사용하였다.

 

한국군도 교란전파 무기를 보유하였다. 그런데 한국군이 조선인민군 무인기를 공격해 지상에 추락시켰다는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인민군이 교란전파 무기를 일방적으로 사용해 한국군 무인기들을 공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무인기 교전에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한국군 전자전부대들보다 월등히 우세하다.

 

▲ 2024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하고 훈련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4. 조선이 남부국경지대에 구축한 거대한 전자장벽

 

2024년 10월 27일 조선 국방성 대변인은 윤석열 내란집단이 자행한 “엄중한 주권침해 도발사건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엄중한 주권침해 도발사건”은 윤석열 내란집단이 조선인민군의 군사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소형 고정익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투시켜 심리전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한 사건을 말한다. 조선 국방성 대변인이 발표한 최종 조사결과에 의하면, 윤석열 내란집단은 2024년 10월 8일과 10월 9일 야음을 틈타 소형 고정익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투시켜 심리전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였다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윤석열 내란집단의 무인기 도발에 대처하여 2024년 10월 14일 평양에서 ‘국방 및 안전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긴급히 소집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협의회에서 “국방상의 군사기술장비 현대화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적 의견들에 대한 평가와 결론을 내리”였다고 한다. 협의회에서 조선 국방상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고한, 군사기술장비를 현대화하는 대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외부에서 알 수 없었고, 김정은 총비서가 내린 평가와 결론에 대해서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협의회가 끝난 뒤 2024년 10월 하순부터 조선의 남부국경지대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2024년 11월 10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10월 하순부터 최전방인 황해북도에서 교란전파를 간헐적으로 발신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군이 주둔하는 남쪽으로 교란전파를 발신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분산해 발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교란전파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해 발신하는 바람에 교란전파의 출력은 지난 시기 남쪽으로 집중해 발신했던 교란전파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약해졌다고 한다. 교란전파의 출력이 3분의 1 수준으로 약해지면, 교란전파 무기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왜 교란전파를 남쪽으로 발신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분산해 발신하면서 자기의 교란전파 무기를 스스로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 이상한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시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무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같은 의문은 ‘데일리 NK’ 2024년 11월 1일 보도기사에서 풀렸다. 그 보도기사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탐지전자전국 산하 연대급 전자전부대들이 조선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파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전자장벽”을 북부국경지대와 남부국경지대에 각각 구축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남부국경지대에 구축한 거대한 전자장벽에서 교란전파가 여러 방향으로 발신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정은 윤석열 내란집단의 무인기 도발에 대처하여 2024년 10월 14일 평양에서 소집된 ‘국방 및 안전분야에 관한 협의회’에서 국방상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고한, 군사기술장비를 현대화하는 대책은 남부국경지대에 거대한 전자장벽을 구축하는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주목되는 것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탐지전자전국이다. 탐지전자전국 관하에 연대급 전자전부대들이 편제되었고, 그 연대급 전자전부대들이 거대한 전자장벽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5. 기만전파 무기와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

 

2024년 10월 하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남부국경지대에 구축한 전자장벽에는 위력적인 반무인기 무기들이 배치되었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전자장벽에 배치한 반무인기 무기들 가운데 하나는 소형 무인기가 발신하는 전파의 주파수와 똑같은 기만전파를 발신해 소형 무인기에 내장된 위성항법체계의 통제권을 탈취함으로써 소형 무인기를 원하는 지점으로 유도해 착륙시키는 무기다. ‘데일리 NK’ 2024년 12월 2일 보도에 의하면, 2024년 11월 중순 탐지전자전국 관하 연대급 전자전부대들은 12월 초에 시작되는 동기훈련에서 “무인기 체계 통제권 탈취 및 공방훈련을 실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운영하는 전자장벽에 무인기 통제권을 탈취해 무인기를 원하는 지점으로 유도, 착륙시키는 기만전파 무기가 배치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군은 무인기 통제권을 탈취하는 기만전파 무기를 갖지 못했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전자장벽에 배치한 반무인기 무기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2025년 4월 25일에 진수된 5,000t급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구축함 최현호를 촬영한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보면, 구축함 함교 정면 위쪽에 특이한 무장장비가 설치되었고, 구축함 전자위상배열레이더 위쪽에도 그와 똑같은 특이한 무장장비가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사각형 머름(panel)처럼 생긴 특이한 무장장비가 바로 무인기를 잡는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High Power Microwave Weapon)다. 이 비대칭 무기는 강력한 전자기 에너지(electromagnetic energy)를 투사해 무인기에 내장된 전자회로를 순간적으로 녹여버린다. 전자회로가 망가진 무인기는 몇 초 동안 하강비행을 하다가 지상에 불시착하게 된다. 한국군은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를 갖지 못했다.

 

위에 서술한 조선인민군 반무인기 무기들을 염두에 두고, 1월 9일 성명에 첨부된 보도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자. 그 보도사진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2025년 9월 27일에 추락시킨 소형 무인기의 기체가 거의 손상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을 보면, 2025년 9월 27일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를 사용해 소형 무인기의 전자회로를 녹여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전자회로가 망가진 소형 무인기는 수직으로 추락해 부서지지 않고, 관성법칙에 따라 몇 초 동안 하강비행을 하다가 지상에 불시착한 것이다. 그래서 기체가 거의 손상되지 않았던 것이다.

 

1월 9일 성명에 첨부된 또 다른 보도사진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2026년 1월 4일에 추락시킨 소형 무인기의 엔진 부분이 깨져나가고 기체가 산산조각 부서진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 보도사진은 거의 수직으로 추락하면서 지상에 충돌하는 바람에 산산조각 부서진 여러 잔해들을 수거해 원형에 가깝게 짝을 맞춰놓은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사정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2026년 1월 4일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소형 무인기의 엔진을 태워버렸고, 엔진이 타버린 소형 무인기가 거의 수직으로 추락하면서 지상에 충돌해 산산조각 깨져나갔다는 것을 말해준다. 레이저 무기로 소형 무인기를 공격하는 경우, 레이저 광선이 소형 무인기 기체 겉면의 합성수지-탄소섬유를 녹이고 그 속에 있는 엔진을 태워버리기까지 2~5초 걸린다.

 

그런데 1월 9일 성명은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2026년 1월 4일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하여 (소형 무인기를 지상에) 강제 추락시키였다”고 밝혔다. 이 인용구는 그날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한 가지 이상의 전자전 무기를 사용해 소형 무인기를 지상에 강제 추락시켰다는 것을 말해준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소형 무인기가 산산조각 부서진 것은 레이저 무기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당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가 한 가지 이상의 전자전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레이저 무기 이외에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도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는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로 1차 공격을 가해 소형 무인기의 전자회로를 녹여버렸고, 전자회로가 망가져 몇 초 동안 하강비행을 하는 그 무인기에 레이저 무기로 2차 공격을 가해 무인기의 엔진을 태워버린 것이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은 레이저 무기, 고출력 극초단파 무기, 교란전파 무기, 기만전파 무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한 거대한 전자장벽을 조선의 남부국경지대에 구축해놓고 반무인기 협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데일리 NK’ 2024년 12월 18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와 조선 국가보위성 전파탐지국은 2024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반무인기 전자전 협동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들은 협동훈련에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체계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렸고, 새로 도입한 반무인기 무기를 사용해 실시간 주파수 탐지능력과 전파교란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으며, 적 무인기 침투상황에 대처하는 대응시간을 평균 30% 단축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전자전부대들이 각종 반무인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전자장벽은 조선 영공을 침범하는 무인기들과 순항미사일들은 요격, 교란, 기만하고 추락시킬 방벽이다. 이 거대한 방벽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군은 전자장벽을 구축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전자장벽이 없는 한국군은 조선인민군의 무인기 공격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다. 이런 사정은 한국군이 치명적인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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