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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52] 9개의 눈을 가진 인공지능 무장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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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5-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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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52] 9개의 눈을 가진 인공지능 무장장비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25-10-20

<차례>

1. 조선이 한국에 보낸 메시지

2. 최신형 땅크 천마-3호

3.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

4.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

5. 구경 240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

6. 다용도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종합체

(*천마-3호는 조선이 이번 열병식에서 천마-20형으로 소개한 탱크입니다.)




1. 조선이 한국에 보낸 메시지

2025년 10월 4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와 202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80돐 경축 열병식에서 조선이 공개한 각종 무장장비는 신형 또는 갱신형 무장장비들이다.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 나온 13종의 무장장비들을 작전목적과 작전범위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인민군이 한국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할 무장장비들

1) 신형 땅크

2) 신형 기동포

3) 신형 다련장 전술유도무기

4) 신형 다용도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종합체

5) 신형 전술유도무기

6) 갱신형 600밀리미터 방사포

7) 신형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

8) 갱신형 반항공 미사일

9) 갱신형 근거리 전술미사일

10) 갱신형 극초음속 근거리 활공미사일

조선인민군이 미일동맹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할 무장장비

1) 갱신형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조선인민군이 서태평양 지역의 미제국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할 무장장비

1) 갱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활공미사일

조선인민군이 미제국 본토의 미제국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할 무장장비

1) 신형 화성포-20 대륙간 탄도미사일

이번 열병식에 나온 13종의 무장장비들 가운데 한국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하게 될 무장장비는 10종이다. 이것은 유사시 조선인민군의 무장력이 한국군을 공격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위에 열거한 한국군을 상대하는 작전에서 사용하게 될 무장장비 10종은 한국군이 방어하지 못하는 무기들이다. 조선 국방과학원의 무장장비 설계집단은 한국군의 무기체계를 분석해 취약성을 파악하였고 한국군이 방어하지 못하는 무기만 개발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이번 열병식에서 조선은 유사시 한국군을 궤멸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28일 창립 60돌을 맞은 국방과학원을 축하 방문하여 연설하면서 “현재 우리 군대는 (중략) 작전 초기에 한국 괴뢰군대의 기본 공격력과 하부구조, 지휘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명하였다.

2. 최신형 땅크 천마-3호

2025년 10월 4일 무장장비전시회와 10월 10일 열병식에 조선의 최신형 땅크가 등장했다. 조선에서는 전차를 땅크라고 부른다. 이 최신형 땅크의 출현은 조선이 조형적으로 완벽하고, 최첨단 성능을 갖춘 땅크를 독자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1967년 ‘수륙땅크’를 처음 생산한 이후 근 6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온 조선의 땅크개발사를 알지 못하면, 조선이 세계 일류급 땅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 것이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60년 동안 축적, 발전되어온 땅크개발기술이 응집된 최고 명품이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대해 알아보자.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5월 3일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 있는 구성땅크공장을 현지 지도하였다. 구성땅크공장에서는 땅크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궤도로 기동하는 600밀리미터 방사포, 기동포를 비롯한 다른 중무장장비들도 생산한다. 김정은 총비서가 구성땅크공장을 현지 지도한 소식을 전해준 조선의 언론 보도사진 6장 가운데는 땅크조립직장에 설치된 해설판 일부가 나타난 사진영상이 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이 사진영상에 나타난 해설판 일부를 의도적으로 흐리게 처리했는데, 사진영상을 확대하면 해설판 제목에서 “중땅크 《천마-3》호 전술기술적 개관”이라는 어렴풋한 글씨를 읽을 수 있다. 이것은 조선의 최신형 땅크가 천마-3호로 명명되었음을 말해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5월 3일 구성땅크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땅크공업부문에서 (중략) 전자전 종합체를 보다 혁신적으로 갱신한 모든 성과는 우리식 땅크 핵심기술에서의 커다란 진보를 의미한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천마-3호 땅크에 장착된 전자전 종합체는 무엇인가? 전자전 종합체는 여러 형태의 전자전을 수행하는 무기체계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천마-3호는 여러 형태의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땅크다. 천마-3호 땅크가 수행하는 전자전은 어떤 전자전인가?

천마-3호 땅크가 수행하는 여러 형태의 전자전 중에는 교란 전파를 발신해 적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전자전도 있다. 4축 회전익 무인기가 투하한 폭탄으로 땅크나 장갑차가 파괴당한 사례는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수히 발생하고 있다. 로씨야군은 적 무인기의 폭탄투하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커다란 철망을 땅크 포탑 위에 설치했다. 그런데 천마-3호 땅크는 철망을 설치하는 원시적인 방식이 아니라 교란 전파를 발신해 적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방식으로 전자전을 수행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28일 국방과학원 축하 방문 중에 국방과학원 전시관을 시찰하면서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각종 무장장비와 전자 장비를 참관하였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에서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전술컴퓨터를 식별할 수 있다. 그 전술컴퓨터가 천마-3호 땅크에 장착되었다. 천마-3호에 장착된 전술컴퓨터는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전자전 종합체에 속한 전자전 전술 컴퓨터다. 천마-3호 땅크에 설치된 전자전 전술컴퓨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자.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5월 13일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된 전술훈련경기를 참관하였다. 전술훈련경기에는 땅크병들과 특수작전군 병사들이 참가하였다. 전술훈련경기를 보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땅크병들의 전술훈련을 보여주는 보도사진들과 함께 무인기 전문병들이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보도사진을 실었다. 이 보도사진은 땅크와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가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전술훈련을 보여준다.

땅크와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가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땅크전 씨나리오를 상상해보자. 천마-3호 땅크들이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 여러 대를 앞세우고 작전구역에 진입한다.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는 공중 높이 빠른 속도로 날면서 작전상황에 관한 실시간 정보(data)를 천마-3호 땅크에 계속 전송해준다. 예컨대, 적 전차 몇 대 또는 적 장갑차 몇 대가 얼마나 떨어진 거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기동하는지를 천마-3호 땅크에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적 작전헬기 몇 대 또는 적 무인기 몇 대가 얼마나 떨어진 거리에서, 얼마나 높은 고도에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지를 천마-3호 땅크에 알려줄 수 있다. 그러면 천마-3호 땅크에 장착된 전자전 전술컴퓨터는 그 표적들을 직격으로 제거할 것인지, 매복 공격으로 제거할 것인지, 다른 전투부대들과의 협동작전으로 제거할 것인지를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판단한다. 그러면 천마-3호 땅크는 전자전 전술컴퓨터를 통해 얻은 상황 판단에 의거해 즉각 전투 행동에 돌입한다.

2025년 10월 10일 천마-3호 땅크들이 열병식장 주석단 앞을 지날 때,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은 “높은 전자정보처리능력을 갖춘 신형 땅크들은 륙군 현대화의 새로운 진보를 시사”한다는 방송원의 해설을 내보냈다. 고도화된 전자정보처리능력은 천마-3호 땅크가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를 통해 수신한 실시간 정보를 전자전 전술컴퓨터로 분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전자전 종합체는 천마-3호 땅크와 4축 회전익 무인정찰기를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전자정보처리체계만 의미하지 않는다. 처음 보는 놀라운 장면들이 더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5월 3일 구성땅크공장 땅크조립직장에서 살펴본 천마-3호 땅크의 포탑 좌우 측면에는 기존 천마 계열 땅크들에서 볼 수 없는 작은 사각형 구멍이 3개씩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천마-3호 땅크의 포탑 전후면에는 작은 동그란 구멍이 1개씩 뚫려있고, 포탑 상면에도 작은 사각형 구멍 1개가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천마-3호 땅크 포탑의 좌우 측면, 전후면, 상면에 뚫려있는 구멍은 모두 9개다. 9개의 구멍을 왜 뚫어놓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13일 땅크병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하면서 천마-2호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잡고 땅크를 운전했는데, 천마-2호 땅크의 포탑 전면을 보면 연막탄 발사기 6개가 좌우로 3개씩 설치되었고, 포탑 좌우 측면에도 연막탄 발사기 6개가 좌우로 3개씩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천마-2호 땅크의 연막탄 발사기는 모두 12개다. 그런데 천마-3호 땅크를 보면, 포탑 상면에 연막탄 발사기 8개가 설치되었고, 포탑 후미에 있는 방호철망 안에 연막탄 발사기 12개가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천마-3호 땅크의 연막탄 발사기는 모두 20개다. 다시 말해서, 천마-2호 땅크 포탄의 전면과 좌우 측면에 설치된 연막탄 발사기들이 천마-3호 땅크에서는 다른 위치로 옮겨졌고, 천마-3호의 포탑 전후면과 상면에 구멍 3개가 새로 뚫린 것이다.

2024년 11월 21일에 개막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전시회장에 나온 신형 땅크가 촬영된 조선의 언론 보도사진을 보면, 신형 땅크 동체에 구멍이 전혀 없다. 장갑동체에 구멍 9개가 뚫려있는 땅크는 전 세계에서 천마-3호 땅크밖에 없다. 완전 밀폐되어야 할 장갑동체에 왜 구멍을 9개나 뚫어놓았을까?

이 구멍의 쓰임새는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전자전 종합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천마-3호 땅크 포탑에 뚫어놓은 9개의 구멍 안에는 전자전 감지기(sensor)가 들어있다. 이 전자전 감지기는 인공지능기술로 가동하는 자동표적획득체계(automatic target acquisition system)의 일부다. 9개의 감지기는 천마-3호 땅크 주변을 360도 방향에서 감시한다. 천마-3호 땅크는 9개의 ‘눈’을 가진 인공지능 땅크다.

9개의 감지기가 어떤 물체를 포착하면, 인공지능 자동표적획득체계는 그 물체가 사람인지 동물인지. 또는 민간인인지 전투원인지, 또는 자동차인지 장갑차인지, 또는 기동포인지 땅크인지, 또는 작전헬기인지 무인기인지를 식별하고, 아군 무장장비인지 적군 무장장비인지를 식별해 순간적으로 표적화(targeting)한다. 또한 인공지능 자동표적획득체계는 표적화된 타격 대상을 향해 기관총을 쏠 것인지, 땅크포를 쏠 것인지, 반땅크미사일을 쏠 것인지, 교란전파를 쏠 것인지를 순식간에 판단한다. 또한 표적을 어느 시각에, 어느 방향에서 공격할 것인지도 순식간에 판단한다. 그러면 전술컴퓨터를 통해 표적정보를 확인한 천마-3호 땅크장은 공격을 결심하고 즉시 사격 지령을 내린다. 그러면 공격수는 인공지능기술로 선택한 가장 효과적인 공격수단을 사용해 표적을 공격한다.

기존 땅크들은 관측장비로 물체를 포착, 식별하고, 땅크장의 생각에 따라 판단을 내리고, 공격을 결심하고, 사격지령을 내리고, 공격수단을 선택하고, 포수가 공격수단을 조준하고 장탄하고 사격하기까지 시간이 6~8초 정도 걸린다. 또한 관측이 불리한 작전환경에서는 표적을 아예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고, 표적화 과정에서 판단 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 자동표적획득체계를 가동하는 천마-3호 땅크는 포착→식별→판단→결심→선택→조준→장탄→사격으로 이어지는 전투행동을 2~3초 만에 끝낼 수 있다. 적을 먼저 보고, 적보다 먼저 쏘는 쪽이 전투에서 이긴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5월 3일 구성땅크공장을 현지 지도한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사진 6장 가운데는 김정은 총비서가 땅크조립직장에 놓인 천마-3호 땅크를 살펴보면서 왼손으로 땅크 동체를 어루만지는 사진영상이 있다. 그런데 이 사진영상에 나타난 천마-3호 땅크를 2025년 10월 4일 무장장비전시회와 10월 10일 열병식에 각각 등장한 천마-3호 땅크와 비교하면, 차이가 보인다. 그것은 땅크조립직장에 놓인 천마-3호 땅크 포탑의 후미 방호철망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무장장비전시회와 열병식에 각각 등장한 천마-3호 땅크 포탑의 후미 방호철망 안에는 원통형 물체 2개가 좌우에 1개씩 설치된 것이다. 이런 사정은 땅크조립직장에서 천마-3호 땅크 포탑의 후미 방호 철망 안에 원통형 물체 2개를 설치하기 직전에 김정은 총비서가 그 땅크를 살펴보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4년 11월 21일에 개막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서 신형 땅크를 촬영한 조선의 언론 보도사진을 보면, 그 신형 땅크 포탑의 후미 방호철망 안에 원통형 물체가 없다. 이런 사정은 그 원통형 물체가 2025년에 개발된 최신형 땅크 천마-3호에만 설치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천마-3호 땅크에 설치된 원통형 물체는 무엇일까?

천마-3호 땅크에 장착된 전자전 종합체는 전기로 가동되는데, 전자전 종합체를 가동하는 동안 전기가 많이 소모된다. 그러므로 천마-3호 땅크에는 보강된 전원장치가 설치되어야 한다. 천마-3호 땅크에 설치된 원통형 물체는 전자전 종합체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외부보조전원장치(external auxiliary power unit)다.

위에 서술한 사실들은 조선이 전자전 종합체를 장착한 인공지능 땅크를 개발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제국, 로씨야, 중국, 이스라엘 같은 땅크 강국들이 인공지능 땅크를 개발하는 중인데, 조선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땅크를 개발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13일 땅크병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하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예고하였는데, 그로부터 1년 뒤 조선인민군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인공지능 땅크를 장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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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27일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무인항공공업 부문에서 (중략) 현대전의 특성에 맞게 각종 무인무장장비들을 개발, 생산할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난 2024년 11월 21일 평양에서 개막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 각종 신형 전술무인기 10종이 전시되었다. 조선의 전술무인기 개발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조선은 무인항공공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조직했다. 무인항공기술련합체는 각종 무인기를 개발하는 연구소들과 각종 무인기를 생산하는 기업소들로 구성되었다. 무인항공기술련합체 산하 국방공업소는 2025년 1월부터 새별 계열 전략무인기 생산과 금성 계열 전술무인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3월 25일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현지 지도하면서 무인항공기술련합체의 생산능력을 확장할 데 대한 제의에 동의하였다. 무인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선의 무인기 보유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2024년 8월 1일 충청남도 대전에서 진행된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무인기 전문가는 조선이 “(전술)무인기 100,000~500,000대를 제작한 뒤 유사시 제1국면에 투입할 수 있다”라고 우려하면서, 무인기 생산기지조차 없는 한국군의 참담한 현실을 탄식했다.

2024년 11월 21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 4축 회전익 전술무인기들이 전시되었고, 2025년 10월 4일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는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가 전시되었다.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 바로 옆에 폭탄 4발과 7호 발사관(RPG-7) 1문이 놓였다. 이것은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에 폭탄 4발이 탑재되고, 7호 발사관 1문이 장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의 탑재중량은 약 100킬로그램이다.

조선의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에는 고폭탄(high explosive bomb) 4발 또는 산포탄(cluster bomb) 4발이 탑재된다. 조선인민군은 산포탄이라고 부르고, 한국군은 집속탄이라고 부른다. 방어진지와 엄폐호를 파괴할 때 고폭탄을 사용하고, 전투부대를 공격할 때 산포탄을 사용한다.

조선은 회전익 전술무인기에 폭탄만 탑재하던 기존 도식을 뛰어넘어 7호 발사관도 장착했다. 조선의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에 장착된 7호 발사관은 열압력탄(thermobaric bomb)을 발사한다. 열압력탄은 강한 화염폭풍을 일으키고,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진공효과를 발생시키는 불가항력적인 무기다.

유사시 조선인민군 무인기 전문병이 날려 보낸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 지상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엔진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는 작전구역 공중에서 매복 비행을 하면서 한국군 전투부대가 나타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한국군 전투부대가 나타나면, 6축 회전익 전술무인기는 산포탄 4발을 투하하고, 열압력탄 1발을 발사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3월 25일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현지 지도하면서 “새로운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된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의 군사적 효과성과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중요한 평가”를 내렸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9월 18일 무인항공기술련합체 사업을 지도하면서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생산한 새별-4형 무인전략정찰기와 금성 계열 전술무인공격기들의 성능시험을 참관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그날 현지 지도에서 “새로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키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는” 데서 제기되는 대책을 제시하였다. 이런 사정은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각종 인공지능 무인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는 2025년 8월 18일 ‘자주시보’에 실린, ‘미래군이 온다. 예상보다 일찍’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25년 9월 18일에 진행된 새별-4형 무인전략정찰기와 금성 계열 전술무인공격기를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인공지능 기반 협동전투체계의 성능 시험에 대해 서술한 바 있다.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무인기에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인공지능 자율무인기들이 출현하였고, 그로써 조선인민군의 무인기 전투력은 급속히 증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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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빨간 상자 안이 6축 회전익 무인기이다.

4.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

처음 보는 무기체계가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 등장해 세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것은 3축6륜 차량에 탑재된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다.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는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사각형 수납형 철제함 3개가 2층으로 배열된 무기체계다.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에 자폭무인기 6대가 들어간다. 이 자폭무인기들은 전자광학-적외선 감지기, 정보송수신장치, 다중통제체계를 갖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들이다. 이 인공지능 자폭무인기의 동체 맨 앞에는 전자광학-적외선 감지기와 정보송수신장치가 달렸고, 그 뒤에는 무게가 15킬로그램 정도 되는 고폭탄이 들어간 전투부가 장착되었다.

유사시 조선인민군 무인기 전문병이 발사조종대 1대에서 인공지능 자폭무인기 6대를 출격시키면, 서로 멀리 떨어진 표적 6개를 동시에 타격할 수도 있고, 시차를 두고 타격할 수도 있다.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는 시속 15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약 5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한국이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로씨야군이 사용하는 샤헤드(Shahed)-136 자폭무인기는 인공지능 자폭무인기가 아니므로 출격 전에 타격좌표를 입력하는데, 일단 출격하면 사전에 입력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한다. 샤헤드-136 자폭무인기에 입력된 비행경로는 비행 중에 변경할 수 없다. 그래서 샤헤드-136 자폭무인기는 비행 중에 작전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대응하지 못한다. 이 자폭무인기는 전파 교란을 받거나, 센 바람이 불거나, 타격 대상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타격좌표에서 멀리 떨어진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자폭한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폭무인기들이 상가나 주택가로 돌진해 자폭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하지만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는 타격좌표를 사전에 입력할 필요가 없으며 작전환경이 바뀌어도 변화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비행하면서 타격대상을 자율적으로 탐지, 추적하기 때문에 전파 교란을 받거나, 센 바람이 불어도 자율비행을 할 수 있고, 타격 대상이 다른 곳으로 회피기동을 해도 끝까지 추적할 수 있고, 다른 타격대상을 탐지해 자폭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는 동체 길이가 약 미터이고, 날개폭은 약 5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의 반항공 레이더는 레이더 반사 면적(radar cross section)이 2제곱미터 이상 되는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데,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0.01제곱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의 반항공 레이더는 10킬로미터 이상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500미터 이하 낮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를 탐지하지 못한다. 무인항공기술련합체는 한국의 반항공 레이더가 포착하지 못하도록 인공지능 자폭무인기를 작게 만들었고,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한국군은 조선의 인공지능 자폭무인기가 자기들 머리 위로 날아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유사시 조선인민군이 자폭무인기 발사조종대 100대를 동원해 자폭무인기 600대를 한꺼번에 출격시키는 군집전술로 한국군 반항공레이더와 반항공미사일, 작전지휘소와 무선통신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면 한국군 작전통제체계는 마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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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경 240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3종이 등장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것은 다련장 전술유도무기, 전술유도무기, 다용도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종합체다. 이 3종의 전술유도무기는 모두 3축6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 등장한 다련장 전술유도무기는 기존 240밀리미터 방사포를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로 개조한 것이다. 조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치유도항법체계와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를 도입하는 비약적인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전술유도무기를 만들었다.

조선은 2024년 한 해 동안 자치유도항법체계와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을 한 차례, 검수시험사격을 두 차례 진행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10일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된”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참관하였고, 미싸일 총국은 2024년 5월 17일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싸일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 자치유도항법체계와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는 지령유도항법체계와 재래식 사격지휘체계에 의존하는 기존 240밀리미터방사포와 전혀 다른 무기체계다.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 참가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 발사대차에 커다란 원통형 물체 1개가 탑재된 것부터 다르다. 이 원통형 물체는 외부 보조 전원장치다. 자치유도항법체계와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를 가동하면 전기를 많이 쓰게 되므로, 보조전원장치가 필요하다.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는 사격지휘를 받지 않아도 표적정보에 따라 최적의 시각에 자동으로 발사되고, 발사 간격도 자동으로 조절되고, 발사 수량도 자동으로 증감된다. 또한 비행경로를 입력해주지 않아도 타격좌표에 따라 비행경로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자율 비행을 한다. 한국군이 발신하는 교란 전파는 조선인민군 전술유도무기의 자치유도항법체계를 교란하지 못한다.

2024년 10월 8일 조선 국방과학원은 자치유도항법체계와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의 검수시험사격을 진행하였는데, 국방과학원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날 전술유도무기들은 67킬로미터를 날아갔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12일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를 탑재하는 3축6륜 발사대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현지 지도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보면, 생산공장에서 출고를 앞둔 3축6륜 발사대차 100대가 질서정연하게 주차된 장면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6월 13일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동흥산기계공장을 현지 지도하였다. 이 공장은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을 보면, 현대화된 생산설비를 갖춘 동흥산기계공장에서 구경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가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다용도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종합체

2025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군사전문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다용도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종합체’다. 명칭부터 생소한 이 전술무기체계는 24련장 107밀리미터 방사포와 18련장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를 3축6륜 발사대차에 탑재한 것이다. 방사포와 전술미사일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가 출현한 것이다.

기존 107밀리미터 방사포는 12련장이었는데, 방사포-전술유도무기 종합체에서는 24련장으로 2배 늘었다. 2025년 6월 17일 ‘NK 뉴스’ 보도에 의하면,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로씨야군은 12련장 107밀리미터 견인 방사포를 사격할 때 조선산 방사포탄을 사용한다고 한다. 로씨야의 방사포탄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조선의 물량지원을 받은 것이다. 로씨야군이 사용한 조선산 107밀리미터 방사포탄에는 고폭파편탄 또는 산포탄이 장착되었다고 한다. 조선이 로씨야에 제공한 산포탄 안에는 지름이 36밀리미터이고, 무게가 284그램인 자탄이 15발씩 들어있다고 한다. 107밀리미터 방사포의 사거리는 10킬로그램으로 추정된다.

107밀리미터 방사포와 함께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는 기존 122밀리미터 방사포에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하여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로 개조한 것이다. 지난 시기 조선에서 122밀리미터 견인 방사포는 여성 방사포병들이 사용하였는데, 연평도 포격전에서도 사용되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8월 11일과 12일 소형 전술유도무기 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240밀리미터전술유도무기만이 아니라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까지 조종화를 실현한 것은 “최대의 격파 효율을 담보”하는 “일대 혁명”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조종화가 실현되었다는 말은 자치유도항법체계가 도입되었다는 뜻이다.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의 폭장량(탄두중량)은 30킬로그램, 사거리는 40킬로미터로 추정된다.

107밀리미터 방사포의 사거리는 10킬로미터이고,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의 사거리는 40킬로미터이므로, 유사시 조선인민군이 방사포-전술유도무기 종합체 100대를 동원하면, 구경 36밀리미터 자탄 36,000발(15발 X 24련장 X 100대 = 36,000발)과 122밀리미터 전술유도무기 1,800발을 집중 발사해 10~40킬로미터에 이르는 넓은 구역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

조선은 방사포-전술유도무기 종합체라는 명칭에 ‘다용도’라는 말을 앉혔다.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습격전, 섬멸전, 전선돌파전, 상륙저지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선이 이처럼 위력적인 전술유도무기를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적대국들에 두려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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