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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13] 모든 방어벽 뚫는 소향무적의 최종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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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5-01-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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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모든 방어벽 뚫는 소향무적의 최종 병기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세계 정상급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하다

2. 제1차 시험발사에서 제6차 시험발사까지 4년 3개월

3. 화성포-16나형의 구조적 특징과 작전 성능

4. 6,000킬로미터 사거리를 왜 1,500킬로미터로 줄여서 쐈을까?


1. 세계 정상급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하다

2025년 1월 6일 조선은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험발사를 화상 감시체계로 참관하였다.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한 조선은 이번에 여섯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제1차 시험발사에서 제6차 시험발사로 이어진 기간에 극초음속 미사일체계의 구조와 성능을 지속적으로 갱신해온 조선은 제6차 시험발사를 계기로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하였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제6차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로 “전투적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미싸일체계의 실효성이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것은 조선이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하였음을 말해준다.




2025년 1월 6일 김정은 총비서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감시체계로 참관하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은 로씨야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했다. 미 제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아직 계속하고 있고, 프랑스는 2023년 6월 26일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조선은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자력으로 개발, 완성했다. 조선이 로씨야의 기술지원을 받아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은 무지와 편견의 분비물이다. 근래 들어 조선과 로씨야의 동맹관계가 비상히 강화, 발전되었으므로 조선이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지원을 로씨야로부터 받을 수 있지만, 조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일 조선이 로씨야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기술을 도입하면, 로씨야의 기술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기술 의존은 자력갱생의 원칙을 훼손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기술 자립을 실현해온 조선에서 자력갱생의 길에서 벗어나는 일탈행동은 있을 수 없다.

조선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자력으로 개발하는 사업은 언제 시작되었나? 김정은 총비서는 2021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신형 탄도로케트들에 적용할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비롯한 각종 전투적 사명의 탄두개발연구를 끝내고 시험 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극초음속 활공체(hypersonic glide vehicle)를 뜻하고, 탄도로케트는 탄도미사일을 뜻한다. 탄도미사일 전투부(warhead)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무기가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위에 인용한 김정은 총비서의 사업총화 보고에 의하면, 조선은 2020년 12월 이전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개발하는 연구를 완료했고, 2021년 1월 또는 2월에 극초음속 활공체 시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업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과업이었다.

극초음속 활공체 시제품은 조선 국방과학원 산하 극초음속로케트연구소에서 제작되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온 조선 국방과학원은 2021년 1월 3일 극초음속로케트연구소를 설립했다.

극초음속로케트연구소가 제작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제품이 화성-8형이다. 2021년 9월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

2. 제1차 시험발사에서 제6차 시험발사까지 4년 3개월

조선이 2021년 9월 28일 제1차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에 관련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조선이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를 개발하고 완성해 온 과정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021년 9월 28일 제1차 시험발사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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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화성-12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전시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해설 – 화성-8형이라는 임시 명칭을 붙인 극초음속 미사일 시제품의 구조와 성능은 제1차 시험발사에서 검증되었다. 그래서 조선은 임시 명칭을 떼고 화성-12나형이라는 정식 명칭을 붙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국방발전전람회에 전시했다. 화성-12나형이라고 명명한 것을 보면, 화성-12가형과 화성-12나형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1월 5일 제2차 시험발사

원뿔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화성-12가형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2022년 1월 11일 제3차 시험발사

원뿔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화성-12가형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해설 - 2021년에 화성-12나형이 두 차례 시험발사되었고, 2022년에 화성-12가형이 두 차례 시험발사되었다.

2022년 4월 25일 열병식

원뿔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화성-12가형과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화성-12나형이 참가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들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2023년 7월 26일 무장장비전시회

원뿔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화성-12가형과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화성-12나형이 전시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들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2023년 7월 27일 열병식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화성-12나형이 참가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2024년 1월 14일 제4차 시험발사

원뿔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고체연료 미사일에 장착한 화성-12가형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해설 – 제4차 시험발사에서 조선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극초음속 미사일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교체했다. 화성-12가형과 화성-12나형은 1단형 고체연료 미사일이다.

2024년 3월 19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

해설 - 조선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강력한 고체연료 엔진을 새로 만들었다. 당시 진행된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시험은 1단형 고체연료 미사일들인 화성-12가형과 화성-12나형보다 훨씬 더 강한 추력을 내는 2단형 고체연료 미사일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24년 4월 2일 제5차 시험발사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에 장착한 화성포-16나형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신형 극초음속미사일은 7축14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해설 - 조선은 화성-12나형(1단형 극초음속 미사일)보다 더 강한 추력으로 먼 거리를 날아가는 화성포-16나형(2단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 기존 화성-12나형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는데, 신형 화성포-16나형은 7축14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신형 화성포-16나형이 기존 화성-12나형보다 더 크고 무겁기 때문에 더 큰 발사대차에 탑재된 것이다. 이런 정황을 보면 신형 화성포-16나형의 사거리가 기존 화성-12나형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이 아니라 ‘화성포’라는 명칭을 쓴 것은 새로 개발된 극초음속 미사일이 중장거리 미사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에서는 중장거리 미사일과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각각 ‘화성포’라는 명칭을 붙인다. 2단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났으므로 ‘화성포’라는 명칭을 붙였다. ‘화성포’로 불리는 중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0~10,000킬로미터이며, ‘화성포’로 불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0킬로미터 이상이다. 조선이 보유한 대륙간 탄도미사일들은 화성포-15형, 화성포-17형, 화성포-18형, 화성포-19형이다. 조선의 미사일 분류법은 미 제국의 미사일 분류법과 다르다. 미 제국에서는 사거리가 3,000~5,500킬로미터인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로 분류하고, 사거리가 5,500킬로미터 이상인 미사일을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2025년 1월 6일 제6차 시험발사

구조와 성능을 갱신한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에 탑재한 화성포-16나형이 시험발사되었다. 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7축14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해설 - 조선에는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가형’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삼각쐐기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나형’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관례가 있다. 이런 관례는 화성포-16가형과 화성포-16나형이 동시에 개발되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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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성포-16나형의 구조적 특징과 작전 성능

2025년 1월 6일 시험발사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구조적 특징과 작전 성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그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신형 극초음속 미싸일(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동기 동체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해설 – 2025년 1월 6일에 시험발사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2단형 미사일이므로, 두 개의 추진체에 1단 로켓엔진과 2단 로켓엔진이 각각 장착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극초음속 활공체에도 소형 로켓엔진 한 개가 들어있다. 이 소형 로켓엔진은 극초음속 활공체가 비행할 때 작동된다. 그러므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에는 조선이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동체를 만든 3개의 로켓엔진이 장착된 것이다.

지난 시기에는 로켓엔진을 특수 금속 합금으로 만들었는데, 요즈음 조선을 비롯한 미사일 선진국들은 로켓엔진을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든다. 조선에서는 복합재료라는 말을 쓰고, 한국에서는 복합소재라는 말을 쓰는데, 같은 뜻이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특수 금속 합금에 비해 무게가 5분의 1 정도 가볍고, 장력(tensility)과 탄력(ductility)은 훨씬 더 강하다.

흑연인조견사에 페놀수지가 함유된 적층식 화학 재료를 고압 장치 안에 넣고 섭씨 2,500도의 고열을 가하면, 그 화학 재료가 열분해되면서 페놀수지가 탄소로 변환된다. 변환된 탄소를 진공실에 넣고 콜타르 핏치(coal tar pitch)를 첨가해 경화(硬化)시킨다. 이런 공정을 세 차례 거치면서 얻어낸 소재에서 추출한 탄소섬유로 합성소재를 만든다. 2017년 8월 23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런데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로켓엔진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가 사용되었다.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조선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가 2017년에 만든 탄소섬유 복합재료보다 질이 더 좋은 것이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탄소 함유량에 따라 T-300급(92.5%), T-700급(93%), T-800급(96%), T-1000급(96% 이상)으로 분류된다. 조선에서 이전에 사용된 것은 T-800급 탄소섬유 복합재료인데, 이런 최첨단 소재를 개발하는 나라는 몇몇 기술선진국들이다. 그런데 이번에 조선은 T-800급 탄소섬유 복합재료보다 더 우월한 T-1000급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가지고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로켓엔진을 제작했다.

2)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해설 –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1년 9월 28일 제1차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 시험발사는 “능동구간에서 미싸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하였다”라고 한다. 능동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했다는 말은 화성-12나형 추진체(탄도미사일)의 비행 조종체계를 개발했다는 뜻인데, 이번에 시험발사된 화성포-16나형 추진체에는 그런 기존 기술에 바탕을 두고 개발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었다. 화성포-16나형 추진체의 비행 조종체계에 도입된 새로운 기술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추진체의 비행 방향을 조종하고 비행자세를 제어하는 기술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선이 화성포-16나형 활공체 유도조종장치를 새로 개발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체는 지구 중력과 대기 흐름의 영향을 받으면서 타격 대상까지 활공하는데, 이 활공 과정에서 극초음속 활공체 유도조종장치가 작동해 비행고도를 위아래로 바꾸는 활공 도약도 하고, 비행 궤도를 좌우로 바꾸는 측면기동도 한다. 2025년 1월 6일 시험발사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도 그처럼 복잡한 경로로 비행했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의 성능이 갱신된 것은 타격정밀도가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원형공산오차(CEP)는 100미터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3)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평양시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화성포-16나형) 미싸일의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하였다고 한다.

해설 –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활공체는 마하(Mach) 12의 속도로 날아갔다. 마하 12는 초속 4.116킬로미터이다. 이것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3분 50초 만에 날아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다. 속도 분류법에 따르면, 마하 10에서 25까지 속도는 극초음속(hypersonic speed)을 넘어선 고극초음속(high-hypersonic speed)로 분류된다. 비행 속도가 마하 12에 도달한 화성포-16나형 활공체는 극초음속 활공체가 아니라 고극초음속 활공체로 분류되어야 한다. 극초음속 활공체가 마하 10의 속도를 넘어서면, 엄청난 대기 마찰로 활공체 표면에 극고열과 극고압이 가해지고, 그에 따라 활공체 표면의 온도가 섭씨 1,900도까지 올라가고, 활공체 표면은 눈부신 주황색을 발하게 된다. 이런 경이로운 현상을 플라즈마(plasma)라고 부른다. 플라즈마는 레이더 전파를 흡수한다. 그래서 극초음속 활공체가 플라즈마 상태로 변하는 순간, 활공체의 궤적은 탐지 레이더 화면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다. 2025년 1월 6일 조선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때, 한국군 탐지 레이더는 그 미사일의 비행거리 1,500킬로미터 중에서 1,100킬로미터밖에 추적하지 못했고, 나머지 400킬로미터 구간에서 극초음속 활공체가 어디로 날아갔는지 추적하지 못했다. 이런 정황은 극초음속 활공체가 플라즈마 상태로 변해 400킬로미터를 날아가는 동안 한국군 탐지 레이더 화면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군 탐지 레이더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탐지 레이더도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포착할 수 없다.

4)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1차 정점고도 99.8킬로미터, 2차 정점고도 42.5킬로미터를 찍으며,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하였다고 한다.

해설 –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활공체는 두 차례 활공도약 비행을 했다. 1차 활공도약 비행에서 99.8킬로미터까지 상승했고, 2차 활공도약 비행에서는 1차 고도의 절반 정도인 42.5킬로미터까지 상승했다. 2022년 1월 5일에 시험발사된 화성-12가형 극초음속 미사일도 2단계 활공도약 비행을 했었다.

5)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발사점으로부터 “1,500킬로미터 계선의 공해상 목표 가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라고 한다.

해설 - 2022년 1월 5일 시험발사된 화성-12가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보면,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 발사방위각(발사점 방위각)으로부터 목표 방위각(탄착점 방위각)에로 120킬로미터를 측면기동하여 700킬로미터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 이런 정황은 비행거리가 700킬로미터이고, 측면기동 구간이 120킬로미터라는 것을 말해준다. 2022년 1월 11일에 시험발사된 화성-12가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발사점으로부터 “600킬로미터 계선에서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 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킬로미터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하여 1,000킬로미터 수역의 설정 표적을 명중하였다.” 이런 정황은 비행거리가 700킬로미터에서 1,000킬로미터로 늘어났고, 측면기동 구간이 120킬로미터에서 240킬로미터로 늘어났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2년 1월 11일에 시험발사된 화성-12가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지도에서 추적하면, 로씨야 연해주 항구도시 나홋까(Nakhodka)에서 남쪽으로 약 17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 상공에서 비행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동북 방향으로 약 240킬로미터를 측면기동하여 일본 홋까이도(北海道) 남서쪽에 있는 삿뽀로(札幌)에서 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동해 북부 공해상에 탄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25년 1월 6일에 시험발사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지도에서 추적하면, 로씨야 나홋까에서 남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 상공에서 비행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북동 방향으로 약 800킬로미터를 측면기동하여 로씨야 사할린(Sakhalin) 남서부 항구도시 고르노자봇스크(Gornozavodsk)에서 동쪽으로 약 15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탄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탄착점은 사할린섬과 로씨야 본토 사이에 있는 타타르해협(Tatar Strait) 중간 수역에 형성되었다. 만일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측면기동을 하지 않고 직선으로 날아가면, 일본 홋까이도 북부지역에 떨어지게 된다.

4. 6,000킬로미터 사거리를 왜 1,500킬로미터로 줄여서 쐈을까?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1월 6일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감시체계로 참관하면서 “신형 극초음속 미싸일 개발의 기본 목적은 모든 군사강국들의 지향적인 목적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 즉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리켜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이라고 했다.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이라는 말은 판세 전환자(game changer)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함으로써 전쟁의 판세를 바꿔놓은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리켜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라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싸일체계는 (중략)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전 세계의 모든 미사일 방어망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그 어떤 미사일 방어망으로도 막지 못하는 소향무적(어디를 가더라도 대적할 상대가 없음)의 최종 병기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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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전략적 억제라는 말은 핵무력에 의한 억제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활공체에 핵탄두가 들어가는 것이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전략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다. 그래서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싸일체계는 (중략)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 제국에 얼마나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중장거리 미사일이다. 조선의 미사일 분류법에 따르면, 중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0~10,000킬로미터이다. 그러므로 화성포-16나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0킬로미터 이상인 것이 분명하다. 화성포-16나형의 사거리를 추산하기 위해 중국의 둥펑(東風)-26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비교할 수 있다. 화성포-16나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과 둥펑-26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똑같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2단형 미사일인데, 화성포-16나형은 7축14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고, 둥펑-26은 6축12륜 발사대차에 탑재되었다. 발사대차 크기가 서로 다른 것을 보면, 화성포-16나형이 둥펑-26보다 더 무겁고, 따라서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둥펑-26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000킬로미터인데,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그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성포-16나형의 사거리를 6,000킬로미터로 추산할 수 있다.

그런데 조선은 2025년 1월 6일 시험발사에서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1,500킬로미터로 대폭 줄여서 쐈다. 6,000킬로미터 사거리를 왜 1,500km로 줄여서 쐈을까?

평양에서 일본 오끼나와(沖繩)까지 거리, 그리고 홋까이도까지 거리가 각각 1,500킬로미터이고, 요꼬스까(橫須賀)까지 거리는 1,300킬로미터이다. 6,000킬로미터 사거리를 1,500킬로미터로 줄여서 쏜 것은, 조선이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모든 주일 미 제국군 기지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주일 미 제국군 기지들이 집중배치된 오끼나와에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 후뗀마(普天間) 해병대기지, 화이트비치(White Beach) 해군기지가 있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평균 비행 속도는 마하 12(초속 4.1킬로미터)이므로, 조선인민군 붉은기중대가 평양 근교에서 그 미사일을 발사하면, 불과 6분 뒤에 가데나 공군기지, 후뗀마 해병대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는 사라진다.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이지 않고 쏘면, 태평양 어디까지 날아갈까? 평양에서 괌(Guam)까지 거리는 3,400킬로미터이므로, 괌은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조선인민군 붉은기중대가 평양 근교에서 그 미사일을 발사하면, 14분 10초 뒤에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Anderson Air Base)와 애프라 해군기지(Apra Naval Base)는 사라진다.

평양에서 미 제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Anchorage)까지 거리는 6,000킬로미터이므로, 앵커리지 인근에 있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Joint Base Elmendorf-Richardson)도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조선인민군 붉은기중대가 평양 근교에서 그 미사일을 발사하면, 25분 뒤에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는 사라진다.

2025년 1월 6일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감시체계로 참관하면서 “극초음속 미싸일체계는 (중략) 태평양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태평양지역에 널려있는 모든 미 제국 군사전략 거점들을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태평양지역에 배치된 미 제국군 병력은 123,265명이다. 그중에서 일본, 괌, 알래스카에 배치된 미 제국군 62,000명은 화성포-16나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 제국군 23,468명(서류상에는 28,500명으로 표기됨)은 사거리가 짧은 화성포-11 전술핵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미 제국 하와이주에는 펄하버-힉컴 합동군사기지(Joint Base Pearl Habor-Hickam)를 비롯한 14개 군사기지가 있는데, 거기에 주둔하는 미 제국군 37,788명은 사거리가 14,000킬로미터인 화성포-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조선이 보유한 소향무적의 최종 병기는 태평양지역의 미 제국 군사전략 거점들을 수비한다는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 전부 초토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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