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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동방미술의 걸작 사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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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768회 작성일 22-0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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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적은 있지만 자세하게 알 수 없었던 고구려 무덤벽화 가운데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빼어난 중세동방미술의 정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예술적으로 잘 형상화한 벽화가 큰 무덤과 중 무덤에 각각 그려졌는데 국보적 의의를 가진 유적으로 잘 보존 관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선의 오늘 기사를 게재한다. [민족통신 강산 기자]



중세동방미술의 걸작 사신도

위대한수령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고분의 벽화들은 우리 나라 미술이 일찍부터 매우 높은 수준에서 발전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략칭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구려무덤벽화는 조선의 가장 오랜 회화유산으로서 중세동방미술의 정수로 인정받고있다.






그가운데서도 공화국의 남포시 강서구역 삼묘리에 있는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중세동방미술사에서 대걸작품의 하나로 높이 평가되고있다.

세개의 무덤이 하나의 무덤떼를 이루고 한군데 몰켜있다고 하여 강서세무덤이라고 부른다.


- 강서세무덤의 전경 -


세 무덤가운데서 남쪽에 있는 제일 큰것이 큰 무덤이고 그뒤로 중무덤과 작은 무덤이 서쪽과 동쪽으로 나란히 놓여있다.

벽화는 큰 무덤과 중무덤에 있다.

벽면과 천정면의 돌우에 직접 그려져있는 벽화의 기본주제는 사신도이다.

벽화에 그린 사신들은 환상적인 동물이기는 하지만 실지 동물들의 구체적인 속성들을 자세히 관찰한데 기초하여 그것을 예술적으로 잘 형상하였기때문에 매우 생동하고 힘이 있어보인다.



- 큰 무덤의 청룡, 백호, 주작, 현무 -


큰 무덤의 청룡은 대가리를 쳐들고 크게 벌린 아가리에 눈을 부릅뜨고 네다리를 펼쳐 당장 달려나올듯한 자세이다.

중무덤의 백호는 앞을 쏘아보는 부릅뜬 눈, 크게 벌린 아가리, 날카로운 이발, 탄력있게 생긴 날씬한 몸뚱이, 우로 꿈틀거리면서 들어올린 긴 꼬리, 균형잡힌 네다리 등 모든 세부가 세련된 솜씨로 형상되였다.



- 중무덤의 청룡, 백호, 주작, 현무 -


큰 무덤의 청룡이 격조높은 약동감을 나타낸다면 중무덤의 백호는 놀랄만한 박력감을 느끼게 한다.

큰 무덤의 현무는 거부기와 뱀이 서로 얽혀있는 모양을 형상한것으로서 빈틈없이 째인 구도와 힘있는 선 그리고 선명한 색의 유기적인 결합, 미끄럽고 윤기가 흐르는 검은 껍질의 질감으로 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있다.

여의주를 물고 날개를 활짝 펼치고 방금 날아오를듯한 중무덤의 주작은 아름답고 슬기로운 새를 형상하고있다.

이 무덤들에는 사신도외에도 천정에 넝쿨무늬 등 장식그림들과 날개옷을 입고 하늘을 나는 신선, 여러가지 짐승들이 실감있게 그려져있다.




오늘 강서세무덤은 조선로동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해 국보적의의를 가지는 유적으로 잘 보존관리되고있으며 우리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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