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전역 28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북부전역 28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5,328회 작성일 22-03-07 04:22

본문

20220206114351_2650964dc3cf20ede6aa2d8e9259718c_s1l3.jpg

제 28 회

상원사람들

리 명 순

2


2016년 9월 11일

《화차 13량》, 《화차전복기자동화문제》

밤은 깊어가고있었다. 그러나 잠들수 없는 밤이였다. 시계는 밤12시를 가리키고있었다. 중앙조종실과 실험실들에서 인계인수를 끝낸 교대성원들이 자기의 위치를 차지했겠구나.… 그들의 예리한 눈빛이 설비상태와 온도상태, 재질상태들을 감시하고있을것이다. 재혁은 그때 사무실에 들어와있었다. 제기되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였다. 생각지도 않던 화차문제가 제기된것이 단적인 실례라고 할수 있었다. 갑자기 부쩍 높아진 생산량때문에 출하직장의 세멘트싸이로에는 상대적으로 빈공간이 부족되게 되였다. 생산된 세멘트를 제때에 뽑지 않으면 소성로를 멈추게 될수도 있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한두톤도 아닌 세멘트를 떠이고있을수도 없는 일이였다.

《글쎄… 우리도 대책을 세우는중입니다.》

철도성의 일군이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수화기에서 들려올 때 재혁은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언제부터 세운다는 대책은 왜 아직도 못 세웠소?》

《아니, 지배인동진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철도사람들이 밤을 패면서 일한다는걸 몰라서 그러는가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뭐 상원 하나만 대상하는줄 압니까?》

상대방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런 경우에는 다 준비되여있다는 태도였다. 그러나 재혁은 말씨름은 하고싶지 않았다.

《당장 소성로가 멎게 되였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소?》

상대방은 갑자기 침묵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욕을 먹는 학생처럼 잠잠해졌다.

침묵은 재혁에게 리성을 되찾게 해주었다.

《미안하오. 하지만 동무도 알다싶이 피해복구전투는 시간을 다투는 일이 아니요? 세멘트가 가야 공사가 시작된다는건 아이들도 알겠구… 좌우간 한시간내로 화차가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소성로가 멎는다는것만은 알아두오!》

이전에는 화차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였다. 왜냐면 건설장들에 화물차들로 수송을 보장했기때문이였다. 그런데 천리 떨어진 북부에는 꼭 화차가 가야만 했다.

그는 송수화기를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에 나가봐야 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화차를 보장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성로가 선다, 소성로가!…

그런데 이때 똑똑똑… 문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누구요?》

의사가 들어왔다. 나이가 지긋한 녀의사는 말없이 책상우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혈압계를 꺼내였다. 지배인에 대한 노여움과 그를 마침 붙잡았다는 안도감이 말없는 얼굴에 착잡하게 얽혀있었다.

재혁은 아무 말도 않고 다시 의자에 앉아 팔을 내밀었다. 수자식혈압계에는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밝혀졌다.

의사는 놀란 눈으로 그것을 들여다보다가 가방에서 주사기와 무슨 암풀을 꺼내였다.

《지배인동진 왜 말을 안 듣습니까? 벌써 며칠째 밤을 꼬박 밝히는데 그러다간 쓰러집니다. 보십시오. 혈압도 정상이 아니고 심장도… 주사를 맞아야겠습니다.》

《그거 참, 나야 아직 젊었는데 무슨 혈압입니까?》

《모르는 소립니다. 지금은 40대 중반기의 사람들속에서 심장혈관계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있습니다.》

《아, 아, 됐습니다.》

재혁은 화가 나는것을 겨우 참았다. 자기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함께 밤을 새우는 녀인에게 할 소리가 없었다.

《한 10분 안정하셨다가 나가십시오.》

녀의사는 재혁의 팔에 꽂았던 주사기를 거두며 얼음처럼 랭랭한 말투로 이런 《명령》을 내리고 방을 나갔다. 온몸이 매시시해나는것을 느끼며 재혁은 책상유리판밑에 깔아놓은 일정표를 바라보았다. 생산은 이제 겨우 14%계선이였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왜 이렇게 힘이 들가.… 이상하게 졸음도 몰려왔다. 30분쯤 잘가.… 그런다고 누가 탓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아니, 소성로가 당장 서게 된 판에 내가 무슨 생각을…

그러나 그는 저도 모르게 졸고있었다. 끄덕끄덕 고개방아를 찧다가 와뜰 놀라서 깨여났다. 시계를 보니 10분이 아니라 20분이 지났다.

그는 돌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귀를 기울였다. 소성로 돌아가는 소리가 웅웅 거인의 숨소리처럼 들려왔다. 그제서야 그는 안도감을 느끼며 찬물로 활활 세면을 하고는 구내길에 나섰다.

철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명당역까지는 한 15분정도 걸어야 하였다.

문득 예비철길에 세워져있는 녹쓴 화차들이 눈에 띄였다. 번쩍!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그는 손전화기로 아까 그 사령을 찾았다.

《낡은 화차는 있겠지요?》

《그거야 있지요. 하지만 거기에 세멘트야 어떻게?!…》

《구멍을 틀어막으면 되지 않겠소! 가까운 역들에 그런게 있겠지요?》

《그런데 그걸 해낼 로력은…》

당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연을 이야기하니 잠시후에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로력문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녀맹에서 맡겠답니다.》

《예?》

뜻밖의 예비탄창을 찾아낸 격이였다.

북부피해복구전투가 시작된 다음다음날 석회석광산에로 오가는 무궤도전차를 탔을 때 어느 한 녀인이 하던 말이 생각났다.

《아니, 밤교대를 끝낸 령감이 이젠 들어오고도 남았겠는데 왜 안 들어올가.… 저녁이 가까워오도록 말이예요. 좀기다려보자.… 헌데 아들도 안 들어오고 딸도 안 들어옵네다. 아이구, 속상해라,… 이젠 밥을 날라가야겠는데 먼저 들어오는 사람에게 시키자.… 그런데 세명이 다 안들어오겠지.… 그래 할수없이 세명밥을 다 싸가지고 나왔지요. 남편이 일하는 공무직장에 가니 거기선 바빠서 말할 짬두 없다는거요.… 령감에게 늙어지니 보기 싫어졌느냐구 투정질은 좀 했지만 속으론 이런 생각이 듭데다. 내가 밥을 싸가지고 나오길 잘했구나.…》

사실은 그 말을 들으며 재혁은 그때 후방부서들에 식사조건보장을 첫째로 풀어줄것을 지시했었다. 구내식당들과 정양소들에서 만가동, 만부하를 걸게 되고 교대작업을 하는 로동자들에게 하루 세끼 식사를 보장하게 되였다.

그때를 생각하니 재혁은 마음이 안정되는것을 느끼였다. 녀인들은 해낼것이다. 그는 내처 걸어 역에 도착하였다.

불빛이 희미하게 비치는 구내등아래에 벌써 녀인들이 웅기중기 모여있는것이 보였다. 어둠속에서 찾고 부르는 소리도 들린다.

커다란 마대를 등에 지고 가던 한 젊은 녀인이 소리쳤다.

《영심이 엄마, 같이 가요!》

《왜 굼벵이처럼 그럴가.… 빨랑빨랑 걷잖구!…》

《콤파스가 좀 길다구 큰 소릴 치는데 이제 보라요! 손은 내가 더 잴테니… 영심이 엄마가 아무리 뒤져두 안 도와줄래요!》

《오, 그렇지! 자, 그럼 좀 천천히 갈가.… 아니, 좀 빨리 걸으래두!… 우리가 1등을 해야 할게 아니야!…》

재혁은 빙긋이 웃음을 짓고 그들의 옆을 지나쳤다.

《녀맹위원장동무, 고맙습니다.》 재혁은 녀맹위원장이 눈에 띄우자 먼저 인사부터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귀를 잡고 절을 하고싶은 심정이였다. 그런데 그는 손을 저으며 아무 일도 아니라는듯이 이렇게 대답하는것이였다.

《아이, 녀맹돌격대를 어떻게 보구 그럽니까? 우리라구 뭐 다른데서 사는 사람들인가요?》

가슴이 찌르르해났다. 녀맹원들속에는 년로보장을 받은 아바이들도 보였고 부업지에서 농장원으로 일하는 장정들의 모습도 보였다. 아마 소식을 듣고 떨쳐나온 사람들 같았다. 문득 조기천의 시 《조선은 싸운다》의 한구절이 떠올랐다. 한밤중에 달려나온 도로복구대, 삽날에 불꽃이 튀고 길이 어떻소? 하고 찾고 부르는 소리… 싸우는 조선의 밤 모르는 후방을 보여준 시구절… 밤은 깊어가고있었으나 사람들은 서로 롱담도 주고받으며 한대 또 한대의 화차들을 수리하였다. 가마니와 나무각자들로 화차구멍을 메우는 작업은 보수직장을 비롯한 기본로력들과 선로공들, 화차수리공들이 하도록 하였고 녀맹원들에게는 방수포를 깁는 작업을 하게끔 작업조직을 하였다. 그렇게 하니 한결 일자리가 푹푹 났다. 화차 13량이 기적과도 같이 하루밤에 생겨났다. 그 화차들은 마치나 옛말에 나오는 금바줄같았다. (호랑이에게 쫓기던 오누이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죽음에 직면했을 때 하늘에서 금바줄이 내려와 그들을 구원해주었다는 동화가 있다.) 그러고나니 밤 3시가 되였다. 이제는 중앙조종실의 감시공들과 실험실의 분석공들이 밤샘을 하기 힘들어할 시간이였다. 재혁은 천천히 역구내를 빠져나와 다시 철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예비란 심장속에 있다는 말이 맞았다. 힘든줄도 모르겠고 온몸에서 새힘이 우쩍우쩍 솟는것 같았다.

중앙조종실에서 쏟아져나오는 불빛과 그칠새 없는 기대들의 동음으로 하여 구내는 환했다. 마치도 수많은 사람들의 대집단이 자기옆에서 걷고있는듯 한 환각이 들었다. 재혁은 웃고 떠들며 일하던 녀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삼삼했다. 그들의 남편과 아들들이 지금 기대앞에서 오직 세멘트생산이 제 날자에 끝나기만을 고대하며 초소를 지키고있는것이다. 정말이지 밤을 모르는 전투장이였다.

그때였다. 굽인돌이를 지나던 재혁은 옆을 쌩 지나가는 자전거와 하마트면 부딪칠번 하였다.

《아이쿠!》

비명소리가 저절로 나갔다.

상대방도 당황했는지 자전거를 저쯤에 세워놓고 다가왔다.

《어디 상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지배인동지!》

뜻밖에도 그는 설비부기사장이였다. 북부피해복구전투가 시작되여 제일 속을 썩이는 사람은 그라고 할수 있었다. 그는 마치 농번기때 소를 논판에 내놓은 소임자처럼 설비들이 마모되고 혹사될가봐 늘 눈을 밝히고 잔소리를 해가지고있었는데 설비점검때면 그의 이 성미는 한계점에 도달하군 하였다. 설비를 깨끗이 다루는 사람들을 보면 그는 작은 눈이 보이지 않도록 활짝 웃군 했는데 그와 반대로 설비가 상한것을 보면 도끼눈으로 변해가지고 찌를듯이 보군하였다. 그 비슷한 일로 한밤중에 뛰여다니는것 같아 재혁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요?》

《원료직장 화차전복기에 비규격화차가 들어왔다길래…》

예상치 않았던 대답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재혁은 또다시 눈섭이 찌프러졌다.

석탄실은 화차가 다가서면 화차를 통채로 들어서 삑 뒤집는 기계가 바로 화차전복기이다. 자동화가 실현된 련합기업소에는 모든 공정이 다 자동화되여있는데 규격이 맞지 않으면 기계에 물릴수 없어 사람이 탄을 부리워야 한다. 그런 때면 적은 인원을 가지고 일하는 공정들이니 별수없이 련합기업소적으로 로력이 동원되여야 하는것이다.

《동원조직은 했소?》

《그런게 아니라… 비규격화차가 들어왔다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가보는중입니다.》

《알겠소. 나도 뒤따라가지.…》

사업조직을 하려고 손전화기를 꺼내던 재혁은 문득 손을 멈추었다.

사람들이 단잠에 들어있겠는데… 그는 손전화기를 넣고 걸음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어둠속에서 각종 전동기들의 동음, 콘베아 흘러가는 소리 등이 고르롭게 울렸다.

그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다가 혹시 정말 1분이라도 먼저 조직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배인인 나때문에 잠시라도 작업이 늦어진다면 그 후과를 무엇으로 보상한단 말인가. 사람들에 대한 무른 인정으로 생산에 지장을 받는다면…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꺽꺽 막힐 정도로 달려갔다. 구내길은 왜 이리 멀담?… 그가 땀에 젖어 원료직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하늘이 희붐히 밝아오고있었다. 그런데 현장은 너무도 조용했다. 명당역쪽에서 기적소리가 들려올뿐 전복기의 주변은 고요했다.

직장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바로 그때 말소리가 들려왔다. 멀리서 다가오는것 같기도 하고 멀어지는것 같기도 한 말소리…

《자, 금남이, 조금만 힘을 내라구.》

《내 걱정은 말라요. 영철동진 자기 걱정이나 할게지 왜 자꾸 나만 걱정하는거예요?》

《금남인 지금 쓰러지기 직전이야.》

《내가 더 젊지 않았나요!》

《그래두 자넨 직통생이거던.》

《체, 남의 아픈데만 콕콕 찌르는 버릇 언제야 고치겠나요?》

재혁은 전지를 그쪽으로 향했다. 전복기밑에 사람들이 있었다. 얼굴로부터 몸까지 다 새까만 두사람이 버럭덩이들을 퍼올리면서 말을 하고있었다. 전복기아래에는 석탄속에 섞인 버럭을 골라내기 위해 만들어놓은 철망이 있었다. 원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들이 자체로 생각하여 만들어놓은것이였다.

《동무들!》

재혁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뛰여내려갔다. 무작정 한사람의 손에서 삽을 빼앗아들었다.

《아니, 지배인동지, 여긴 어지럽습니다.》

그는 싱긋 웃어주었다. 그리고는 걸싸게 삽질을 하였다.

《직장장동지도 방금 여기 있다가 설비부기사장동지와 함께 벨트상태를 좀 보겠다고 밑에 내려갔는데…》 삽을 빼앗긴 금남이라는 어린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소?》

늘 말없이 침묵으로 대답하군 하는 나이지숙한 직장장의 두툼한 입술이 먼저 떠올랐다. 미덥고 성실한 사람이였다.

《참, 비규격화차가 들어왔다더니 어떻게 된거요? 현장이 이렇게 조용하니…》

《우리 직장자체로 다 해냈습니다.》

《동무네가?》

《모두들 다 바쁜데 모이고 헤치고 할 시간이 있습니까? 자체로 해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우리 원수님께서 우릴 믿고 그런 중대한 부탁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어머닌 집안에 일이 생기면 맏형님한테만 말하군 하는데…》

금남이는 이렇게 말하고 코를 훌쩍 들이켰다. 그가 다 하지 않은 말, 《저도 바로 그 맏이에 속한단 말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자, 여기 오이랭국이 옵니다.》

재혁은 얼음을 띄운 오이랭국이 그렇게도 맛이 좋은지 처음으로 느꼈다.

《이런 경우가 자주 있소?》 재혁이 물었다.

《자주 있는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비를 맞은 탄이 들어올 때에는 정말 비지땀을 흘려야 합니다. 죽처럼 짓이겨진 탄이 화차밑바닥에서 떨어져야 말이지요.…》

《자동화할수는 없을가?》 재혁이 생각을 굴리며 묻자 금남이가 제꺽 다가와앉으며 말한다.

《지배인동지, 기술자들을 보내주시겠습니까? 그것만 자동화되면 정말 걱정거리가 하나두 없겠는데…》

재혁은 금남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튕겨주었다.

《금남동무, 그 일은 바로 동무와 같은 새 세대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요? 지금 금남이또래의 동무들이 직장현대화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있는지 알고있소?》

《하긴 제 동무 하나도 기술혁신을 잘해서 총각으로 새 집을 받았습니다. 》

《그것 보오. 이번에는 금남동무가 새 집을 받을 차례구만.》

《지배인동지, 저두 래년엔 공업대학에 입학하겠습니다.》

《정말?》 재혁이 눈을 끔벅거리며 영철이쪽을 바라보자 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지금 몰래 준비하는것 같습니다.》

《자, 금남이가 공업대학에 입학하는걸 축하해서 어서 들기요!》

오이랭국사발을 마치 맥주잔이라도 되는듯이 챙강! 맞찧고 쭉 마시였다.

이윽고 직장장과 설비부기사장도 올라와 그날의 토론은 더 열기를 띠고 진행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