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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낚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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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3건 조회 3,352회 작성일 10-1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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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가물치 때문에 문제가 크다는 글을 옮기고보니
옛날 어린 시절에 동네 형들이랑 가물치를 낚은 일이 생각납니다.

가물치는 요즘도 한국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고
거의 약으로만 사용될 정도로 비싼 민물고기로
보통 낚시로는 낚은 적이 없습니다.

가물치를 낚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몰라도
내가 가물치를 딱 한 번 낚은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연못가에서 개구리를 잡습니다.
한 스무마리는 잡은 것 같군요.

그걸 모내기 하는 못줄을 이용하여
1 미터 간격으로 굵직한 낚시를 하나씩 40 센티 정도의 밑줄로 하여
매어주고는 개구리를 한 마리씩 미끼로 달아줍니다.

두 사람이 못줄 양 끝을 붙들고는
연못을 가로질러 못줄이 물 위로 지나가도록 바짝 당기면서
슬슬 흔들어 줍니다.

이때, 연못 속에서 동정을 살피던 어른 팔만한 가물치가
번쩍 점프를 하면서 미끼를 낚아챕니다.
정확하게 개구리를 꿀꺽하는 것과 동시에
가물치는 낚시에 걸리는 것이지요.

아무리 가물치가 힘이 세어도
두 사람이 못줄을 연못 바깥으로 끌고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

그렇게 커다란 가물치를 낚았더랬습니다.

미국에서 가물치가 많아지면
이담에 이 비법으로 낚아볼 생각입니다.
그러기엔 개구리가 여긴 없으니
가짜 개구리를 만들어야 하나..

못줄을 반대쪽에서 잡아줄 사람 구합니다.
두마리 잡으면 한마리 드릴게유...ㅎ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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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일착으로 예약합니다^^  잡을줄 모르면 이렇게라도 노력동원을 해야 국물이 떨어지겠죠?  ㅎㅎ
그런데 막상 가물치 잡는것보다 개구리 잡는것이 더 어려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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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님의 댓글

가물치 작성일

가물치를 푹 고와서 먹는 것이 약이 된다하여
집사람이 한국만 가면 그렇게 하고 옵니다.
소금기도 없이 그냥 고우는데도 그리도 맛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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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상님의 댓글

권종상 작성일

진짜 가물치 징그럽게 생기긴 했어요.
전 옛날에 잘못해서 논두렁에서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가물치 위로 넘어졌던 적이 있죠. 이게 얼마나 뛰던지 놀라서 엉엉 울고 하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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