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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목사 일요수필---"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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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2건 조회 6,079회 작성일 10-12-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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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열세번째 일요수필을,  <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13번째 일요수필을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일요수필-13]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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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장호준 목사
발람이라는 예언자가 있었다.

당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가나안 땅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스라엘 군대는 모세의 지휘 아래 자신들의 진로에 있는 여러 부족들과 전쟁을 했었다.

모압이라는 나라에 발락이라는 왕이 있었다. 발락은 이스라엘 군대가 주변 나라들과 전쟁을 하며 그들을 정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발락은 이스라엘이 자기 나라로 침략 해 들어 올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모압 왕 발락은 많은 재물을 사신들의 손에 들려 예언자 발람에게 보냈다. 자기 나라 모압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 군대를 저주 해 달라는 청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발람이 모압 왕 발락에게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예언자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의 청을 거절 했다.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는 내륙쪽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만에 둘려 쌓여 있다. 이라크와는 바다로 연결 되어있으며, 바다 건너 바로 앞에는 이란이 버티고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파키스탄도 있다. 이라크의 유조선들이 늘 자기 앞으로 지나다닌다. 지금까지는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잘 지내왔다. 하지만 언제 갑자기 상황이 변하게 될지 늘 불안하다. 해서 원자력 발전소를 손에 들고 자기 나라 아랍에미리트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파병 해 달라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재물에 눈이 멀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덥석 물고 특전사를 보내준다.

모압 왕 발락은 예언자 발람이 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시 사신들을 예언자 발람에게 되돌려 보내면서 ‘그대가 나에게 말씀 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꼭 오셔서, 나에게 좋도록, 저 백성에게 저주를 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하라고 하였다.

두 번째 사신들의 말을 들은 발람은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을 향해 길을 나섰다. 그가 길을 나서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크게 노했다. 천사가 그의 대적자가 되어 칼을 빼들고 길을 가로 막았다. 나귀는 천사가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보았다. 나귀는 천사를 피하려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발람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발람의 눈에는 칼을 빼들고 서있는 천사가 보이질 않았다.

국민들은 치욕스러운 대미 소고기 협상으로 촛불을 들고 차가운 아스팔트길로 내려섰다. 국민들이 원했던 것이 아니다. 국가의 주권이, 민족의 자존심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을 때렸다. 다시 인도로 올라가게 했다. 그들의 눈에는 죽어가는 민족의 자존심이, 국가의 주권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자 이번에는 천사가 두 포도원 사이의 좁은 길을 막아섰다. 길 이쪽에도 담이 있고, 길 저쪽에도 담이 있었다. 나귀는 천사를 보자, 한 쪽 벽으로 몸을 바짝 붙여, 발람의 발을 벽에 긁히게 했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더욱 심하게 때렸다.

천암함이 침몰했다. 꽃다운 젊은이, 피지도 않은 봉우리 마흔 여섯의 생명이 사라졌다. 국민들은 확인되지 않은, 증명 될 수 도 없는 조사 결과를 보았다. 군부와 정치 공작의 협잡질로 죽어가는 대한민국을 보았다. 음흉한 지하실 놀음으로 죽어가는 자유 민주주의를 보았다.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몸으로 밀어 붙였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을 때렸다. 그들 눈에는 자유 민주주의가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보이지 않는다. 오직 자기 발이 긁힌 것만 생각 한다.

그 때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피 할 수없는 좁은 곳에 섰다. 나귀는 천사를 보고는 발람을 태운 채 주저앉았다. 발람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 나귀의 입을 열어 주었다.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주인어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때리십니까?”
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나를 놀림감으로 여기느냐?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 자리에서 너를 죽였을 것이다.”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야 말로 오늘까지 어른께서 늘 타시던 나귀가 아닙니까? 제가 언제 이처럼 말을 듣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까?”

발람이 대답하였다.

“없었다.”

백령도가 포격을 받았다. 포탄이 소리쳤다. 나귀 보다 더 큰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아니 들으려 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민족이, 통일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다. 주저앉아 버렸다. 이대로 더 가면 민족이, 통일이 죽는다고 주저앉아 버렸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주저앉은 국민들을 때린다. 울부짖으며 주저앉은 국민들을 전쟁이라는 지팡이로 마구 때린다. 민족도, 통일도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두 눈을 열어주셨다. 그제야 그는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았다. 발람은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천사가 말한다.

“너는 왜 너의 나귀를 이렇게 때리느냐? 네가 가서는 안 될 길이기에 너를 막으려고 이렇게 왔다. 나귀는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비켜섰다. 다행히 나귀가 비켜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렸겠지만, 너는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하나님이 말한다.
“국민의, 민중의 소리를 들어라, 그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길로 내려서지 않았다면, 그들이 몸을 붙여 비켜서지 않았다면, 그들이 주저앉아 멈추지 않았다면, 내가 국민들은 살렸겠지만 너는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예언자 발람은 살았다. 듣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살아있다.

이제라도 바로 듣고, 바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분명히 죽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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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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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ngton CT 0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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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   860-690-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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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장호준 목사 연재기고 2010-12-12]

민족통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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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성경 전체에서 동물과 대화를한
두번째사람.예언자발람.(민수기22장)
그는 바로 듣고 깨닫고 바로 행했다
깨닫고 행할수 있음이 중요하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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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님의 댓글

쥐는 작성일

사람이라면 동물과 소통할 수도 있는데
쥐머리라 불가능한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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