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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어록과 이명박 어록을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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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5,357회 작성일 10-12-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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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어록과 이명박 어록을 비교해보니
(서프라이즈 / 耽讀 / 2010-12-24)


2010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자연산’ 발언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안 대표는 보온병 포탄 발언보다 더 큰 포탄을 던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안상수 대표 못지않게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이가 있으니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한 해가 지나가는 이때 노무현 대통령과 MB가 남긴 어록을 비교하고 싶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은 군대를 다녀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군 면제다. 이는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인식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 하고 작통권 돌려받으면 한국 군대 잘해요. 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 전화기도 잘 만들고 차도 잘 만들고 배도 잘 만드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왜 못한다는 이야기”(노무현 대통령 2006년 12월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 강연)

“작전권 이양과 관련해서는 정식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현재의 안보 환경과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2015년 말까지 이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께서 수락해주신 것에 대해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 (MB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2015년 12월1일로 연기한 것에 대해 오바마에게)

큰 차이다. 전작권은 누가 뭐래도 자주국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복지예산에 대한 생각을 한번 보자.

“국민 소득만 높아진다고 선진국으로 가는 게 아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배려하는 게 선진국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2004.12.25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출연)

“우리나라의 복지가 세계의 모델이 되면 좋겠다. 한국이 하고 있는 것 중에 세계 모델이 되는 것이 많다.” (MB, 2010.12.22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MB는 복지예산을 깎았는데도 복지국가라고 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소득 높다고 선진국이 아니라고 말했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요,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강력한 리더십은 편법적이거나 위압적인 권력행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동의에서만 가능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2004.2.20 취임 1주기 KBS 특별대담 ‘도올이 만난 사람’)

“국회에서 예산이 처리되는 데 애써줘서 고맙다. 수고했다.” (MB, 2010.12 예산안 날치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성회 의원에게 격려전화)

얼마나 큰 차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위압적인 행사를 강력한 리더십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MB는 지난 3년 동안 밀어붙였다. 사람들은 그를 ‘불도저’라고 부른다.

남북관계

“서해에서 공동어로구역과 해상평화공원, 그리고 해주 공단 개발과 이를 개성공단·인천항과 이렇게 연결하고 한강 하구의 공동 이용을 묶어서 포괄적으로 대결 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구축하고 그리고 경제적 협력을 해 나가는 이런 포괄적인 해결 방안으로서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방안을 제의를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2007.10. 07. 남북정상회담 대국민보고대회)

“공격을 받으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격을 강하게 해야 한다”며 “전쟁도 억제하고 기습적 도발을 못 하도록 대반격을 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대륙이 쳐들어와 처음에 밀린다 해도 대반격을 했다. 이제 강력한 대응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고, 도발을 억제할 수 있고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우리 군은 철통같이 국토를 지키면서 기습공격을 받을 때는 가차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 2010. 12.23 육군 백두산부대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평화를 꿈꾸었지만 MB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 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평화에 대한 철학이 없다.

권력자와 권력을 가지지 않는 자에 대한 인식 차이

“사람은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지배하는 사람도 있고 지배받는 사람도 있는데, 내 희망은 이 차이가 작기 바란다. 지배하는 사람과 지배받는 사람 사이에 가장 큰 단절은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와 국민이 소통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2006.08.28. 경복궁 신무문 개방행사)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의 탓만 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 못 한다. 늘 비판적이고 남의 탓하고 내가 일자리 못 구했다 했을 때 나를 돌이켜보기보다 ‘나라(정부)는 뭐 하나’ ‘학교는 뭐 하나’ ‘우리 부모는 뭐 하나’ 등 남의 탓만 하려면 끝없이 할 수 있다.” (MB. 2010.10.14.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취업정보센터)

노무현 대통령은 권력을 가진 자 곧, 대통령을 비롯한 사람들은 국민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탓’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기자회견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라디오와 인터넷 연설만 일방적으로 한다.

자기 평가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제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물결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은 권력을 누리고 위세를 부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2003.10.13. 제234회 정기국회 국정연설)

“나도 한때 민주화 운동 학생” (2008/6/11)
“나도 한때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 (2008/9/6)
“나도 한때 노점상” (2008/12/23)
“나도 한때 떡볶이, 뻥튀기 장사” (2008/12/23)
“나도 한때 비정규직” (20092/12)
“나도 한때 깡패에게 쫓겨나 본 철거민” (2009/2/13)
“나도 어릴 적 꿈은 시인이었다.” (2009/2/19)
“나도 소상공인 선배, 용기 가져야!” (2009/4/9)
“나도 한때 배 만들어 봤다.” (2010/4/2)-MB
 
더 많은 어록이 있다. 하지만 몇가지만 추려도 어록은 하늘과 땅 차이다. 어록을 비교하면 할수록 MB가 비참해지니 더 이상 비교할 수 없다.

 

耽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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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oo님의 댓글

yusoo 작성일

이명박 뼈속깊이 자기애가 넘쳐 납니다. 나정도에서 성공한 사람 못 봤다..나만큼 아부해라..나만큼 법을 어겨서라도 성공해라..나만큼...해쳐먹어라..그래도 된다.라는 정신이 절절하네요. 그리고 "나도 한때는 **"시리즈를 보니..나는 이제 더이상 그거 아니다. 나도 밟혔다 그러니 이제 내가 밟을때다라는 보복심리까지 보입니다. 구박받아던 시어머니가 더 구박한다는 말...뼈속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이명박에게 표던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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