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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수 그리고 세상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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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6건 조회 3,797회 작성일 10-1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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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래 장호준 목사님의 수필 '진짜 예수가 되자'를 읽고 널리 퍼뜨리기 위하여 본문을 약간 요약하고 덧붙인 글입니다)

진짜예수 그리고 세상의 구원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인터넷에 뜬 글을 읽었다.  고 장준하 선생님의 3남 장호준 목사의 글이다.  그는 미 커네티커트 주의 2개 교회를 담당하면서 동시에 주중에는 교육구 스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하는 생활인이다.  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재미동포사회 기독인들에게 외치는 글을 읽고는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그가 힘차게 다음과 같은 화두를 던진다.  여기 요약하여 옮겨본다.

성탄절,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예수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가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왔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을 알리며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다.”     예수 그리스도, 구원자가 세상에 왔고 그가 사랑하는 온 인류, 모든 피조물들은 평화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예수가 왔다는 이 세상은 평화로워져야 한다.  매 6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은 평화로워야 한다.  하루 1달러라는 최저 생존자원조차 갖지 못한 12억 명이 살고 있는 이 땅도 평화로워야 하며, 전 세계 군사비용 1조 5천억 달러의 46%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도, 무차별 침략으로 십여만명의 민간인이 죽임을 당한 이라크, 주거지가 없는 6억 4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떠돌고 있는 이 세상, 지진으로 25만 명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은 하이티, 497명의 부자들이 세계 자원의 7%를 움켜쥐고 있는 이 땅은 평화로워야 한다.  하지만 평화롭지 않다. 구세주가 왔다고 했지만 이 세상은 평화롭지 않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왔으니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치기 예산 통과로 밥을 굶게 된 아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자들이 기뻐해야 한다.  연탄보조금이 전액 삭감됨으로 인하여 겨울을 떨며 지내야 하는 이들이 기뻐해야 한다. 분단으로 갈라진 채 생사도 모르는 이산가족들이 기뻐해야 하고, 5백 4십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대강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쫓겨나야 하는 사람들이, 55만원의 월급을 받는 150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쁘지 않다.  구세주가 오셔서 메리 크리스마스라 하는데 그들은 아무도 기쁨을 얻지 못했다.

사람들은 기다렸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유대민족을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배고픔으로부터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질병으로부터, 지진으로부터, 침략전쟁으로부터, 살붙이를 갈라놓은 분단으로부터, 사람의 가치를 짓밟은 비정규직으로부터, 이념과 생각의 자유를 빼앗은 국가보안법으로부터, 금수강산을 죽이는 사대강의 무식한 삽질로부터 구원해 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하지만 예수는 그들을 구원해주지 못했다.  배고픔은 여전히 남아있고, 질병은 가난한 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사람의 가치는 아직도 짓밟히고 있으며, 분단은 점점 깊어져 간다.

 예수 잘못이다.  가짜 예수이거나 예수는 그리스도 또는 구원자가 아닌 것이다.  그래 예수는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어버렸고, 세상은 평화롭게 되지도 못하고 인류는 구원을 받지도 못하고 말았다.  이건 또한 하나님 잘못이다.  하나님이 전략을 잘 못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햇볕정택은 실패했다.  전폭기로 폭격하고 탱크로 점령해버렸어야 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잘못 고른 것이다.  민중과 함께 웃고 울었던 노무현을 선택한 것은 실패였다.  차라리 미치광이 헤롯을 그리스도로 삼아 국민들을 모두 전쟁으로 내몰았어야 했다.  힘의 평화와 권력의 영광, 부의 기쁨과 승리의 구원이 가득한 나라를 만들었어야 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사람 잘못이다. 평화는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기쁨은 밖에서 가져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구원은 승리한 자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했고, 영광을 위해 사악한 권력을 움켜쥐었고, 기쁨을 위해 약탈했으며, 구원을 위해 추잡한 경쟁을 했다.  사람 잘못이다.

 성탄절, 우리는 다시 예수를 만난다.  스스로를 내어줌으로 살아있는 자들의 가슴속에 평화를 심어준 사람들, 민중 앞에 고개 숙이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춤추며 살아감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준 사람들, 자기 안의 기쁨으로 세상을 채워준 사람들, 나누어줌이라는 삶의 모습으로 구원을 전해준 사람들.  이들이, 오늘 우리가 만나야 하는 예수이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살 때 우리가 곧 예수이다.  이것이 진짜 예수이다.  가짜가 아닌 진짜 예수가 되자!  (이상 장호준 목사의 ‘진짜 예수가 되자’ 내용 요약)
 
만일 예수가 힘으로, 이적으로, 무력으로 온 세상을 구원하였다면 과연 그 구원이 온전한 구원이며 오래 갈 구원이었을까?  그것보다 구세주는 사람을 바꾸는 것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래 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했다.  그런데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은 제대로 바뀌지도 못한데다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의지도 없다.  이땅에서 복받고 죽어서 천당가는 타락한 종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나라, 힘있는 미국이 그렇고 교회 장로가 대통령인 한국이 그렇다.  해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면서 스스로 믿는다는 예수가 되기를 포기할 것인가?  세상의 구원을 진짜 예수가 된 나와 우리가 아닌 또다른 초능력자에게 맡길 것인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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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사람님의 댓글

뉴욕사람 작성일

강산님 참 좋네요
이 글을 장호준 목사님께도 알려드릴께요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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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의 댓글

강산 작성일

뉴욕사람 님, 한시애틀에 귀한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약하고 제가 덧붙인 윗 글을 한국의 서프라이즈와 다음 아고라에 올렸었습니다.
제가 약간 요약한 것이 장호준 목사님께 실례되는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뉴욕사람 님도 행복한 연말연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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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님의 댓글

누렁이 작성일

참으로 감동됩니다.좋은 글입니다 잘읽었구요 정말 공감합니다
좋으신 분과 글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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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의 댓글

강산 작성일

누렁이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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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님의 댓글

워싱턴 작성일

예수 믿는사람들에게 묻고싶네요
 
  윗글을 보면서 느끼는것인데요

  사는것이 무엇입니까
 
  다들 천국 갈수 있는 자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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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님의 댓글

워싱턴 작성일

예수믿는것이  무엇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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