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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⑥...재미동포사회 진보, 보수를 모두 포용하는 차종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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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0건 조회 2,957회 작성일 11-01-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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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6.15시대를 뛰고 있는 재미동포들⑥

차종환 박사를 통해 동포대중사회 현주소 파악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미주동포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인 인물이 있다.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에서 그 어느쪽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는 차종환 박사(75)를 만났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 "우리 동포사회가 너무 보수화 되어 있는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해외동포 참정권이 실시되는 2012년을 맞이하여 해외동포들도 주어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를 통해 동포대중 사회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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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풍토조성"을 강조하는 차종환 박사의 의견을 들어본다

[신년특집]6.15시대를 뛰고 있는 재미동포들⑥


차종환 박사를 통해 동포대중사회 현주소 파악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미주동포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인 인물이 있다.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에서 그 어느쪽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는 차종환 박사(75)를 만났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 "우리 동포사회가 너무 보수화 되어 있는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해외동포 참정권이 실시되는 2012년을 맞이하여 해외동포들도 주어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를 통해 동포대중 사회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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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환 박사
차종환 박사는 재미동포사회에서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35년 6월19일 전남 강진출생으로 지금 75세의 나이이지만 그의 활동은 청년들 보다 더 정력적이다. 그가 출판한 저서들도 무려 2백40권 정도 된다. 그 중 3분의 1은 생물학 저서이고, 3분의 1은 교육관계 도서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민주운동과 통일관계 저서들이다.

그의 경력도 다양하다. 동국대학교에서 해직교수로 되던 해인 1975년 미국으로 이민와 그 동안 로스엔젤레스에서 서울사대 동창회장, 호남향우회 초대, 2대회장(1980년부터 1982년), 남가주서울대학원 동창회장, 평통자문위원과 평통미국지역 회장, 남가주서울대 총동창회장, 평화문제연구소 후원회장, 한미인권연구소 소장, 재미동포권익신장 위원회 공동대표, 6.15미국위윈회 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활동경력이 많아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로부터 표창장들도 많이 받았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공로패, 감사패 등 상패들이 수두룩하게 걸려있다. 그는 박사학위도 3개나 된다. 동국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에 와서 농학박사, 교육학 박사를 각각 수여받았다.

차종환 박사는 성격도 모가 나지 않고 유모어도 풍부하다. 인간관계도 폭이 넓다. 그리고 이북에도 6번 정도 방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친북이나 친남이라는 이분법적 평가를 싫어한다. “남북관계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해와 협력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그러나 경우에 어긋나고 사리에 벗어나는 경우에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단호한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이곳 동포사회에서 극우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한 인사가 차 박사를 가리켜 빨갱이니 좌파니 하였다가 혼줄이 난 적도 있다. 차 박사는 그 인물을 법적으로 문제시 하려고 하였으나 그가 사과하고 기자회견까지 하는 바람에 관용한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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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환 박사
그는 그 동안 해외동포 국내 참정권 문제에도 관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지금 해외동포들의 참정권 문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질문했다.

해외동포들 가운데 외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아닌 경우, 즉 영주권자로 있으면서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2012년 4월총선과 12월 대선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국회에서 의결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문제는 투표참여율이 현재 규정에 따르면 아주 저조할 것으로 내다본다. 상사지사 해외파견직원들이나 유학생들, 그리고 해외동포 영주권자들은 투표를 하려면 영사관에 등록을 하여야 하고 직접 영사관을 방문하여 직접투표를 하여야 인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 서부지역의 경우에는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 주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에 등록하고 직접와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누가 그렇게 하겠느냐?”고 반문한 차종환 박사는 투표규정이 바꾸지 않으면 투표율은 아주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 같은 정당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젊은이들이나 타주에 있는 사람들이 부재자 투표나 전자우편 투표제도 같은 것이 없으면 투표율은 당연히 저조할 이라고 한다. 해외동포 참정권은 사실상 1967년 박정희 정권시기에 잠시 실시한 적이 있었으나 그 투표결과가 유신정권에 불리하게 되어 참정권 제도를 폐지하였다가 2009년 다시 복원된 것이다.

지난 한해 조국반도 문제, 즉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그는 “역사는 발전해 앞으로 가야하는데 지난 3년 후퇴하고 말았다. 인도적 지원이나 교류도 차단되었고, 전쟁 일보직전까지 가는 위험한 사태가 일어났다. 한국의 민주화 문제도 크게 퇴보했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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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의 재미동포 중 45만명이 거주하는 로스엔젤레스 지역행사-매년 올림픽 거리에서는 동포축제와 함께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재미동포사회, 특히 로스엔젤레스 이민사회에 대한 평가도 물었다. 그는 대뜸 이민사회 대표단체라고 하는 이곳 한인회가 분열되어 아직도 두 사람이 서로 자기가 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답답한 표정을 짓는다. 6.15조직도 불협화음이 있어 참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재미동포사회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곳 한국총영사관에 대해 쓴소리도 쏟아냈다. “총영사관이나 평통같은 단체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오면 이들을 총영사관저에 불러 대접하면서 환영하고 지지하는 모양새를 보여 왔는데 이런 풍토는 없어져야 한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통례로 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하면 총영사관은 여당의 2중대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그는 또 재미동포사회의 언론에 대해서도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특히 극우보수 인물로 알려진 김동길이나 박무일 같은 사람들을 등장시켜 동포사회를 강한 보수화로 만드는 것은 공평하지도 못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지금 중앙일보가 경영하는 라디오 방송은 박무일이라고 하는 남한의 한 언론인이 무려 하루 한시간씩 반북, 반민주당 등의 막말 발언으로 불공평한 방송을 하면서 동포사회를 극우보수화하여 왔다. 중알일보 방송으로 옮기기 전에는 라디오 코리아에서 10여년 이상 그런 방송만을 해 왔다. 입만 열면 이북을 왜곡하는 말만 해 온 인물이 바로 '박무일'이라고 하는 인물이다.

2011년 새해를 맞아 재미동포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요청해 보았다.

차종환 박사는 “우리 동포사회가 너무 보수와 되어 있는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남은 북을, 북은 남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무엇보다 화해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6.15선언과 10.4선언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하여 남북이 서로 돕는관계로 전환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동포들이 가능하면 미국 시민권을 받아서 백악관을 향하여 목소리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투표권으로 미국정치에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인의 한 몫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미국사회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로 구성된 사회이기 때문에 단순히 백인에 동화(Melting pot)되는 것 보다는 우리 유색인종, 특히 우리 동포로서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미국주류사회에 결합(Saladbowl)하는 입장이 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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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연례축재 거리행사를 구경하는 동포들(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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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기---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뉴욕지역 추석잔치 행사 동영상




*동영상 보기---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로스엔젤레스 지역 제37회 동포축제 행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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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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