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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결혼만 349쌍… “아이 낳으면 회사가 책임져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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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밝은별총총
댓글 2건 조회 16,412회 작성일 11-0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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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8 (00:20:44) Modify Delete
사내결혼만 349쌍… “아이 낳으면 회사가 책임져줘요” 문화일보 | 2011.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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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결혼한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의 채재원·엄유리 커플. 사내 커플인 이들은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인천공항까지 회사에서 제공하는 웨딩카를 타고 편안히 올라올 수 있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도 회사 웨딩카를 타고 귀가했다. 최재원씨는 "회사 덕분에 가는 길이 매우 편했다"며 "돌아오는 길까지 회사에서 책임져주니 '감동 백배'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 1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LG디스플레이 본사에 있는 수유실에서 임산부 및 가정주부 직원들이 모유 수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연수기자 nyskim@munhwa.com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의 자녀 보육뿐 아니라 연애 단계부터 적극 나서는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LG디스플레이에는 사내커플이 많기로 유명하다. 연애 시작 단계부터 회사가 나서 적극 주선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349쌍(재직자 기준)이 사내결혼을 했고,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도 상당수다. 이 같은 경영철학은 사내커플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증가시켜준다는 권영수 사장의 지론에서 나왔다. 최재원·엄유리 커플도 권 사장 경영 방침의 수혜자들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좋은 사람 좋은 만남 프로젝트'를 개시, 사내커플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미팅 이벤트뿐 아니라 커플 매칭 전문회사들과 연계한 단체 미팅, 결혼 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결혼에 '골인'하면 베테랑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에쿠스급 차량으로 웨딩카 서비스는 물론, 최고경영자(CEO) 축하편지, 기내용 목베개, 케이크 등도 제공된다. 이런 혜택을 받은 커플이 지금까지 모두 80쌍이 넘는다. 일단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보육 혜택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보육 서비스는 매우 세심하다. 모두 '가화만사성'의 철학을 갖고 있는 권 사장의 배려다.

첫 아이를 임신한 직원에게는 만삭사진 촬영과 출산용품 패키지 선물, 임산부를 위한 종합영양제 세트 배송, 태교CD·베이비케이크 등을 제공한다. 수혜자가 2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구미와 파주, 용산 등 각 지역별로 태교 전문가를 초빙, 태교 교실도 운영한다.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 구미 공장은 착유실 및 임산부 휴게실로 구성된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을 모두 4개나 마련해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내 건강관리실에는 간호사를 상주시켜 출산과 모유수유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수시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때문에 지난해에는 모유수유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일·가정 양립 등 출산 및 양육 친화 근무환경 조성 우수사례' 부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육시설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구미공장에 문을 연 '꿈나래 어린이집'은 취학 전 아동 70명, 지난해 3월 파주공장에 개소한 '정다운 어린이집'은 99명의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 조기교육을 위한 영어 특별활동은 물론, 신체 발달을 고려한 유기농 영양식, 놀이터 및 수영장 등 최상의 야외시설도 마련돼 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3만250명 중 7세 이상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임직원은 총 1906명으로 전체의 6.3%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자녀와 함께 하는 대학탐방 및 입시특강과 자기주도학습 특강, 학습유형파악 특강 등을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월 말에는 임직원들이 자녀와 올겨울 기억에 남을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도록 2박3일의 스키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5월에 준비되는 '가족사랑 페스티벌'도 대표적인 가정 프로그램이고, 매달 가족들이 함께 사내에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영화 산책'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파주공장 안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사원 가족들에게 주말농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파주와 구미공장에는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을 위한 마음사랑 상담실도 있다.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녀의 성격적 특징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방수 경영지원센터장(전무)은 "6000명 이상을 고용한 회사로서,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임직원들에 대한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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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군요. 한국의 대기업이 이렇게 한다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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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갓더파워님의 댓글

유갓더파워 작성일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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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많이 늦었지만 정부가 하지못하면 기업이라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여성들이 육아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이럴경우 국가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또한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결국은 사람에 대한 배려에서 나올 수 있는 사고이자 정책인 바...
사이비 보수/진보적 사고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생각이기도 합니다.

어떤 어두운 뒷모습들이 가려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던 엘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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