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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뉴스 해도 너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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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프
댓글 0건 조회 2,458회 작성일 11-02-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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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뉴스 해도 너무 한다
연일 군·MB 홍보-원전의혹 침묵… “권력에 완전 장악된 징후”

(미디어오늘 / 조현호 / 2011-02-09)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의 뉴스와 프로그램이 급격한 위기상황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특수부대를 연일 홍보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좌담회를 대부분의 방송이 동시 생중계하는 반면에 원전수주 이면계약 폭로와 같은 정부에 불편한 소식은 침묵하고 있다. 석해균 선장 총상 보도는 거의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지난 4일 각각 <뉴스9> <뉴스데스크> <8뉴스>에서 일제히 여군특전사 독거미 부대의 훈련장면을 보도했다. 3사 뉴스 모두 독거미 부대에 대해 “오똑한 콧날, 매서운 눈매” “날카로운 눈매” “테러진압에 남녀가 따로 없다”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을 넘는다”는 동일한 설명과 거의 유사한 화면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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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뉴스 9’ 2월 4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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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뉴스데스크’ 2월 4일자 보도

그 이튿날인 5일, KBS와 MBC는 미국 최대 공수부대 훈련소인 포트 베닝을 소개했다. 두 뉴스 모두 워싱턴특파원이 리포트했다. 고공낙하훈련 등 주요 훈련 장면을 보여주면서 “한국군이 미국에 와 공수훈련을 받는 곳도 바로 이곳”(MBC)이며 “예비 특수요원들의 땀과 노력이 세계 최강 미국 공수대의 자존심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KBS)는 찬사 일색의 보도다.

이 두 소식은 모두 설 연휴 중에 연이어 방송됐다. 방송 3사와 YTN MBN 등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일 오전엔 이명박 대통령이 출연자 2명과 대담을 나눈 대통령 홍보성 프로그램을 동시에 생중계했다. 그 이틀 전 UAE 원전 수주 대가로 12조 원을 대출해준다는 조건을 제시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런 ‘불편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방송 3사는 원전 수주에 대한 미공개 조건을 폭로한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1월 30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 한 차례의 리포트도 하지 않고 있다. KBS만 단신으로 전한 게 전부였다(31일). 자사 프로그램이 특종을 했음에도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MBC와 KBS 뉴스 게시판에 두 방송사를 격렬히 비난하는 글을 최근까지도 올리고 있다.

이런 방송뉴스를 두고 내부에서 방송사 뉴스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엄경철 언론노조 KBS 본부장은 8일 “정부정책에 비판이 봉쇄된 채 군에 대해 과도하게 보도하는 이면에는 정부를 지지하고 정부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는 획일주의가 숨어 있다”며 “천안함 때부터 아덴만까지 영웅을 만들어왔던 군 보도는 이번 석해균 선장 몸에서 나온 해군 총탄 때문에 뒷감당이 안 되는 방향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엄 본부장은 “저널리즘의 원칙은 사라진 채 획일적 국익 우선주의가 내부 제작과정에서도 횡행하고 있다”며 “내부의 관료주의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양효경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간사는 “군 훈련 소식은 톱으로 하거나 너무 많이 방송하면서 반대되는 소식에는 입을 다문다”며 “심각한 지경으로 보고 있고, 일선 기자들이 이의 제기를 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는 불통현상이 고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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