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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후 자살한 젊은 주부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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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마당사랑
댓글 0건 조회 2,360회 작성일 11-0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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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후유증으로 30대 주부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상황이 이해가 된다는 심정으로 안타갑기가 그지 없었답니다.
그 주부가 어려서 친정부모님의 여의고 시집을 갔으니 명절엔 갈 친정이 없었답니다.

저랑 같은데요
저도 위로 동서 (형님)가 2있는데요
특히 바로 윗동서는 친정이 시댁과 가까워서 집으로 가는 길엔 항상 친정을 들리곤 했습니다.
더불어서 동서의 아래 남동생은 시댁과 같은 마을의 처녀를 신부로 맞이해서 저희 시댁엔 명절엔 찾아와 어른께 인사 드리고 저의 윗동서인 누나와 상봉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니 자연 분위기는 손님을 맞이하는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죠
반대로 저는 언니들이 미국에 있었고 오빠도 서울에 저만 부산에 있었으니
명절엔 시댁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부산 공동묘지에 계시는 부모님의 산소를 들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화에서도 그다지 위의 자살한 주부처럼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던 것이
저희 윗 동서들은 생각이 깊어 친정이 없는 저를 배려를 많이 해 주었던 것 같아요

누구처럼 친정에서 가지고 왔다며 음식을 내어 놓으며 호들갑 떨지도 않았고
시댁마을에 장가온 친정 동생내외가 시댁을 방문해도 적절하게 대접하고 보내는 등..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지혜로운 처신을 했던 동서(형님)들 이였습니다.

이곳엔 남자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물론 자상들 하시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아침엔 우연히 사이트를 통해서 위의 사회면 소식을 접하고 보니 글을 한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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