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시민사회내트워크 주최,<희밍맞이 설날잔치> > 통일게시판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종합]이 지역 시민단체들 회원과 진보단체 회원 및 가족들은 12일 오후 구정을 맞아 한데 모여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시내 한인타운노동연대 강당에서 12일 오후5시에 열린 '시민사회네트워크'주최 <희망맞이 설날잔치>는 시민운동단체, 통일운동단체 회원 및 가족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고 배강웅 선생의 공로표창을 부인이 받고 있다.

이날 남녀노소 60여명의 참석자들은 구정설을 기념하면서 세배행사를 비롯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 행사 순서에는 지난 한해에 수고한 두분을 선정해 이들을 격려하는 의식도 개최되었다.

한분은 이미 고인이 된 범민련 재미본부 배강웅 의장이 선정되었다. 고인을 대신하여 부인 배미자 여사와 함께 그의 자녀들, 손자손녀들이 참석했다. 또 한분은 한인타운노동연대에서 이민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지난 한해 수고한 최광 선생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가족들과 함께 나와 표창받았다.

최광 선생 가족이 나와 공로표창을 받는 모습

2부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세배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세배하고 세배돈을 주는 어른들의 답례에 기뻐하는 표정들이었다.

이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2층 회의실에 모여 가주생협에서 마련한 사골떡국과 떡볶기 등을 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가주 생협에서 취급하는 유기농 농산물들(콩, 깨, 보리, 등)을 시민사회네트워크에서 구입하여 참석하신 분들께 선물로 주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대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코리아타운에서 지신밟기를 하고 모금한 돈 $1,200를 시민사회네트워크에 기탁했다. 이 모금을 전달받은 주최측은 "이 돈은 한국에서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트, 콜텍 해고 노동자들에게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12일 열린 <희망맞이 설날잔치> 행사 모습

*대학생 사물놀리패들이 이날 지신밟기 행사에서 모금한 돈을 주최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