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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시 펠로시, 신냉전 굿판을 걷어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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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231회 작성일 22-07-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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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하원의장이 내달에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다고 영일간지 <파이넨셜 타임즈> (7/19)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이 발끈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한 것일 뿐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짓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월에도 대만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비드 확진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번 대만 방문길에 일본과 하와이 인도 태평양 사령부본부를 방문하기로 돼있어 가뜩이나 악화되고 있는 미중 및 양안 관계를 뭔가 불길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바이든은 작년 1월 취임과 동시에 곪아터지기 직전에 이른 미국을 외면하고 오로지 중러 포위 압박에만 전력 투구하고 있다. 취임 첫 날 부터 첫발을 잘못 디딘 것이다. 비틀거리던 미국식 민주주의는 거덜났고 국내의 첨예한 분열, 심각한 총기문화, 마약, 범죄, 사회적 불평불만과 갈등은 방치돼 시한폭탄이 돼서 터지는 게 시간문제로 됐다. 하루에 멀쩡한 시민이 무려 수 백명이 졸지에 목숨을 잃는 끔찍한 비극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을 '동물의 세계' 또는 '총잡이의 천국'이라고 비웃을까. 희생자의 압도적 다수는 자살이나 범죄와의 연루 그리고 인종혐오 (백인우월주의가 대세) 등으로 죽는다. 이 비극은 인재이고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지도자를 잘못 만나면 애꿎은 시민만 화를 입게 마련인 것이다. 이것은 천부의 권리인 '인권' 말살이라고 봐야 맞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가장 열악한 인권사각지대인 미국이 입만 열면 남의 인권에 시비를 걸고 '인권타령'을 눈만 벌어지면 조석으로 해대고 있다.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감히 어떻게 인권 소리를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바이든에게선 어떤 기대나 희망을 걸 수 없다는 게 들어났다. 그는 지구와 인류를 망치는 최대 책임자다. 이제는 펠로시 의장에게 최후의 호소를 하고 미국을 바로 세우고 세계 평화 번영에 앞장설 것을 간곡히 청원하려고 한다.권력 서열 3위에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여성이기 때문에 펠로시가 맘만 먹으면 바이든의 국내외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그리고 바른길로 들어서게 할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대만 방문을 접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대표단을 이끌고 몇 달 전, 키이우를 방문하고 젤렌스키에게 끝까지 싸워 이기라고 격려를 하면서 미국의 무기지원 약속을 한 바 있다. 이것은 제국주의의 상투적 작태인 패권전쟁으로 패착 중 패착이다. 싸움을 말리고 화해 평화를 심기 위한 방문이어야지 전쟁 확대를 위한 나들이는 도기가 아니고 규탄의 대사일 뿐이다. 

원래 계획은 조기 우크라이나의 승리였을 것이다. 이게 빗나가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몇 달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예정되로 조기에 러시아를 몰아내고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 전선을 아시아로 이동해 중국을 약화시키기 위한 국지전 정도는 벌일 태세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발목이 잡혀 대만을 둘러싼 중국 때리기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인다. 아시아의 화약고인 대만과 한반도에 불을 질러 대중국 전선에 친미 추종세력을 앞장세워 중국을 괴롭히자는 계획은 아직도 유효하고 지금 시동이 걸린 것 같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말해준다. 물론 일본 재무장의 길을 조속히 열어주기 위해서 한반도의 쳠예한 긴장 조성도 불가피할 것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제2 젤렌스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일리가 있다. 대만 총통은 친미반공반중로선을 걸으면서 대만 독립 구호를 내걸고 트럼프 시절 부터 미국에 찰삭 달라붙어서 오늘이 이르고 있다.

오래 전부터 미영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나치우익세력을 훈련시키고 있었고 생물무기 실험실을 수 십 군데서 불법 운영해오고 있다는 게 폭로됐다. 대만에서도 오래 전부터 미군이 주둔하고 미군특수부대가 대만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총통 자신이 이를 인정하고 신인한 바가 있다. 뼈속까지 친미친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충견 윤석열의 집권에 미국의 역할이 컷을 것이라는 건 상식이다. 이제 윤 정권은 미국의 입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알아서 반중러전선에 돌격대로 뛰고 있다. 대만 주변에서 불꽃이 터지면 한일이 서로 앞장서겠다면서 특공대로 뛰겠다고 날리칠 것이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대만을 자극해 양안 관계를 위기로 비화시켜 전재을 불러올 수 있는 아주 부적절한 방문이다. 믿을 사람은 펠로시 의장 밖에 없다. 제발 신냉전의 굿판을 걷어치우고, 미국을 살리는 동시에 세계를 살려내는 데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미국이 살고 세상이 평안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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