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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세영
댓글 0건 조회 3,661회 작성일 11-03-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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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 유태영 상임논설이 취재한 평양방문 첫 보도를 보내드립니다. 앞으로 생생한 현지 소식을 연재로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저희 특파원들은 9일 평양을 출발해 지금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입니다. /손세영 편집위원 드림
 
1)
 
북녘의 31명의 가족성원일동이 9일 남녘의  《통일부》 장관과 적십자사 총재에게 항의편지를 보내였습니다.(원문 전달).

편지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은 지난 2월 5일 서해해상에 조개잡이를 나갔다가 기상악화로 표류되여 남측에 억류된 31명의 가족들입니다.

그날 여느때처럼 인차 돌아오기를 약속하고 정다운 웃음을 남기며 집을 나선 어머니,아버지와 남편,안해,아들,딸들이 뜻하지 않게 떠내려가 남측지역에 억류되였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이 숭고한 적십자인도주의원칙에서 인차 돌려보내기를 안타깝게 기다렸으나 열흘이 가고 스무날이 가고 한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있습니다.
억류된 31명중 4명이 《귀순의사》를 표시하였다는 남조선당국의 주장에 대해서는 누구도 믿지 않고있습니다.

그들은 다 공화국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 자기 가정에 애착을 가지고 성실한 노력으로 근면하게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한 혈육인 자기 가족이상 더 잘 알고있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들은 딴 마음먹고 나간것도 아니고 조개잡이를 하려 나갔다가 표류된 사람들입니다.
남조선당국도 그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하고 공표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근 한달동안이나 억류하던 끝에 4명에 대해서는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구실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하는것은 천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4명에 대해 본인들의 가족과 함께 뜻과 정을 나누어 온 친근한 이웃이고 동지들인 우리모두가 전적으로 보증합니다.

우리들은 민족분단의 비극적산물인 《리산가족》이 되는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전쟁시기도 아니고 평화시기에 부모와 자식,남편과 안해가 생리별을 당한다는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억울하고 분통한 일입니다.

배를 타고 인차 올수 있는것을 멀쩡한 배를 버리고 멀리 판문점으로 에돌아 돌아온다는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며 억류된 우리 가족 31명전원이 자기 배를 타고 나갔던 길로 하루빨리 돌아올수 있게 할것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4명가족들의 직접대면도 가로막지 말고 본인들이 나올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 어떤 3자의 확인도 그 어떤 영상물도 인정할수 없으며 오직 본인들과의 직접대면만이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해줄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들은 남조선당국이 초보적인 량심과 동포애,인도주의정신이 있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억류된 31명전원을 가족들이 기다리는 자기 집으로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기를 다시금 강력히 요구합니다.(끝)
 

[방북기-1]봉수교회서 3.1절 92돌 예배

남북공동기도문 발표하며 조국통일 염원



[평양=민족통신 유태영/노길남 공동취재단]2월26일 토요일 베이징에서 고려민항 152편에 올랐다.
그리고 순안 비행장에 도착한 민족통신 일행은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성원들을 만나 호텔숙소로 향했다.
하루를 지낸 그 이틑날 일요일 아침 봉수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보았다. 이 밖에도 민족통신 공동취재진은
2월26일부터 3월9일까지 이곳에 열흘동안 머무르는 동안 학자들, 조선혁명박물관 취재, 조선로동당창건
사적관 취재, 대동강종합사과농장 취재, 비전향장기수 및 정부 관리들, 노동자, 농민, 병원,교회 인사, 언론인 등
보통 북녘 사람들과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북녘사회의 이모저모를 취재하는 한편 평양시
불야경을 구경하면서 이곳 보통사람들과의 대화도 갖고 북부조국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서
연재로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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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수교회(손효순 담임목사) 예배가 끝난 모습

<[방북기-1]봉수교회서 3.1절 92돌 예배

남북공동기도문 발표하며 조국통일 염원



북 봉수교회 3.1절 92돌 맞아 남북공동기도문 발표


[평양=민족통신 유태영/노길남 공동취재단]2월26일 토요일 베이징에서 고려민항 152편에 올랐다. 그리고 순안 비행장에 도착한 민족통신 일행은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성원들을 만나 호텔숙소로 향했다. 하루를 지낸 그 이틑날 일요일 아침 봉수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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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부교회서 3.1절 92돌 예배 광경
손효순 담임목사는 "멀리 미국 땅에서 유태영 목사님과 민족통신 대표 노길남 박사선생을 맞이 하여 함께 예배를 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서두 소개말로 시작된 이날 예배순서는 북녘 찬송가 139장 "울어도 못함"을 소리 높여 찬송가를 부른 다음 이명숙 전도사의 가슴찡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 전도사의 기도는 "3.1인민독립운동 92돌을 맞이하여 해외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예배를 보게된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민족이 식민지 설움을 받던 시기 1919년 3.1인민봉기에 의해 온 민족이 일제의 강점을 박차고 일떠선 날을 기념하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칼을 쓰는자 칼로 망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일제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얼마나 잔인하게 탄압하고 살해하였던 과거를 잊지 못합니다. 일제는 그 당시 우리 기독교인들의 교회를 불사르고 전대미문의 모진 탄압을 한 과거사를 돌이켜 보면 구천에 사무친 그 원혼들의 피맺힌 한을 어떻게 풀어드려야 하는가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과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당시 우리들은 모세와 여호수호나 같은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우리 민족의 일부는 또 다른 외세에 의하여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 속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같은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남남처럼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가 완전한 자주독립과 통일조국을 성취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그 다음에는 찬송가 204장(통일찬송가 380장) "내 주는 강함"을 찬성하고, 김인나 집사가 나와 구약 출애굽기 3장7절부터 9절까지 봉독하며 완전한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어서 찬양대의 특송이 있었고, 이어서 손효순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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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손효순 담임목사
그는 1919년 3.1인민봉기가 일어 나던 시기에 아시아 나라들도 일떠 섰는게 3.1인민봉기 이후 3월30일 인도의 간디 지도자에 의해 이 나라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그 후 2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에서는 5.4 반일인민봉기가 일어났다고 설명하면서 그 때 우리 인민과 아시아 나라들은 외세지배와 간섭을 타파하고 전민족적인 대중운동을 통하여 자유, 평화, 인도주의적 활동이 활성화 하게 되어 달라고 애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33인 민족주의 지도자들 가운데 16명이 그리스소인이었고, 15명이 천도교인이었고, 그 중 두명만이 불교도들이었다."고 회상하고 '17살 되던 류관순 누이가 저렇게 노력하는데 힘을 실어 달라고 간청했다.

손 목사는 이어 "우리 역사에서 여운형, 김규식, 안중근, 리준 열사 등도 기독교인들이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기독신자들이 일제 때에도 사회참여를 통해 우리 역사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3.1인민독립운동에 참여하여 자유를 수호하는 종교의 모범을 보였듯이 오늘날의 우리 기독신자들도 외세로부터 자유를 박탈하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양심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실천할 수 있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3.15운동 당시 우리 조선인들은 4만6천여 명이 투옥되고, 1만5천여명이 일제로부터 희생되었다고 상기시키고 3.1운동에서 보여준 자유를 쟁취하는 정신은 곧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양심과 평화의 정신으로 수호하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민족은 세계 역사에서 뛰어나게 위대한 정신을 간직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은 아직도 과거의 죄악을 사죄하지도 않고, 보상하지도 않은채 또다시 우리 민족에게 침략의 야욕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일제를 우리 땅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세력(이명박 정부를 시사하는 뜻)이 있다는 데 대하여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럼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3.1운동의 교훈을 본받아 사랑의 정신으로 민족대단합의 정신을 갖고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목사는 마지막으로 잠시 기도하자고 제언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3.1운동의 92돌을 되새기며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양심과 진의 자세로 빛가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주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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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수교회 성가대원들이 특별순서하는 모습
묵도에 이어 교인들은 찬송가 201장(통일찬송가 372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합창했다. 그다음에 헌금시간으로 이어지면서 독창 , 3중창이 울려퍼졌다.

이날 예배에서는 특히 북의 그리스도연맹과 남측의 '한국기독교협의회'가 공동기도문을 합의한 내용이 서여희 집사의 낭독으로 소개되었다. 이 공동기도문은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강대국들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배격하자고 결의한 데 이어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역사교과서 왜곡과 야수꾸니진쟈에 대한 그릇도된 자세를 바로잡으라는 촉구, 일본정부 당국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합법적인 배상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정책를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손효순 담임목사는 예배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이 봉수교회 초대 담임목사를 역임해 온 이성봉 목사가 최근에 86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민족통신 공동취재진은 2월26일부터 3월9일까지 이곳에 열흘동안 머무르는 동안 학자들, 조선혁명박물관, 조선로동당창건 사적관, 대동강종합사과농장, 비전향장기수 및 정부 관리들, 노동자, 농민, 병원, 교회 인사, 언론인 등 보통 북녘 사람들과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북녘사회의 이모저모를 취재하는 한편 평양시 불야경을 구경하면서 이곳 보통사람들과의 대화를 갖고 북부조국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서 연재로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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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시간에 특송을 부르는 3인조 성가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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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목사(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과 손효순 봉수교회 담임목사가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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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목사가 도착 이튿날 친척들과 호텔에서 만나 오랜만의 만남을 기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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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유태영/노길남 특파원들이 평양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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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들은 평양출판사 간부들과 교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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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들이 북녘 학자와 특별대담하는 모습





[출처 : 유태영/노길남 공동취재단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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