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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적'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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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1건 조회 1,925회 작성일 11-03-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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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속전속결로 치고 빠지려는 오바마와 장기전 모색하는 카다피.’

미·영·프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이에 맞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싸움은 시간이 관건이다. 미국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리비아의 군사력을 무력화시켜 초반에 결정적 우위를 확보한 뒤 마무리를 영국·프랑스 등 유럽의 동맹국들에 맡기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다피는 미국의 예봉을 피하면서 아랍권은 물론 세계를 상대로 미국의 전쟁 명분이 없음을 부각시키는 장기 여론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이 속전속결을 원하는 것은 ‘또 다른 수렁’에 빠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전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끌려오고 있는 터이다.

그럼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전쟁 참여를 결정한 것은 이전의 전쟁과는 달리 미국이 독자적 또는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전쟁이 아니라 유럽 각국과 일부 아랍권까지 참여하는 공동전선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개전 첫날부터 ‘미군의 제한적 역할’을 강조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2일 “(그동안) 리비아 대공시설을 묶어두는 데 성공한 만큼 향후 며칠간 우리의 (군사)행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벌써부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도 카다피를 제거해야 전쟁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해 미국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신 카다피군의 제공권을 박탈하고 지상 군사시설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뒤 반군세력을 이용해 카다피 축출과 정권교체 등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조속히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오바마는 국내외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갈수록 아랍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다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서방의 군사적 공격에 껄끄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아랍연맹(AL)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은 개전 1주일도 안돼 열리는 24일 안보리의 리비아 관련 회의에서 미국과 다국적군의 전쟁 부당성을 따지기 위해 벼르고 있다.

오바마는 국내적으로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민주당은 명분 없고 섣부른 전쟁 참여를, 공화당은 좀 더 일찍 군사적 개입을 결정하지 못한 결단력 없는 리더십을 비판하고 있다. 만약 오바마가 조기에 리비아 전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커다란 ‘혹’을 달고 2012년 대선을 맞을 수도 있다.

카다피는 어떻게든 전쟁을 길게 끌고가기 위해 ‘게걸음질’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다국적군의 공격을 이슬람권에 대한 유럽의 ‘십자군 전쟁’에 비유하고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시간을 끌어 다국적군의 분열을 노리고 아랍권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카다피는 개전 첫날인 지난 19일 “길고 지루한 전쟁에 나설 것”이라며 장기전 전략을 분명히 한 데 이어 20일 자신의 관저가 미사일 공격을 받자 즉각적인 정전을 다시 한번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공습을 피해 자취를 감춘 뒤 서부지역 반군들에 대해 공세를 취하는 현란한 ‘흔들기’에 들어갔다.

카다피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군사적·경제적으로 제재를 받더라도 석유자원을 탐낸 서방국들 가운데 ‘배신자’가 나오고 결국 제재가 무력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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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님의 댓글

참. 작성일

반이스라엘/반미-친이스라엘과 친미세력의 반대
사기업철폐/주택임대 금지-부호들의 반대
개인회사/공장은 노동자들에 의해 관리
수출입/소매백화점의 국유화-사업가와 상인들의 불만
위와같이 카다피는 민족보다 돈을 좋아라하는 씨래기들의 적이군요
아랍통일을 주장하고 민족주의 노선을 향한 카다피의 행보엔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바마에게 실망이 큽니다.물론 그나물에 그밥이다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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