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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로 이익 본 ‘참 나쁜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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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탐독
댓글 0건 조회 2,005회 작성일 11-03-2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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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로 이익 본 ‘참 나쁜 자들’
(서프라이즈 / 耽讀 / 2011-03-19)


지난 11일 일본 동부 대지진·쓰나미로 확인된 인명 피해만 18일 오후 2시 현재(일본 경찰청 자료) 사망 6539명, 실종자 1만 354명, 부상자 2513명입니다. 공식 자료는 아니지만 행방불명은 10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지요.

특히 후쿠시마 원전폭발은 인명 피해 자체보다는 ‘방사능’ 우려로 인하여 원전반경 20km 이내 소개령 등으로 심리적 패닉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등은 80km 이내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자국민을 본국으로 탈출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은 바닷물에 방사능이 오염될 수 있다면서 ‘소금’과 ‘간장’이 동났다고 합니다.

안전 대명사 일본이었는데, 상상하기 힘든 대재앙 앞에는 참 무기력합니다. 대피소에 피신했던 나이 드신 분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하필이면 추위까지 몰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고통에 함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참 우리나라 사람들 마음 하나는 넓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로 이익 본 ‘참 나쁜 자들’이 있음을 아십니까? 물론 그들은 그 이익을 악의적이 방법으로 이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언론과 우리 모두가 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이 없었다면 그들에게 닥친 악재들이 공중파 뉴스와 신문 지면을 독차지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들이 누구일까요? 외교부의 ‘상하이 스캔들’과 장자연 악마들 그리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입니다.

지난 11일 전까지만 해도 외교부는 패닉이었습니다. 지난해 자기 딸을 특채했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 사건과 FTA 협정문 번역 오역 따위와 더불어 ‘상하이 스캔들’로 불리는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은 외교부를 조롱 대상으로 삼았지요. 덩 아무개라는 중국 여성에게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전화번호 등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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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신 우리 외교관들이 중국 여성에게 넘겨 준 자료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화번호입니다. ⓒ<연합뉴스>

이들이 넘겨준 자료를 보면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선거대책위원회 비상연락망 등 정부·여당 인사들의 연락처가 거의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국가 지도자가 될 대통령 후보자 정보를 넘겼다니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전화번호가 중국 정부와 적성국가에 넘어갔다면 통화 내역과 도청까지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대지진은 이를 덮어버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또 다른 나쁜 자들이 있으니 장자연 악마들입니다. 어느 누구나 다 예상했지만 대지진·쓰나미·원전폭발이 일본을 넘어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에 휘몰아치자 어둠의 세력들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장자연 씨 편지 진위 여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결과 고 장자연 씨 친필이라고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 필적과는 ‘상이한 필적’이고 이 필적과 광주교도소에서 전모씨로부터 압수한 적색의 필적은 동일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이른바 ‘장자연 편지’는 전씨가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기초로 고인의 필적을 흉내 내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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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자연 씨 편지를 취재 보도한 우상욱 기자는 17일 SBS 취재파일을 통해 ‘고 장자연 씨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는 긴 글을 실었습니다. 그 중 일부입니다.

“어떻게 3년 넘는 일상을 세세하게 기록한 2백30 페이지짜리 편지를 조작할 수 있죠? 절절한 고통과 괴로움이 그대로 전해져 함께 마음 아파해야 했던 그 호소들을 어떻게 상상으로 지어낼 수 있나요? 행동에 갖가지 제약을 받는 수형자가 어떻게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그렇게 자세한 내용을 습득해, 일시까지 맞춰서 기록으로 꾸며낼 수 있을까요? 그것도 필적감정 전문가도 속일 만큼 완벽하게 필체를 흉내 내서 말입니다. 빙의라도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 (SBS 취재파일)

장자연 악마들은 이렇게 전 아무개 씨가 장자연 편지를 위조했다면 악마에서 벗어났습니다.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우상욱 기자는 아마 이번 일이 ‘바위에 달걀 던지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젠가는 장자연 악마들이 반드시 ‘하늘이 내리는 벌’을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빛은 어둠을 이기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있으니 최시중입니다. 이번에 연임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입니다. 그는 17일 “일부 언론이 제가 언론 자유를 억압한 당사자라고 비난한 것을 보며 비탄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기자도(記者道)’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 온 저에게 그 같은 비난은 참기 힘든 모욕과 다름없다.”며 울먹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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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그는 또 “나는 1964년 기자로 시작해 동아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편집부국장 등을 거치면서 30년간 역사의 현장을 지키는 언론인이었다. 독재정권에 항거해 고문을 당하기도 했고, 투옥되기도 했다.”며 “언론인으로서 이 같은 표현은 참기 힘든 모욕과 다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 알고 있습니다. 최시중은 ‘언론장악 사령관’임을 말입니다. 그는 이랬지요.

“쇠고기 파문 확산과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하락이 방송 때문이며 그 원인 중 하나가 KBS 정 사장” (2008년 3월과 5월 김금수 당시 KBS 이사장을 만난 자리)

“공영방송으로서의 MBC, 민영방송으로서의 MBC 등 여러 형태로 일컬어지고 있는 문화방송의 오늘의 현실에서 과연 MBC의 정명(正名)은 무엇인가. 이 자리가 축하의 말보다 오늘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는 냉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08년 12월 19일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참 가증스러운 자입니다. 자기 입으로 정연주 전 KBS사장을 내치고, MBC를 탄압해놓고 말입니다. 놀라운 것은 최시중 재산이 74억 원대라고 합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74억 원을 모았는지 궁금합니다. 답이 걸작입니다. “제가 이렇게 자산이 많은 줄 저도 지난 청문회 때 보고 알았다.” 이게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사령관 실체입니다.

 

耽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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