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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턱걸이' 단일화…파급력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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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1건 조회 1,895회 작성일 11-04-0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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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이 민주당의 양보로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해을 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는 6일 국민참여당이 주장하는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전격 수용했다.

세부적인 추가 협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최대 걸림돌이 해소된 이상 큰 무리없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은 즉각 환영논평을 냈다. 민주당 지도부도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후보등록 마감시한까지는 불과 1주일, 선거일까지도 3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점이어서 후보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협상을 중재했던 시민단체 측은 “(김해에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50% 도입하고자 했던 이유는)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단일화 시점이)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민주당과 참여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날선 비방전을 벌일 만큼 감정적으로도 크게 악화돼있다.

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강자의 횡포’라고 비판했고 전남 순천 무공천도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 하기까지 했다.

물론 민주당도 이에 ‘떴다방 정치’ ‘연탄가스’ 라며 거센 반격을 가했다.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된다고 한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원만한 공조를 기대하기는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의 이번 전격적인 양보 조치는 식어가는 야권연대의 ‘감동’을 다소나마 되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곽진업 후보는 이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 “그러나 2002년 대선 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으로서 불리한 줄 알면서도 마다하지 않는 ‘사즉생’의 결단을 내렸다고 자평했다.

노영민 의원은 “솔로몬의 재판에 나온 친모(親母)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참여당은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버티기 전략’을 통해 일단 활로를 찾긴 했지만 명분상으로는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곽 후보의 기자회견에 친노 핵심인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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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꿈리님의 댓글

불꿈리 작성일

"반면 참여당은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버티기 전략’을 통해 일단 활로를 찾긴 했지만 명분상으로는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곽 후보의 기자회견에 친노 핵심인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 찌라시들의 친궁물당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군요. 궁물당이 제시한 단일화 방안의 문제점은 전혀 짚지를 않고 모든 책임을 참여당에 돌리네요. 그리고 대다수 찌라시들이 마치 문재인 실장이 그냥 곽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도하더군요. 문재인 실장이 곽 후보를 설득했고, 곽 후보가 그걸 받아들이니 배석한 것입니다. 문 실장이 곽 후보를 설득했다는 것 자체가 애시당초 단일화 결렬의 책임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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