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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 반기” 전했던 언론 ‘머쓱’…보수언론 “박근혜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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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1건 조회 1,871회 작성일 11-04-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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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 반기” 전했던 언론 ‘머쓱’…보수언론 “박근혜의 한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냄비 화법’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결정하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는 차기 대선공약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언론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 전 대표는 3월 31일 대구 달성군 지역구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이것은 계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 유감스럽다.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다지만 미래에는 분명히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일보는 4월 1일자 1면 머리기사로 <박근혜, MB에 반기…대권 행보 본격화>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한겨레도 <MB와 결별 각오 대선 길 ‘홀로서기’>라는 분석 기사를 이날 1면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한겨레 4월 1일자 1면.
 
일부 언론은 박 전 대표 발언의 무게에 주목하면서 1면 머리기사로 전했지만, 결과적으로 머쓱한 상황을 맞이했다. ‘MB와 결별 각오’라는 언론 해석과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의 4월 1일 특별 기자회견 과정에서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는 확전 자제와 사태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와 박근혜 전 대표 쪽의 물밑조율에 대한 언론보도도 나왔다.

박 전 대표가 4월 4일 대구를 방문하자 언론은 그의 ‘발언’에 다시 주목했지만, 기자들의 신공항 관련 질문에 “오늘 (다른 얘기는) 안 해요”라고 짧게 답변했다. 부글부글 끓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어 버린 모습은 유력 대선주자라는 박 전 대표의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키고 말았다. 박 전 대표의 언행은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 양쪽 모두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흥미로운 대목은 보수언론 논객들의 ‘냉랭한 정서’이다. 문창극 중앙일보 대기자는 5일자 <박근혜 현상>이라는 칼럼에서 “그녀는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는다. 그저 몇 마디 하면 주변의 참모가 이를 해석하고, 언론은 그것을 대서특필 한다”면서 “언론도 누가 되었든 휘장 안의 인물을 신비롭게 조명할 것이 아니라 휘장을 벗기고 국민이 실체를 볼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중 문화일보 논설실장은 4월 4일자 칼럼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면서 “박근혜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은 허구”라면서 “집권? 시대정신이라는 대의와 세를 모두 쥐어야 한다. 하나만 없어도 춘몽이다. 박근혜, 겸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11년 04월 05일 (화)                  류정민 기자                               미디어 오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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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보수 꼴통 언론도 근혜의 대세론이 허구라하니
근혜의 실체를 이제 보기 시작했군요.

애당초 대세론이란것은 없었던거죠. 자기들이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허구라니 자가당착에 빠진거겠지.

그리고 근혜는 시대정신이라는 대의에도 맞을래야
맞을수가 없는 사람이죠.

독재자 박정희의 딸로 박정희의 후광을 입고서 이제까지
왔는데 후광을 벗기고나면 근혜의 실체라는것이
지금까지 시집을 못간 59세의 독신 여성이라는것밖에
남는게 없는 일개의 한여자에 불과한것이죠.

그런 여자에게 시대의 정신 운운하는것은 근혜에게는
너무 과분하게 띄어주는 공중의 날아가는 고무풍선과
같겠죠.  그런데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중에는 그녀를
너무 맹목적으로 광분하면서 지지한다는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공중에 있는 풍선을 터트릴때가 된것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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