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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깃든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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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67회 작성일 11-04-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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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재료

훌륭한 바이올린 제작자는
아무 나무나 바이올린 재료로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재료가 되는 나무는
로키산맥 해발 3천m 높이에 있는 '수목 한계선'에 있는 나무라합 니다.

기름지고 따뜻한 곳에서 자란 저 아래 나무들은
몇 십 년이면 저토록 크고 우람한 재목이 되지만,
로키산 정상부근, 수목한계선에 자라는 나무는
춥고 척박한 곳에서 자라 삼백년을 자라도
한 뼘 난쟁이나무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수목 한계선은 풀이나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곳을 일컫는 말로
이 지역에 있는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굻는 모습'을 한 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나무들은 극한 고난 중에도
생존을 위해 처절하리만큼 인내하며 버틴답니다.

인간의 세계도 이와 같아서, 불황을 이겨냈을 때 얻는 결실은
무엇보다 값지다고 할 수 있겠지요?


선인장의 가시

선인장은 원래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었답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 수분증발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잎이 말려 가시가 되었다네요.
고슴도치처럼 돋아난 선인장의 가시가 생존의 수단이된 것이지요.

헌데, 이런 선인장에 매일 클래식을 들려주자, 가시가 다 떨어졌다네요.
가시없는 선인장이 된 것이지요.
클래식이 주는 평화로운 무드가 식물인 선인장에게
평화로운 울림으로 영향을 준 것일까요?
생존의 급박함과 절실함이 엷어지자, 가시가 필요없게 된 것이겠지요?

반면에, 가뭄이 계속되고, 생존환경이 어려워져,
도저히 이땅에서 벼텨낼 재간이 없겠다 싶으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하네요.

선인장의 꽃!

선인장도 죽음을 예감(?)하면,
종족번식을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겠지요?

고구마도 비슷한 특성을 보인답니다.
토질이 풍부하면, 고구마는 좀체 꽃을 피우지 않는답니다.
척박한 토질속에 자란 고구마만이,
이땅에서  다시자라기 어렵겠다? 싶으면
그때사 꽃을 피운다하네요 
그러니, 고구마를 키워 본 것도 딴나라 이바구일 터이니,
고구마 꿏을 친견하기란....
아마도 어려웠을 겝니다.

일개 식물이지만, 위협을 느끼면
종족 본능의 대비라니, 하물며 인간이.....

유추프라카치아


'사람의 생명을 가진 식물' 또는
'사람의 영혼을 가진 식물'이라는 아프리카어의 뜻이라는데,
아프리카의 밀림속에 자란다는 꽃이지만,
혹자는 실제 존재하기보다,'
'사랑에 굶주린 인간을 대변하는 상상의 꽃' 이 아닐까?' 한다는 데

어쨋튼,

유추프라카치아는 결벽증이 심해서
누군가가 만지면 말라 죽게 되지만,
처음건드린 사람이 계속 만져주면 죽지 않는다 합니다.

날마다 사랑해 주어야 살 수 있는 인간은
누군가의 유추프라카치아이기도 하지만,
자기만의 유추프라카치아를 품에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나의 유추프라카치아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의 유추프라카치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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