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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통일평론》창간50주년 도꾜행사에 남녘,미국, 각계 인사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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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청년
댓글 0건 조회 4,633회 작성일 11-04-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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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평론》창간50돌 행사 도꾜서 성황리 개최

최석룡사장과 부인 박경화 여사 독자들 지원에 감사



[도꾜=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주말인 4월23일(토) 오후 도꾜시내는 오랜만에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이날 저녁 6시반부터 도꾜시내 신쥬꾸 유겐테이(遊玄亭)에서 진행된 월간《통일평론》창간50주년 기념행사는 남녘과 미국에서 참석한 인사들을 비롯 이곳 각계각층에서 1백여명의 손님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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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평론》창간50돌 행사를 뜨겁게 축하해준 참석자들과 독자들에 답례하는최석룡 사장부부



창간《통일평론》창간50돌 행사 도꾜서 성황리 개최

최석룡사장과 부인 박경화 여사 독자들 지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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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여명의 참석자들이 《통일평론》최석룡 사장 부부를 뜨겁게 격려해 주었다
[도꾜=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주말인 4월23일(토) 오후 도꾜시내는 오랜만에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이날 저녁 6시반부터 도꾜시내 신쥬꾸 유겐테이(遊玄亭)에서 진행된 월간《통일평론》창간50주년 기념행사는 남녘과 미국에서 참석한 인사들을 비롯 이곳 각계각층에서 1백여명의 손님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언론인 박일분 기자(조선신보)의 사회로 우리말과 일본말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여는 말로 시작하여 이 모임을 발기한 야마다 쇼지 립교대학 명예교수, 안병옥 여사(평통협 부회장), 불교계 국평사의 윤벽암 스님, 그리고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가 소개되었고 이어서 이들의 축하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조선통신 양인원 사장의 축배의 말, 남과 북, 해외에서 온 축하문들(북녘의 해외동포사업국, 남녘의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 월간 '민족21'의 직원일동, 6.15미국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등)이 소개되었다.

참석자들은 축하만찬을 나누면서 《통일평론》필진들과 애독자들의 축하말들이 있었다. 마에라 아끼다 교수(도꾜조형대학)는 오랜 집필자로 현재도 인권관계 문제를 기고하고 있다고 소개받고 이날 <통일평론>의 뜻깊은 50주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니찌 일간신문에서 활동하며 서울특파원까지 역임한 전 언론인 마에다 야스히로 선생은 한민통과 김대중 선생 구출운동에도 참가한 인물로 소개받으며 이날 <통일평론>5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인생 절반에 영향을 준 언론"이라고 격찬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남녘에서 "잃어버린 조선의 문화재를 반환하는 운동"을 전개해 온 조계종의 헤문스님도 이 자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지금 일본국회를 통해 우리 문화재를 반환받기 위한 사업차 이곳에 방문하였다가 <통일평론> 창간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재들이 일본과 미국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 일에도 모두가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대학교 임정혁 교수, 송세일 6.15일본지역위원회 대표위원 등도 이날의 창간행사를 축하하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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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음악가 집단인 <민악(民樂)>이 출연하여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
이날 가야금, 장고, 퉁소 등 민족악기를 통해 문화패로 활동해온 재일 음악가 집단인 <민악(民樂)>이 출연하여 '아리랑'을 비롯 통일노래, 민요등을 연주해 분위기를 돋구어 주었고, 마지막 순서에 최석룡 《통일평론》사장과 그의 부인 박경화 여사가 참석손님들과 독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답례하는 한편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노력하겠다고 결의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통일평론》측이 발행한 1961년 4월에 발행한 창간호를 비롯하여 첫 한해동안 발행한 월간지들을 자료집으로 묶어 비치해 놓았고, 《통일평론》이 별도로 단행본으로 출판한 도서들(민족의 살길 찾차, 남한땅의 30년, 민족분단 비극속에서, 조선반도 위기: 3자회담, 김영삼 정권의 허와 실, 마유미 대한항공사건, 고 김남식 선생의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2004, 통일뉴스)를 일본어로 2006년 3월8일 번역(강민화, 이동기, 최석룡, 이계환 4명의 편찬위원 노력) 출간한 도서, 1980년 광주투쟁 기록집 등)과 제1회민족언론상을 수상한 상패 등을 진열해 놓아 참석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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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통일평론》외에 단행본들 여러권이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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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평론》50주녅 행사 발기인으로 활약한 야마다 쇼지 교수와 윤벽암 국평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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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헤문 스님이《통일평론》창간50돌 행사에 참가해 축하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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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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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한 최석룡사장, 이일만선생(가운데), 사회를 맡은 박일분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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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통일평론》창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하는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


*축하의 말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



먼저 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희생된 많은 일본사람들과 동포들, 그리고 피해지역에서 집을 잃고, 사업장 건물을 잃고 고통속에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여러 피해자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들 피해동포들을 위해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돕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피해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해 오신 재일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많은 감동과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재미동포들도 지금 재일동포 피해자들을 돕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의 《통일평론》도 모금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재미동포들은 제가 이곳 일본에 《통일평론》5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러 오는데 대하여 대단히 염려하고 걱정해 주었습니다. 지진피해와 쓰나미 피해, 여기에또 원자력발전소 파괴로 방사능 피해를 입을까봐 무척 걱정하였습니다. 재미동포들은 제가 여기 오는 것을 모험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었고, 《통일평론》창간행사가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통일평론》50돌 기념모임이 이렇게 성황리에 열리게 된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이 행사의 발기인의 한사람으로 참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구촌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언론기관들이 있음니다만 진실과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일평론>은 월간 잡지이지만 아주 귀중한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통일평론》은 우리 민족 해외운동의 중심지인 일본땅에서 반세기 동안 발행해 온 언론으로서 이 <통일평론>에 나오는 내용들은 그 어느 언론들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알짜 정보들만 취급해 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이나 마이니찌 신문 등 그 어느 언론도 흉내내지 못하는 보석같은 진실들을 담아 온 언론이 다름아니라 《통일평론》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평론>은 독보적인 월간지로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통일평론》은 또 일본말로 되어 있어 일본인 양심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월간지로 내 세울수 있습니다. 이 《통일평론》은 또 제1회 민족언론상 단체상을 수상하여 해내외 동포들로부터도 많은 격려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재미동포들 가운데에는 원로급 학자층에서 이 《통일평론》을 무척 애독해 왔습니다. 그 내용도 좋고 관점도 좋아서 통일문제를 이해하는데 지침이 되었다는 것이 우리 재미동포 원로 학자들의 평가입니다.

이렇게 《통일평론》은 바로 이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을 비롯하여 재일동포 여러분과 일본 양심인들, 그리고 해내외 자주, 민주, 통일을 갈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아 온 언론입니다. <통일평론>이 걸어 온 지난 50년 세월은 참으로 다사다난하였습니다. 《통일평론》은 4.19 시대,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를 외치면서 통일을 갈망하던 그 시대에 태어나 5.16군사쿠테타를 겪고, 7.4남북공동성명의 기쁨도 느끼다가, 80년 5.18광주항쟁으로 반미 민족자주의 바람이 세차게 부는 시대를 맛보았고, 1990년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8.15범민족대회를 계기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 결성되어 3자연대의 시대가 펼쳐진 시대를 거쳐, 2000년 역사적인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6.15통일시대가 전개되던 자주통일시대와 2007년 우리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펼친 10.4선언 시대에 돌입한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풍파를 지혜롭게 펼쳐 나오면서 모든 난관을 전화위복의 자세로 극복하면서 정론을 펼쳐 왔습니다.

《통일평론》은 그동안 단행본도 여러권 출간해 왔습니다. 1980년 광주투쟁 기록집 발행을 비롯해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에 관한 책 3권을 포함애 10여권을 출판한바 있었습니다. 6.15시대에 들어와서는 남녘의 통일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고 김남식 선생의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2004, 통일뉴스)를 일본어로 2006년 3월8일 번역(강민화, 이동기, 최석룡,이계환 등 4명의 편찬위원) 출간하여 내외 동포들과 일본인들에게 많이 읽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도서는 간행위원들 1백여명이 지원해 발행되었고, 해방후부터 60년 동안 남한의 애국세력과 일본의 동포유지들이 힘을 합쳐 출간한 최초의 간행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오로지 "6.15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관계자들은 돌이켜 봅니다.

《통일평론》의 50년 역사에서 1세대였던 초창기의 서종실 사장을 포함하여 3,4명의 창간 필진들의 노고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이 지금 세상을 떠났지만 이 분들의 뜻을 받들어 <통일평론>을 이어 받은 다음 세대인 현재의 최석룡 발행인과 필진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통일평론>을 키워 왔습니다.

여기에는 최석룡 사장과 함께 그 부인, 박경화 선생의 피와 땀이 서려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5월 최석룡 선생은 부인과 함께 '민족통신'이 제정한 제1회민족언론상 수상자로 미국에 왔을 때 저희들에게 많은 감동과 감화를 주었습니다. 최석룡선생 부부는 그 숱한 역경을 오로지 애국하는 마음으로 극복하며 <통일평론>을 발행하여 온 발자취를 간증하면서 재미동포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그 때 최석룡 사장은 《통일평론》과 관련하여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달성해 <통일평론>을 폐간하는 날을 학수고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도 그 심정은 50주년을 맞는 오늘에도 똑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석룡 사장님은 이러한 《통일평론》에서 35년전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편집책임을 맡아 편집장을 겸하여 일한지도 어언 4반세기, 25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통일평론>이 멀지 않아 폐간될 내외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일평론》이 폐간되는 그날이 바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통일평론>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통일평론>이 폐간되는 그 순간까지는 한층 더 《통일평론》을 사랑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끝)



*제1회민족언론상 수상단체--《통일평론》

[출처 : 노길남 민족통신 특파원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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