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패배를 보며 참여당 지지자들께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김해을 패배를 보며 참여당 지지자들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기신
댓글 3건 조회 2,212회 작성일 11-04-27 08:33

본문

(무브온의 기신 님의 글)


이번 참여당의  김해을 패배는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소수정당의 한계. 인적자원과 인지도. 그리고 확실히 실존하는 유시민 비토층.

 무엇보다 재보선에서 빠질 수 없는 조직표의 부재.

 

 언론이든 지식인이든, 김해을이 패배하면 유시민이 몰락한다고들 하던데..

그럴리야 없죠.

 

 유시민 지지층은 유시민의 당선가능성 때문에 결집된 게 아닙니다.

 뭐, 혹시 그런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유시민이 자신들을 정획히 "대변"

해줄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하게 된 겁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자신들의 삶의 자세, 인생을 사는 "스타일"을

 유시민이 정확히 구현해내고 있고 반영하며 기대를 충족시키기 때문이죠.

 

 

 하지만 참여당은 좀 다릅니다.

 이번 선거로 조직이 흔들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년 총선이 문제겠죠.

 일단 야권 단일후보로 지역에서 나오는 게 힘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김해을에서도 진 주제에!"라는 말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연대 측에서

밥먹듯이 들고 나올 겁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통일된 단일번호도 없어진 셈이고..

 내년 야권연대에 대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유시민 대표가 어떤 수를 들고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보통합이든 민주통합이든 통합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합니다.

 이 경우 진보대통합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죠.

물론 그 경우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보를 해야겠지만..

 결국 선거에서 진 대가는 확실히 큽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김해을과 유권자를 탓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밭이 기름지지 못하면 기름지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종자가 문제면 좋은 종자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참여당이 갑자기 결정된 이번 재보선 이전까지 김해을에 조직 구축을 위한 노력이 많았을까요?

 아니, 최철국 의원이 실형을 당하기 이전까지 이 선거를 준비나 했을까요?

 이봉수 후보는 준비된 후보였습니까?

 그 스스로도 갑자기 선거가 시작되어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많은 문제점과 준비되지 못한 약점이 이번 재보선에서,

 김태호라는 흠결 많지만 경남에서는 이름값한다는 거물과 부딪쳐 드러난 것 뿐입니다.

 절망할 것도, 낙담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전략을 짜고, 조직을 만들고, 엄존하는 비토층-특히 민주당 비토층-을 구슬릴 방도를

마련하는 게 더 낫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손학규 대표로 확정될수록, 민주당 비토층이 오히려

약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비토층이란 결국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데, 그분들이 보기엔

손학규 후보가 그렇게 그분들을 대표하는 분으로 보일 것 같지는 않거든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후보가 되신 뒤에도 2002년 중반기까지 끊임없이 흔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니 기회는 아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이 이 비바람을 이겨내고,

 더 큰 거목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P.S.물론 이곳에는 참여당 지지자가 아닌 분들도 절반 이상이시겠지만,

오늘의 비극은 참여당에 한정되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으신 분은 트위터나 인터넷 게시판으로라도

 유시민에게 위로의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아마도 가장 외롭고 고립된 사람은 유시민일테니까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아픔을 딛고 계속 정진해야겠지요.

강산, 민중 등의 님들과 함께 위로의 심정을 나눕니다.

profile_image

민중님의 댓글

민중 작성일

아프지만 주저앉을 수는 없겠지요.  아직은 때가 무르익지 못했음에 선구자들의
할일이 큽니다. 

폰툰 님, 이렇게 서로 통하는 마음들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profile_image

아자!!님의 댓글

아자!! 작성일

저는 참여당 지지자입니다
유시민 대표께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기회는 올것이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지요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