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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암 소독약 -- 공무원 사망 10명 중상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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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8,730회 작성일 11-05-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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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사용이 금지된 독약을 엄청나게 사용하면서 공무원들 교육조차 제대로 시키지 않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벌써 다쳤는데도 쉬쉬했다니 이거 뭔 나라가 이모양인지.)


방역 요원들 형식적 교육만 받고 투입

지난 겨울 구제역 방역 작업 당시 발암물질 등 독성이 강한 물질이 대량으로 사용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방역요원들에게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확인된 사상자 중에는 상당수가 독성 물질 중독을 의심할 만한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전국 16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 230곳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약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제역·AI 방역을 위해 전국에 뿌려진 소독약은 모두 3515t으로 집계됐다. 20만ℓ 들이 대형 유조차로 175대가 넘는 분량이다. 유사 이래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전국에 살포된 셈이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포름알데히드)는 4.8t이 사용됐고,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글루타알데하이드는 63t이 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구제역 방역 활동을 하다가 숨지거나 다친 민·관·군 방역요원은 모두 19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10명은 사망했고 중상자도 43명에 이른다.

사망자 중 방역초소에서 근무하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 귀가한 뒤 쓰러진 사례는 대표적인 급성 독성 중독 증상과 유사하다. 방역 근무 후 귀가해 뇌출혈,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사망한 사례들도 급성 중독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다. 부상자 중에도 구토·어지럼증 등 급성 중독의 전형적 증상을 나타낸 사례가 상당수 포함됐다. 방역요원들은 개인보호 대책과 약품 살포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경북, 충남, 충북, 경기도 등 주요 구제역 발병 지역에 확인한 결과 방역 작업에 참여했던 공무원들은 "형식적인 교육만 받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소독약의 대량 살포가 건강·환경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제역 소독약의 경우 방역의 기초인 유효 희석배율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장에선 확실한 소독효과를 보기 위해 권장 배율보다 고농도로 약제를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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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일반 민중들은 약을 치다가 좀 죽어도 별상관이 없다는
이 정권사람들이 가진 특권적 근본인식이 문제가 된 사안으로 여겨진다.
용산참사와 맥을 같이하며 천안함 장병 희생에까지 연결된다.

조선시대 의병장들을 별도로 모아 희생시킨 역사의 연결이기도 하다.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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