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끝내 '장물어멈'으로 남을 것인가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박근혜는 끝내 '장물어멈'으로 남을 것인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불꿈리
댓글 2건 조회 1,973회 작성일 11-05-16 01:24

본문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보면 ‘부일장학회’와 그 설립자 김지태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게 공부하던 학생 노무현은 부일장학생 선발시험에 뽑혀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 일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은 김지태 선생을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 부일장학회는 5. 16이후 박정희가 강탈하여 이름도 ‘정수장학재단’으로 바꾸었고 자식들에게 대물림하였다. 평생 단 한번도 경제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수첩공주’가 잘 먹고 잘 싸며, ‘레인보우 패션’까지 선보일  수 있는 이유이다.

노통은 대통령이 된 후 이 장학재단을 원래의 주인한테 돌려주는 합법적 방법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아 무척 안타까웠다고 한다.  게다가 상대가 야권의 유력정치인이니 당연히 ‘야당탄압’ 어쩌고 하는 정치싸움으로 번질 것은 뻔한 일이었다. 불법적으로 강탈한 것을 합법적으로 돌려줄 수 없는 현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 주소이다.

박근혜는 수년째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차기 대권은 거의 맡아논 형국이라 줄서기도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근혜가 1위를 질주하는 것, 그 자체가 한국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어떤 능력도 보여준 바 없고 행정경험도 전무한 박근혜가 1위를 질주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 아비 ‘박정희 후광효과’ 이기 때문이다.

일제 황군 장교 출신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박정희는 아직도 많은 한국 국민들에게 ‘조국 근대화의 화신’이요 ‘경제 발전의 영웅’으로 떠받들여지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조작된 신화인지는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 일단 다 좋다.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아비의 ‘능력’(?)을 그 딸도 그대로 이어받아 한국을, 한국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는 맹목적 신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숱한 뽕질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잘 살고 있는 박지만은 더한 능력의 소유자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사실 둘의 차이는 뽕질의 유무 외에 없지 않나?)

박근혜가 그 애비 박정희를  빼다박았고, 철저하게 계승하고 있는 게 있긴 있다. 그건 바로 장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다. ‘내 것도 내 것이고 니 건 뺏으면 내 것’이라는 마인드는 부녀가  정말 똑같이 소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박근혜는 철저하게  박정희의 ‘공’(일단 그런 게 있다고 치고)을 팔아먹었다. 그러나 ‘과’에 대해서는 또한 철저하게 입을 닫았다. 그 시절에 후퇴한 민주주의 에 대한 유감 표명도, 희생된 분들에 대한 사죄도 한 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아비가 물려준 ‘정수재단’으로 먹고 살면서 그것이 원래 누구의 것이었는지, 누구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눈꼽만큼도 고민한 흔적이 없다.  진짜 세상 졸라 편하게 사는 여자다.

박근혜가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박정희의 ‘과’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또한 ‘불법 점유’하고  있는 ‘정수재단’을 당연히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기 전에 인간부터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5.16이다. 파쇼병영국가를 꿈꾸며 쿠데타를 일으켰던 1930년대 일본 청년장교들을 우상으로 삼던 ‘박정희와 아이들’이 그 전례를 따라 이 땅에 쿠데타를 일으켜 파쇼병영국가를 건설하기 시작한 날이다.  날이 날인지 여기저기서 개들이 짖는다.  박근혜의 대권이 가시권에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그 짖는 소리도 더 요란하다. “쿠데타가 아니라 혁명이다”, “불가피한 것이었다” 등등.  그런데 일단 장물은 돌려주고 나서 짖어도 짖도록 하자. 오케?

Ps. 대선이 본격화 되면 정수재단 문제는 반드시 이슈화시켜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런 것만으로 대선 치르자는 얘기는 당근 아니고요). 그건 정수재단이 남의 재산을 강탈한 장물이란 문제 외에도 현재 MBC 주식의 30%, 부산일보 주식 100%, 경향신문 사옥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노무현과 유시민은 그렇게 까는 '자칭 진보' 경향이 박근혜를 깔 수 있는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언론공룡재단으로서 언론통제와 여론 조작의 전횡을 저지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룡을 수족처럼 부리는 자가 대권까지 움켜쥔다면 한국의 언론 환경은 지금보다도 훨씬 악화될 것입니다. 

20110513-jjdori.jpg

댓글목록

profile_image

민중님의 댓글

민중 작성일

독재자 박정희의 딸,

그것만으로도 박근혜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친일부역배의 딸, 국가반란수괴의 딸, 독재자의 딸, 유신으로 평생대통령으로 해먹던 자의 딸,...
게다가 남의 재산을 강탈한 자의 딸....그런 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라니.....

이런 현실을 가져오게 한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profile_image

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대항마적인 언론을 새로이 키워야 한다는 문제해결의 명제는 주어져 있으나
이를 온전히 실행하는데 여러 난점이 많다. 단순하게보아 진보가 늘 가난하기 때문이다.

백만민란처럼, 혹은 이전의 한겨레창간처럼 무언가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 나가면서
자연스레 불꿈리님이 말씀하신듯 박근혜가 누구인지를 국민에게 적극 홍보해 나가야 한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이런 꾸준한 노력중에는 참여당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행위도 당연히 포함된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