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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경향‧오마이는 왜 유시민을 싫어할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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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꿈리
댓글 2건 조회 1,868회 작성일 11-05-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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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경향‧오마이는 왜 유시민을 싫어할까
‘슬픈한국’ “수평‧참여적 정치문화 고민없이 ‘입진보’”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5.17 12:40 | 최종 수정시간 11.05.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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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진보매체들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 대해 왜 그토록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오마이>, <한겨레>, <경향>, <시사IN> 등은 4.27 재보선 후보단일화 선정 방식 협의때부터 유시민 대표를 집중 난타했다. 작은 정당이지만 엄연히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행사해서 만든 정당이 선거에 도전장을 내고 그 당의 대표가 자당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진보 언론들은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재보선에서 패배하자 유 대표의 ‘알박기’와 독선 때문에 패배했다며 집중 공격했다. 그 즉시 여론조사를 실시해 유 대표의 지지율 하락을 앞다퉈 보도했고, 이대근 <경향> 논설위원은 유 대표가 “줄타기 정치로 자주 입장을 바꿨”다며 민주당으로 돌아오던가 정계 은퇴를 하라고 촉구하는 칼럼을 썼다.

진보진영의 ‘폭풍공세’에 유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는 홍상우 경상대 교수가 <경남도민일보>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자기 당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 정도의 정치적 행위가 치명적으로 비난받을 것이라면 과거 DJ나 YS와 같은 정치 지도자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고 나설 정도였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새로운 ‘히든 카드’로 급부상하자 시사IN의 고재열 기자는 16일 트위터에 발빠르게 “다음 인물 중 누가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는 ‘노무현의 적통’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여론조사를 실시, 문 이사장과 유 대표의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행사에 일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유 대표에 비해 문 이사장은 사실상 추모제를 주도하고 <운명>이라는 책 출간도 예고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실상 이런 질문은 ‘아빠가 좋으니, 엄마가 좋으니’ 수준으로 친노인사들이 각자 위치와 능력에 따라 노무현 가치를 구현하는 것일 뿐 대립적으로 보거나 누가 적통에 ‘당첨’되는 구도는 아니다. 강금원 회장 발언부터 시작해 친노갈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온 시사IN의 보도관점이 다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주간의 침묵을 깨고 유 대표가 16일 당의 진로와 관련해 당원들의 토론 방향을 잡아주는 의견을 내자 진보언론들은 또 유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경쟁적 경선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유 대표가 난관이라고 표현한 ‘경쟁적 경선’ 혹은 ‘대립적 경선’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외부적으로 거센 당 통합 압박과 선거 패배 비난을 회피하지 않고 당의 진로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 토론을 벌이는 것은 긍정적인 정치문화 아닐까. 이러한 점을 감안하지 않고 토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당 대표에게 ‘말꼬리 잡기’식 보도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자신들도 감지하는 듯 고재열 기자는 17일 트위터에 “노무현과 유시민의 결정적 차이는 이거다. 노무현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 기자들이 싫어했는데, 유시민은 한경오(한겨레․경향․오마이) 기자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노사모는 조중동과 싸웠는데 유시민 팬클럽은 한경오에 압박을 가한다”라는 트윗을 날렸다. 그러나 진보언론은 서거전에는 노 전 대통령에게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다음토론방 아고라 논객 ‘슬픈한국’은 최근 발간한 <한국을 생각한다>란 책에서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인터넷에서 자신들에게로 빼앗아오기 위해 다시 노무현의 길을 걸어가려 하는 유시민 고립시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슬픈한국’은 “인터넷으로 국민들이 직접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 자체를 못 견디는 보수에 이어 진보 역시도 마찬가지”라며 “물질적 영화보다 주로 지적 충만감으로 보상받아온 진보 진영의 박탈감이 더욱 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슬픈한국’은 “유시민이 하고자 하는 것은 김대중이 미처 못 이뤄낸 실질적인 정치 발전 즉, 언로의 상향식 민주화, 정당구조의 상향식 개혁, 독선적인 의사결정구조의 타파, 제왕 계보 정치 등의 패거리 문화 청산 등에 있”다며 “이런 작업들은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별 업적이 아닐 수 있다. 허나, 어떤 면에서 보면 형식적인 정치 발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 용의 눈을 찍는, 정치 발전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슬픈한국’은 “인터넷에서 가장 환호 받는 정치인 유시민이 인터넷을 통해서 이뤄내려고 하는 이러한 수평적이고 참여적인 정치 문화의 확산은 지난 100년간 이뤄진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학적 발전인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 확대의 결정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슬픈한국’은 “반면 자신들이 진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부 진보 진영은 사실 제대로 된 진보라고 할 수 없다. 그들이 자유주의를 배척하고 사회주의를 내세워 가며 온 세상의 진보적 담론을 모두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행세하고 있지만 국민 중 누구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며 “사실상의 자칭 진보, 그러니까 입 진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슬픈한국’은 “누가 진보주의자이고 무엇이 진보이며 그것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는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다. 가장 본질적인 논의는 이미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그런 유시민을 배척하려 들수록 자신들이 진보가 아니라는 것만을 입증할 뿐이다. 의사결정 과정 자체를 복잡하게 비틀어 유시민을 고립시키려 들수록 국민은 역시 냉담해질 뿐이다. 그런 식으로 누구를 고립시키려는 행태 자체부터가 벌써 진보와는 거리가 먼 것이기 때문이다”고 진보진영의 ‘유시민 배타성’을 분석했다.

‘슬픈한국’은 “언론을 개혁하고 계파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참여정치, 시민 주권 정치를 이뤄내야 한다, 언론이 형편없는 정치인을 과대평가해 그들과 함께 제대로 된 정치인을 과소평가해 정치에서 몰아내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며 “평가 시스템의 정상화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슬픈한국’은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수년간 글을 써온 유명논객으로 지난 4월 말 이비락출판사를 통해 <한국을 생각한다>, <그림자 경제학>을 펴냈다. 최근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삼성 3대 세습, 4대강 공사, 이명박 정권 등 인물평과 정치 현안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앞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 대표의 특성에 대해 “한마디로, 다르다. ‘덕 쌓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이리저리 어울리며 듣기 좋은 말만하고 다니는 사람은 더욱 아니다”며 “ 그러기에는 우리 사회의 모순이 너무 깊고 잘못된 정치구도를 포함해 고쳐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기득권을 가졌거나 일차적 관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185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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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진보님의 댓글

꼴통진보 작성일

그들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으로서 진정한 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보를 외치며 지내오는 동안 자기들도 모르게 기득권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진보를 보는 바라보는 눈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욕할 것도 없다. 그런줄 알고 대처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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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님의 댓글

민중 작성일

슬픈한국 님이 책을 낸 소식은 알았지만 그 책이 저렇게
한국의 상황을 깊이있게 해부하였군요.

기존 진보매체란 것들이 모두 기득권자로서 행세하는 상황에서
역시 인터넷과 똑똑한 네티즌들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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