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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삭제요청 ‘北발표전문’ 되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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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0건 조회 1,882회 작성일 11-06-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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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알튀”…MB 삭제요청 ‘北발표전문’ 되레 확산
통일부 “전문 내려라”…“독재국가 언론통제 전형”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6.03 11:13 | 최종 수정시간 11.06.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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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했다”는 북한의 폭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일부 언론사들에게 북한의 국방위원회 대변인 발표문의 전문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있다. 이른바 ‘언론통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또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궁금증을 갖게된 네티즌들은 전문내용을 찾아보거나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시키고 있어 통일부의 대응이 오히려 북한의 발표내용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미디어오늘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1일 대변인실을 통해 북한 국방위원회의 발표문 전문을 실은 뉴시스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뉴데일리 등의 언론사에 전문삭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과 연합뉴스가 전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연합뉴스가 보도하지 않은 발표문 전문을 게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측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연합뉴스가 공식적으로 게재하지 않은 전문을 다른 언론사가 게재하는 것은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과 맺은 계약과 위반된다”며 “문제가 돼 통일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요청을 받은 일부 언론들은 전문을 삭제하거나 이를 요약 발췌해 보도했지만 프레시안과 뉴데일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프레시안은 “별도의 경로로 발표문을 입수한 만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의 폭로내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 국방위원회의 발표문 전문을 제공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전에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이나 발표문의 원문을 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언론사들이 이를 기사에 실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때문에 통일부의 전문 삭제요청은 북한 발표로 인해 난감해진 상황에서 해당 내용이 계속 기사화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전문에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추진시키자’고 하면서 돈봉투까지 꺼리낌없이 내놓고” 같은 폭로뿐만 아니라 ‘리명박 역적패당’, ‘헌신짝처럼 줴버리는 불한당들’ 같은 북한 특유의 호전적인 표현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통일부의 삭제요청은 되려 전문내용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있다. 현재 트위터 상에는 해당 전문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링크들이 다수 걸려있다. 아직 해당 전문을 읽지 못한 네티즌들 가운데는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다.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뭐든지 끌어 덮으려고만 바둥댄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곧 있으면 언론검열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네”라고 꼬집었다.

“정권말 레임덕 현상인지 보도지침이 잘 안먹히는 듯”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네티즌이 있는가하면 “차라리 무대응이라도 하지. 내가 부끄러워 얼굴을 못들겠네”라고 논평한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숨기다 안되면 삭제하고 그래도 안되면 거짓말하고 또 안되면 쌩까고”라고 비판했다. “북한 폭로에 침묵하는 청와대 뒤에서 이러고 있었군요”라고 지적한 네티즌도 있었다. 또다른 네티즌은 “요청? 압력은 아니고?”라고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쯤에서 물타기할 뭔가 하나 터질때가 되었는데”, “갈수록 태산”, “자기들도 쪽팔린 줄은 아나보다”, “언론통제? 길들여진 언론 점검?”, “독재국가 언론통제의 전형적인 모습”, “자꾸 화가 나는군요”, “창피한건 아는건가?”, “참 가지가지로 합니다”, “참 버라이어티하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통일부는 전문삭제 요청과 관련,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조선중앙통신 보도의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정부와 연합뉴스간의 계약 준수를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통일부가 조선중앙통신의 해당 보도 내용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전문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의 발언 전문.
지난 5월 19일 리명박역적패당은 청와대대변인이라는자를 내세워 최근 북남사이 에 진행된 베이징비밀접촉에서 마치 역도의 그 무슨 《베를린제안》에 대한 《진의》를 우리에게 전달한것처럼 소문을 냈다.  
 
그후에도 여러 기회에 같은 소리를 내돌리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 사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리명박역적패당은 원래 없는것도 만들어내고 한 일도 안했다고 뻗쳐대는 날조의 명수,민족앞에 다진 약속도 헌신짝처럼 줴버리는 불한당들이다.   

《천안》호침몰사건과 연평도포격전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베이징비밀접촉에서 우리에게 리명박역도의 그 무슨 《베를린제안》의 《진의》 를 설명하였다는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리명박역적패당이 청와대대변인이라는자를 내세워 베이징비밀접촉정형을 날조하여 먼저 공개하고 이러저러한 허튼 소리를 내돌리는 이상 우리도 있었던 사실을 그 대로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간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게 된 리명박역적패당은 그것 으로 하여 집권말기의 위기가 더욱 극심해질수 있다는것을 의식한데로부터 올해 4월 에 들어서면서 《〈천안〉호침몰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에 대하여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으니 제발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가지자.》고 거듭 간청하여왔다.   

그러면서 리명박의 《대북정책》이 북에서 《오해》를 하고있어 그렇지 사실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것이라고 구구히 변명하였다. 그러나 5월 9일부터 비밀접촉마당에 나온 괴뢰통일부 정책실장 김천식, 정보원 국장 홍창화,청와대비서실 대외전략비서관 김태효 등은 우리와 한 초기약속을 어기고 《천안》호침몰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하여 《지혜롭게 넘어 야 할 산》이라며 우리의 《사과》를 받아내려고 요술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우리측이 우리와 무관한 사건과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를 두고 《사과》한다는 것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박아주자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 면서 우리측에서 《제발 좀 양보하여달라.》고 애걸하였다.   

우리측이 당치않은 《사과》를 전제로 한 최고위급회담문제는 론의할 필요조차 없다,당장 서울로 돌아가라고 하자 그들은 리명박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 현 당국에는 시간이 없다는것,남북관계는 진보세력보다 보수세력과 손을 잡고 추진 시키는것이 더 유리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나 접촉을 이어가려고 시도하였다.   

그리고 저들은 이미 《정상회담》개최와 관련한 일정을 모두 잡아놓고있다고 하면서 두 사건에 대한 문제가 타결되면 5월하순경 《정상회담》을 위한 장관급회담을 열어 합의사항을 선포하고 6월하순경에는 제1차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제2차 《정상회담》은 그로부터 두달뒤에 평양에서,제3차 《정상회담》은 래년 3월 핵안보 정상회의기간에 개최할 것을 예견하고있으니 제발 딱한 사정을 들어달라고 구걸하였다.
  
이에 대하여 우리측이 지금처럼 남측에서 《선 핵포기》와 두 사건에 대한 《사과》에 대하여 계속 떠들면서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고집하는 한 최고위급회담개최는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립장을 밝히자 《최소한 두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도 표시해달라.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만나 이 문제를 결속하자. 그리고 〈정상회담〉개 최를 빨리 추진시키자.》고 하면서 돈봉투까지 꺼리낌없이 내놓고 그 누구를 유혹하려고 꾀하다가 망신을 당하였다.   

괴뢰들은 《북과 달라 이남은 복잡하다. 비밀접촉에서 오고간 이야기가 이남에 알려지면 좋지 않으니 꼭 비밀에 붙여달라.》고 하면서 《리명박〈대통령〉의 직접 적인 지시에 따라 이 비밀접촉을 주관하는 통일부장관 현인택,정보원장,대통령비서 실장 그리고 현지에 파견된 사람들외에는 더 이상 아는 사람이 없으니 북측도 접촉과 관련한 내용을 꼭 비밀에 붙여달라.》고 거듭 간청하였다.   

바로 이러한자들이 리명박역도의 그 무슨 《베를린제안》의 《당위성》을 선전 할 목적밑에 베이징비밀접촉정형을 날조하여 먼저 여론에 공개하였던것이다.   

청와대대변인이 지난 5월 19일을 전후하여 리명박역도의 《베를린제안》의 《진의》를 북에 전달했다고 한 비밀접촉의 전모는 바로 이러하다.   

리명박역적패당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애당초 그 무슨 《베를린제안》과 같은 악담을 늘어놓지 말았어야 하며 비공개접촉사실을 외곡하여 신의없이 공개하는 연극도 놀지 말았어야 했을것이다.   

모든 사실은 리명박역적패당이 집권말기에 접어들면서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책임을 모면하여 보려고 얼마나 발버둥치고있는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역도가 제 아무리 발악해도 집권 3년간 저지른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죄악에서 벗어날수 없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지만 정치적흉심을 위해 앞뒤가 다르고 너절하게 행동하는 리명박역적패당과는 더이상 상대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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