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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다시 꺼낸 '권재진 카드', 여당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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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지경
댓글 2건 조회 1,631회 작성일 11-07-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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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 방침에 야당은 물론 여권 지도부 일각에서까지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권 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을 문제삼는 핵심적 배경은 그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으로, 검찰을 지휘하면서 공정한 법 집행을 책임져야 할 법무부 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해로 야권에서는 선거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 여권 지도부에서도 이런 우려가 나온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권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논란과 우려가 있다"라며 "이러한 인사로 인해 실질적으로 평창에서 딴 점수를 다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권 수석은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초등학교 7년 후배로, 김 여사와는 어린 시절부터 얼굴을 아는 사이다. 대구 출신으로 사시 20회에 합격해 대검차장과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2009년 6월 임채진 검찰 총장 사임 후,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사시 2년 후배인 천성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내정되자 검사복을 스스로 벗었다.

권재진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으로 분류된다.(자료사진)

권재진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으로 분류된다.(자료사진) ⓒ뉴시스



5월 개각때도 거론, 정권말 믿을 사람 절실

그해 9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현재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각때도 이 대통령은 권 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발탁하려 했으나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이 걸려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이 대통령이 권재진 법무부장관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정권 말에 믿을 만한 사람이 절실하고 퇴임 후 안전판 역할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동의한다는 뜻을 전하면 빠르면 내일쯤 권 수석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를 제외한 다른 최고위원들도 권 수석 카드에 부정적이고, 소장파가 반발하고 나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민본21' 소속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권 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이 부적절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모임에서 정태근 의원은 "실제 당내 다수 의원들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는 당의 의견을 청와대에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게 적절한가"라며 "최고위원들이 직을 걸고 이번 인사가 강행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친박계도 '권재진 법무 장관' 카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당의 부정적 기류를 무시하고 인사를 강행할 경우,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처: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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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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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량백겁님의 댓글

아량백겁 작성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힘가지게 된 자의 여유랄까...새로운 권력자들이 대부분 아량을
보이려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모진 미친 사람이 없으면 이명박과 사대강 일당들도 그냥
두리뭉실 별다른 처벌받지않고 넘어갈 확율이 많다.

누군가 끝까지 별도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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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악님의 댓글

발악 작성일

임기 말에 최후의 발악을 하는구먼

친위부대로 일단 막아놓고 보자는 것인데
그런다고 정권 바뀌면 지은 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대강부터 쥐가 지은 모든 죄는 톡톡히 그 죄값을 치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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