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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부인 벌금형’ 김충환이 2MB18nomA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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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3건 조회 18,947회 작성일 11-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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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부인 벌금형’ 김충환이 2MB18nomA 고발
“검‧경 합작 표적수사 했더라”…되레 낙선운동 기름부어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07 09:40 | 최종 수정시간 11.07.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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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 ‘2MB18nomA’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으로부터 트위터 접속을 차단당한데 이어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2MB18nomA’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표적 수사 정황이 드러나 ‘제2의 미네르바 사태’라는 비난여론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두요구서를 받아 6일 경찰 조사를 받고 온 ‘2MB18nomA’는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서영석의 코리아포커스’에 직접 출연해 “조사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나를 선관위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MB18nomA’를 신고한 의원은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었다.

‘2MB18nomA’는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일산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서 전화가 왔다”며 “연락처를 알 수 없었을 텐데 연락이 왔다. 섬뜩하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지난 4.27 재보궐 당시 ‘2MB18nomA’는 트위터를 통해 투표 독려 활동을 활발히 했다. 또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많이 올렸고 트위터 아이디가 검색되는 18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을 추려 낙선 대상 명단을 만들기도 했다.

트위터상에서 벌어지는 투표 독려 운동은 젊은 층의 새로운 선거 문화로 관심을 모았고 SBS는 이런 내용을 지난 4월 28일 보도됐다. 특히 ‘2MB18nomA’ 아이디를 자료 화면으로 내보내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김충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했고 이후 방통심의위는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5월 12일 ‘2MB18nomA’의 트위터 계정 ‘http://www.twitter.com/2MB18nomA’를 유해사이트로 지정하고 차단했다. 동일 아이디를 사용하는 페이스북, 블로그도 잇따라 차단했다. 이에 ‘2MB18nomA’는 표현의 자유가 과도하게 침해당했다고 판단, 5월 26일 방통심의위에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특정인에 대한 욕설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다”며 유사 아이디까지 총 25개 계정의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다.

경찰 수사까지 진행된 상황과 관련 ‘2MB18nomA’는 “한나라당 의원의 고발로 선관위는 다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검찰은 내 연락처를 도저히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 일산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내가 방통심의위에 이의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1차적으로 정보를 달라고 방통심의위에 요청했는데 방통심의위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다시 검찰과 얘기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서 내 정보를 뺏어갔다”고 주장했다.

‘2MB18nomA’는 “오늘 담당형사가 보여줬다. 내가 낸 이의신청서를 모두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출두 전에 담당형사에게 조사시간이 어느 정도 될 거냐고 물었었는데 2~3시간 정도 예상하고 오라고 답했다”며 “그런데 오늘 가보니 의외로 35~40분 걸렸다. 일찍 종료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 재산관계와 특정한 정당에 소속돼 있는지 등을 물었다”고 밝혔다.

‘2MB18nomA’를 선관위에 신고한 김충환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에 김충환 의원이 담긴 낙선명단 트위터 글의 유포를 막아달라고 신고한 것은 맞지만 송씨를 경찰에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다”고 ‘표적 처벌’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 앞에서 “2MB18nomA는 미네르바 2탄! 인터넷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문 대표는 트위터에 “2MB18nomA는 미네르바 2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선관위 고발로 일산경찰서에 출두하는 @2MB18nomA 님을 응원하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며 “다행히 조사는 빨리 끝났다. 무혐의 처리되어 더 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기를 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김충환 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재거론되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의 부인과 비서관은 2009년 설을 앞두고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멸치 선물세트를 돌렸다가 해당 선관위에 적발됐다. 김 의원은 2010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으나 18대 총선이 끝난 후 일어났기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최근 여야 의원들과 함께 당선 무효 기준을 크게 완화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해 ‘김충환법’이라고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법안에는 당선인 본인의 선거범죄에 따른 당선무효요건을 현행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300만원 이상’으로,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및 후보자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서 ‘70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충환 구제용’인 것이다.

네티즌들은 “멸치부인 ㅋㅋ”, “김충환 의원. 낙선자 명단 올라간 게 그렇게 무서운가. 참 별짓 다 하는군, 국회의원 배지 헛단 양반. 국민을 머슴이거나 적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2MB18NomA님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개날당 김충환(강동갑)에게 뜨거운 맛을! 알티 1천번~~!!”, “강동주민이므로 일단 알튀”, “이러니 국민들 머리에서 어찌 ‘열여덟엔오엠에이’가 떠오르지 않겠는가”, “김충환은 내년에 출마도 못하는 X” 등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지롤같은 ‘멸치부인’을 뒀구먼!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쥐! 특히 강동갑 주민들은 꼭 명심~~!!”이라고 적힌 김충환 의원 낙선운동 트위터용 대자보도 만들어져 급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의 정치인 낙선 운동을 신고했다가 되레 기름을 부은 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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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상에 급확산되고 있는 김충환 의원 낙선운동 트위터 대자보.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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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아무튼 대단한 네티즌들이 많아서 한편으로 뒷빽이 든든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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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님의 댓글

무죄 작성일

내 생각에 아이디는 무죄여.

그런 아이디라도 사용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또 사대강 삽질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려한 네티즌이 무슨 죄여?

죄인은.. 모두 이런 세상을 직접 만든 쥐박이 놈이 죄인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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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저런 지겹게 보기실은 놈들이 권력을 잡는 나라가 제대로 된나라인지---
나는 2mb 18 nom을 죽을때까지 사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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