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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액에 이정희 실신‧심상정 연행…‘희망버스’ 강경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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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1,685회 작성일 11-07-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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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액에 이정희 실신‧심상정 연행…‘희망버스’ 강경진압
경찰, 시민 폭행 무차별 연행…“재벌 사병노릇 중단하라”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10 14:44 | 최종 수정시간 11.07.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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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희망’을 전달하려는 그들의 마음은 MB 정권의 공권력에게는 그저 ‘불법 시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나보다.

경찰이 10일 새벽 제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진압에 나섰다. 9일 진행된 이번 ‘희망버스’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총 만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가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불상사가 없었지만 부산역에서의 ‘희망콘서트’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인근 봉래 로터리까지 행진하자 경찰이 조선소 진입을 막으면서 상황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경찰은 차벽을 설치해 시민들의 행진을 저지했다. 물대포도 설치했다.

경찰은 차벽으로 접근한 시민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희망버스 행사’에 동참한 야당 정치인들도 최루액을 맞았다. 정면으로 최루액을 맞은 이 대표는 실신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계속 경찰과 대치하면서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본격적인 공권력 투입은 10일 오전 2시 30분께 시작됐다. 시민들이 차벽을 넘기위한 계단을 쌓자 경찰은 파란색 최루액이 담긴 물대포를 발사했다. 참가자들이 최루액에 괴로워 하는 사이 진압부대가 투입됐다. 일부 전경들은 시민들에게 방패를 휘둘렀고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비명소리도 울려퍼졌다. 이날 봉래 로터리는 삽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이날 경찰이 사용한 최루액을 두고 “경찰이 사용한 최루액 성분은 쌍용차 사태 당시 사용했던 메틸렌클로라이드와 CS가스 추정된다”며 “외국에서는 ‘독성화학무기’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약 50여명을 연행했다. 연행자 명단에는 심상전 진보신당 상임고문과 이광석 전국농민총연맹 의장도 포함돼 있었다. 이제 고등학생에 불과한 해고자 가족에 대해서도 경찰은 연행을 강행했다. 이들은 부산시내 경찰서에 분산 수용돼 조사를 받았다.

김진숙 “옛날처럼 억누르고 찍어내리면 겁먹고 침묵하는 시대 아냐”

진보야당은 이날 경찰의 강경진압을 강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진재벌의 파수꾼으로 전락해 김진숙 위원의 얼굴 한 번 보겠다는 시민들의 평화행진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야당 대표에까지 최루액을 난사하며 참가자들을 폭력 연행한 책임을 물어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 대변인은 “오늘 새벽 벌어진 초유의 사태는, 경찰의 불법적 차도 점거와 최루액까지 동원한 살수 등 과잉 진압에 명명백백한 책임이 있음에도 경찰이 50여명이나 되는 평화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한 것은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경찰이, 정권과 한진 사측의 꼭두각시 노릇을 고집하며 계속해서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위협하고 짓밟는다면 오히려 국민적 공분만 사게 돼 정권의 수명단축만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연행된 시민들 중엔 청소년과 그 어머니, 장애인이 포함돼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을만큼 무차별적이었다”며 “더욱이 경찰은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보호인 입회 하에 조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최루액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환자의 병원 이송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전현직 국회의원에게까지 최루액을 직격 살포하고 무차별 연행하는 것을 보면 부산 경찰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인간 이하로 대우해 왔는지 상상이 간다”며 “서천호 부산 경찰청장은 마치 조현오 청장의 후임 발탁을 위해 MB에게 충성심을 검증받고 싶은듯 만행에 가까운 진압작전을 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부대변인은 “경찰은 심상정 고문 등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불법 연행에 대해 사죄하라. 지금이라도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영도조선소 크레인까지 길을 터야한다”며 “영도구 전체를 조남호 회장의 사유지처럼 만들고 청와대 지키듯 하는 경찰은 재벌기업의 사병 노릇을 중단하라. 이 모든 일의 책임을 지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은 마땅히 파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경찰은 성공적으로 진압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2차 희망버스가 끝이 아니다. 희망버스는 3차 4차로 이어질 것이며 2만명, 5만명,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희망의 기차, 희망의 택시도 생겨날 것”이라며 “악덕 자본가와 사법부, 그리고 노동부가 공모해서 자행한 부당한 정리해고를 바로잡기위해서 우리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숙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장한 사람들도 아니고 불법을 저지른 사람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185일 홀로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사람이 궁금하고 걱정돼서 서울, 광주, 제주도, 전국에서 오신 분들인데 이런 분들을 무리하게 막아서는 더 큰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옛날처럼 억누르고 찍어내리고 잡아가면 겁먹고 침묵하는 시대가 아니다. 정보도 발달해있고 공영방송이 외면한다고 하더라도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간다”며 “ 이런 상황을 공권력을 동원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 분노가 치민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현재 트위터 상에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경찰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줄을 잇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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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야당 인사들이 참여했고 이정희 대표의 실신과 심상정 고문과 참여자의 연행, 방패찍기로 민중에 대한 엄청난 폭력으로 진압한 이런 큰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부분의 주류 매스컴은 입도 벙긋하지 않고 있다.
쓰레기같은 저런 매스컴은 전부 없애버리는 것이 세상과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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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철학님의 댓글

국정철학 작성일

날이 갈수록 이명박의 인생관과 강한 소신 그리고 국정철학이 점차 자리를
제대로(?) 잡아가는듯 하다.
되지도않게 감히 박박 대드는 무능하고 빈궁한 놈들은 아주 초장부터 짖밟아서
버르장머리를 완전 고쳐놓아야 다시는 꼼짝못한다는 그 대단한 인생철학 말이다.

회사에서는 일시 통했을런지 몰라도 국가경영에는 통하지 않는 것인데....
참으로 무지하고 불쌍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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