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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다, 낙동강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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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1-07-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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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다시 낙동강 공사 현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몇일전 완전히 침수되었던  본포교및 탐방로의 모습이 물이 빠지면서 들어나 보였습니다.

물이 빠지자 탐방로 위는 흙더미가 가득합니다.

안전은 생명, 안정은 행복이라는 플랭카드가 보이는군요, 이렇게 비만오면 침수되는 공간이 과연 안전할지, 의문이 듭니다.

이무슨 해괴한 모습인지, 온갖 오물은 다 덮어쓰고 망가진모습이 참담합니다. 이 복구 비용은 어디서 나올까요, 이런짓을 매년 해야할까요.?

찢어지고 부러지고. 비만오면 이래야 할런지, 쓰레기 치우고, 바닥쓸고, 뭐 이런일로 일자리 창출할려는건지.


밀양쪽에 제방이 무너졌다는 제보가 있어 달려가 보았습니다.
한쪽 제방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넓이의 논을 완전히 침수시켜버렸더군요

다리 공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는지 한쪽 으로 물이 흘러넘쳐 건너편 논을 완전히 삼켜 버렸더군요

강에서 흘러들어온 갈대의 뿌리가아직도 덮혀있고,저멀리 포크레인이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너진 제방을 통해 흘러넘친 모래와 자갈더미들이 논을 덮어 버렸습니다.

농민의 고통이 어떨지 참으로 참담합니다.

그 위쪽 논은 더욱 심각했습니다.저멀리 제방쪽에 포크레인이 제방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너진 제방을 넘어온 물이 도로를 넘어 흘러 넘치면서 파고 깍아 도로도 위험한 지경입니다.


다시 낙동강 본류 쪽으로 나오면서 강의 제방을 바라보니 엉망입니다.
섬의 정 중앙에 있던 모래섬을 한쪽으로 옮겨 놓은 관계로 반대편 제방은 파이고 깍이는 침식 현상이 더욱 심해 보입니다.

반대편 제방이 이번 비로 깊이 파이고 깍이는 침식현성을 보이고 있다.

준설이 완료되었다던 이곳도 이제 다시 준설을 해야 할것이다. 이번비로 얼마나 많은 모래와 흙이 또다시 퇴적되었을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모래로 성을 쌓아두었던 이곳도 깊이 파여 있다. 이곳에 쌓아두었던 모래들도 유실되어 강으로 흘러 들어갔을것이다.

잦은 비로 풀들이 무럭무럭 자랐나 봅니다. 침수되고 난후 사람을 동원해서 다시 자라난 풀을 뽑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번 이런식으로 관리할려면 관리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지점인 용산마을 앞 입니다.
이곳은 강을 가로질러 다리가 놓여 있던곳입니다. 기존의 다리가 보이지 않아 잠깐 긴장했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다리는 보이지 않고 물체들이 쌓여져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다리는 철거중이었고, 철거중인 다리에 떠내려온 온갖 쓰레기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번비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낙동강이 맑아진다는 말은 참으로 믿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물이 더 빠지고 나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모습은 낙동강 공사로 인해 아름답게 변하고 맑게 변한 낙동강의모습이 아니라 무너지고 파이고 깍이고 더렵혀진 모습임에 분명합니다. 

국민의 혈세가 얼마나 더 퍼부어져야 할지 모를일입니다.
이렇에 유지,보수, 복구의 비용이 매년 5,000억이 넘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엄청난 예산을 쓰가면서 잘못된 낙동강 사업을 해야 할까요?
국민을 봉으로 보지 않는다면 이렇게까지 할 수 는 없는 일입니다.

또 초 특급 태풍이 올라온다는 좋지 않은 소식도 들려 옵니다.
지금도 이정도인데 초특급 태풍이 몰아친다면 또 얼마나 많은 피해가 속출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그만 멈추면 좋겠습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서민,농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이 말도 안되는 사업을 밀어붙인 권력자들에게 묻게 될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아프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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