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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를 자폭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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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지경
댓글 1건 조회 1,647회 작성일 11-09-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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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미국산 쇠고기’ 대법 판결 뒤집은 사과 보도·광고
newsdaybox_top.gif [0호] 2011년 09월 07일 (수) 고동우 기자 btn_sendmail.gif kdwoo@mediatoday.co.kr newsdaybox_dn.gif

MBC가 김재철 사장 사표 소동, 돌출적인 노사 대화 제안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깜짝쇼’를 선보였다.

MBC는 2일 대법원의 PD수첩 광우병 관련 보도 최종 판결에 대해 ‘사고(社告)’와 뉴스데스크 머리기사, 일간지 광고 등을 총동원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대법원이 형사상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보도의 주요 내용은 허위라고 판시해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취재 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시사 프로그램 심의 절차 등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MBC 측이 밝힌 대로 이번 대법원 판결의 핵심은 일부 ‘허위 보도’는 있었지만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은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방송보도 내용 중 일부가 객관적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된 허위사실의 적시에 해당”하지만 “공공성 및 사회성을 지닌 사안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MBC 측은 이 가운데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음을 확인시킨 ‘무죄 판결’ 사실보다는 ‘허위 보도’에 모든 힘을 집중해 입장을 내놓았다. 보통 ‘강점’은 더욱 드러내고 ‘약점’은 되도록 감추는 게 일반적 상식이지만 MBC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셈이다. 재판부가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한 허위 보도 부분 역시 2심보다 크게 줄었으나(3가지→1가지) 이 또한 ‘강점’이 될 수 없었다.

MBC 측은 사고와 일간지 광고를 통해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논란과 광우병이 전 국민의 주요 관심사였던 시점에 문화방송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당시 문화방송의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해 혼란과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강도 높은’ 사과 의지를 표명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와 시사교양국 평PD협의회 등은 “MBC 경영진은 남의 회사 소속 같다”고 어이없어 하며 즉각 회사 측을 강력히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5일 낸 성명에서 “모두가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제작진과 조합원들의 저항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PD수첩의 정당한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데 혼자 구석으로 가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형국”이라며 “회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나열하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반성하자고 난리다. 판결의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고 스스로 정부 여당의 앞잡이가 되어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BC 구성원들은 사과 그 자체뿐 아니라 사과 내용도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고에서 “보도의 주요 내용이 허위”,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쟁점들이 ‘허위 사실’”라는 표현을 썼으나 대법원 판결문 어디에도 ‘주요 내용’, ‘핵심 쟁점’이라는 대목은 없다. 회사 측은 또 “당시 문화방송의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해 혼란과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노조와 시사교양국 PD들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만의 일방적인 주장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사교양국 평PD협의회는 6일 성명에서 “대법원이 거론조차 하지 않았던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사고(社告)와 뉴스데스크야말로 사고(事故)”라며 “지금 MBC 경영진은 검찰이 하지 못했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유죄로 둔갑시키는, 그래서 기필코 정권에게 잘 보이겠다며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경영진은 더이상 MBC의 주체가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법원이 대부분 인정한 정당한 보도를 ‘제 얼굴에 침 뱉기’를 하면서까지 스스로 폄훼하고, 제작진이 허위보도를 했다고 매도하는 경영진의 행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부당한 징계성 인사의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권력에 길들여져 언론 자유의 가치를 스스로 내던진 것인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MBC 직원들이 피땀 흘려 일군 ‘공영방송’의 긍지와 기치를 마구잡이로 부수고 훼손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 등 경영진의 행태에 깊은 유감과 항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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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행복하다님의 댓글

나는행복하다 작성일

최시중의 작품이다. 언론을 통제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자기들 마음대로 국민들을
가지고 노는 행태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광우병보도는 결국은 과장된 허위보도 였으며 앞으로 이런 불상사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도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에 여러분은 살고 있으니 정말 행복한 줄로 알아라 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은근히 심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은 대부분 계속 언론에 휘둘리며 이들의 기획작전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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