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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해군기지들(4):중국 해군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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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1건 조회 1,660회 작성일 11-10-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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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해군기지(4):중국해군의 경우

  -정허이래 대양해군을 꿈꾸는 중국도 전진배치는 안한다-

   

                 1. 다시 정허의 영광을 꿈꾸는 차이나

20세기 중후반이 팍스아메리카나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팍스차이나가 아닐지요?

이미 세계의 생산공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중국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의 제조업이 없는 세계경제는 상상하기 어렵고 초강대국 미국의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다름아닌 중국일 정도로 중국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항해에서 필수인 나침반을 발명한 것은 물론 서양과 중동에 비해서 훨씬 더 월등한 선박제조

기술과 항해술을 터득했던 중국은 지리상 발견의 시대보다 더 앞선 시기에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바다를 누볐던 해상의 강자였습니다. 명조 정허의 7차례 원정은 그 절정이었죠.

서양의 탐험대가 고작해야 서너척의 배로 지리상 발견을 하던 시절, 이미 중국의 함대는 그보다

몇배 더 크고 견고한 선박 수십척으로 바다를 누볐었던 화려한 과거가 있었습니다. 이후 명조의 정책이 변하면서

스스로 해상에서의 우위를 폐하고 대륙에 은거하면서 사실상 중국은 거의 5백년 넘게 해군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마 정허의 함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이후 중국 왕조가

정허의 원정과 같은 해양정책을 지속했다면 세계사는 사뭇 달라졌을 것입니다.


수십년에 걸친 내전끝에 현대의 중국 대륙을 통일한 중국공산당 정권 역시 초기만해도 이러한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그들의 해군은 전형적인 연안해군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덩샤오핑의 집권이후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중국은 급속히 해군력을 증강시켰습니다. 그들 역시도 말래카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아야 하는 입장이니 연안해군에서 점차 대양해군을 지향하게 된 것입니다.



                        2.중국 함대의 잠수함을 주의해야 한다

정식명칭, 중국인민해방군 해군(PLAN)으로 불리는 중국해군은 최근 취역한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해

26척의 구축함과 50여척의 프리깃함의 수상함대는 물론 3척의 핵추진 전략핵미사일 탑재

잠수함과 7척의 핵추진 공격형 잠수함, 총 56척의 디젤추진 잠수함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20여척의 각종 수륙양용함선과 80여척의 연안초계함들과 200여척의 고속정을

거느린 총 병력 25만여명(5만 6천의 해병대과 3만5천의 해안수비대, 5만 6천의 해군

항공대포함)의 해군으로 성장했습니다. 불과 반세기전만해도 해상거부 전략에 치중해야 했던

연안해군으로 대만의 중화민국 해군을 상대하기에도 버거워 본토의 끝자락 금문도를 끝내 고사

시키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지요.

현재 중국해군은 산뚱반도의 칭다오에 사령부를 둔 북해함대와 닝보를 근거로 하는 동해 함대

그리고 장지앙을 중심으로 한 남해함대등 3개 함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칭다오는 이미 19세기에도

유럽의 열강이 해군기지로 사용했을 정도로 전통적인 내해와 협만에 위치한 곳이고 장지앙 역시

구불구불한 내해를 끼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남해함대 소속 전략핵추진 잠수함(94형)의 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산야항의 경우, '중국의 브레머튼'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흡사한 지형에 그들의 가장 유력한

해군 무기체계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이상 그들 역시도 여타의 대양해군들과

유사한 지형을 기지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데 이들 함대의 구성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한반도와 일본에 근접한 북해함대에는 고작 14척의 수상함(구축함9,프리깃5)을 두었지만

반면 잠수함은 핵추진 공격형 5척과 재래식 추진 잠수함을 22척으로 모두 27척이나 배치한데 비해,

동해함대와 남해함대에는 총 56척의 구축함과 프리깃함이 있는대신, 상대적으로 잠수함의

숫자는 28척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취역하게 된 항공모함 역시

남해함대에 배치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중국해군은 우리와 일본에 근접한 기지에는 잠수함을

집중배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기 자료는 위키디피아 참조)

이러한 중국해군의 움직임은 미국과 일본의 첨단 정찰위성의 감시를 늘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항상 위치가 노출되어 있는 수상함대보다는 해상에서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잠수함을

주력무기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과거 영국해군의 페스레인 클라이드 기지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그 동맹국인 일본과 대한민국의 공중공격 사정권에 가까운 곳에는

수상함대보다는 잠수함을 더 많이 배치하고 동시에 수상함대는 최대한 멀리 떨어진 남해함대

기지에 집중배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재 러시아 수준의 항모운용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최소 15년에서 20년은 걸릴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항공모함 역시도 남해함대의 근거지

인 하이난도 일대를 쉽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이 항모를 보유하게 되었다고는 하나,

현재 동원할 수 있는 항모가 그 10배가 넘으며 항모 자체의 성능과 함재기의 성능과 그간 축적된

전략전술적 경험치를 생각하면 감히 태평양에서 중국해군이 항모로 미해군에 도전장을 내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봐야 합니다. 중국이 항모를 가졌다고는 하나, 현재로썬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현재에도 중국해군은 여타 서방의 해군들과는 달리 잠수함의 비율이 수상함의 거의 절반에

육박할정도로 잠수함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중 상당수는 구형 위스키 급이거나 서방의 209급 잠수함에 비해 성능이 뒤진다는

킬로급 재래식 추진형이기는 하나, 이미 핵추진 공격형 잠수함을 7척이나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핵탄두 발사 전략 핵추진 잠수함을 3척이나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가 직면해야할 상대(솔직히 상대로 돌려야 하는지 참으로 회의가 가는)국 중국의 해군은

과거 소련이래 가장 무서운 잠수함 전력을 보유한 해군 강국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상당수 중국해군의 잠수함 주력이 우리와 아주 근접한 위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12척밖에 안되는, 사실상 기동전단의 신형함들은 9척밖에 안되는 한국해군의

새기지가 잠수함 극취약지인 강정이어야 하겠습니까? 이건 누가 봐도 자살행위요,

이적행위에 불과합니다. 중국해군은 새로 취역한 항모를 되도록이면 미해군이 움직이는

범위에서 최대한 떨어트리려고 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대조되는 행위가 아닌지요?

현재 우리해군의 전력은 중국해군의 3개 함대 중 하나의 전력에도 못미치는 수준임에도

중국해군의 공중공격 사정권에 더 가까이 그리고 소리없이 다가와 잠수함 매복공격이 가능한

지역에 기지를 설치하고 이 곳을 근거지로 움직인다는 소리는 과연 우리 해군과 우리 정부의

안보책임자들이 제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를 의심해보기에 족한 대목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중국해군이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잠수함 전력을 계속 확충하려고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21세기 해군의 주력은 어느 나라 해군에게도 잠수함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항모를 10척 넘게 보유한 최강 미해군도 잠수함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막강한 전력을 함께

보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왜 잠수함은 21세기 해군의 주력으로 부상한 것일까요?

이미 항공정찰의 발달과 더불어 그보다 더 정밀한 인공위성의 감시의 눈이 존재하는 한,

이제 더 이상 해상의 선박은 지구상에서 숨을 곳이 없습니다. 더구나 항모와 같이 덩치가 큰 군함들은

제 아무리 스텔스 설계를 한다해도 위성의 정밀한 눈을 피해갈 수 없으며 그들이 모항을

빠져나오는 즉시 움직임이 훤히 드러나게 된 세상입니다. 불과 20년전만해도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들여다보기도 어려웠던 인공위성 사진을 지금은 간단한 구글어스 클릭으로도 지구상 어디나 들여다보고

있질 않습니까? 이러니 항구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물속으로 사라지는 잠수함이 해전의 주력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대잠수함 전술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지금도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너른 바다속을

훤히 들여다 볼 방법은 없습니다. 여전히 잠수함 한척을 잡기 위해서는 수상함 5척에서 10척이 필요한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가까운 곳에 중국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 5척을 포함해 27척이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강정에다 기지를 만드시겠다고요? 고작 16척 접안이 가능한 뻥뚫린 곳에다가?

대한민국 해군과 이명박 정권은 우리 해군이 불과 본토에서 150킬로도 떨어져 있지 않는 제주해역까지

최소한 24시간은 달려야만 도달이 가능한 중국 수상 함대의 움직임을 우리가 까맣게 모르고 있을 수도 있기에

제주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정작 우리가 염려해야 하는 건 잠수함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충분히 확보된 제주해역에서의 대한민국의 지리적 우위를 설명했더니 우리 해군의 출동시간은 뭐

22시간이나 걸린다나요? 알고 봤더니 그 22시간의 근거는 아무런 준비가 안된 군함의

경우를 산정한 시간이더군요, 이건 우리의 해상감시와 공중정찰초계가 완전히 손 놨다고 전제지요.

지금 저들의 억지와 논리적 궤변은 이정도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이어도 해역을 자신의 땅으로 주장하고 나서면 어쩔거냐는 분들에게

작년에 벌어진 중일간 해프닝을 설명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작년 조어도 일대에서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기소하겠다던 일본정부는 일본 산업생산에서

없어서는 안될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중국정부의 간접적인 의사표명을 듣고 즉시 선장을

석방하고 배를 돌려보냈습니다. 희토류는 LED와 같은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와 핸드폰을 만드는데 필수 재료이고 현재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90%이상을 독점하고 있으며

원천기술또한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도 문제지만, 만약 우리가 지금 영토나 영해의 문제로

중국과 시비를 붙는다면 우리 경제에서 핸드폰과 첨단 디스플레이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빼야 할 겁니다.

이 3가지 빼고서 우리네 경제발전 잘 된다고 자신하십니까? 지금 수준으로 먹고 살기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어도를 군사적으로 우리것으로 강제할 수단은 현재론 전무합니다. 제발 냉정해집시다.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에 어두웠던 능양군과 서인들처럼 삼전도에서 모양새 빠지는 짓거리 연출하실 요량이면

계속 이어도 문제나 남해에서의 우리 영향권 확대를 위해서 군사력 강화하고 강정같은 곳에 기지 만들자고 하십시요.

하지만 대다수 현명한 대한민국 시민들, 역사에서 삼전도의 치욕을 배운 우리들은 그런 어리석은 짓은

두번 다시 하지 않으면서 평화롭고 현명하게 대한민국을 지켜보일 생각입니다.





일찌기 군사학의 대가 손자는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라고 일갈했었습니다.

지금 개념줄 정신줄 다 놓고 뜬금없이 강정에 군사기지 만들면서 우환을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는,

전쟁 위험과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저들이야말로 나라의 큰 우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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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추방님의 댓글

매국노추방 작성일

매국노들이 정권을 잡고
나라 거덜내려는 작자들이 제주기지를 강행하려는구먼.

모두들 남극으로 추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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