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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박용길 여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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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스모스
댓글 1건 조회 1,646회 작성일 11-09-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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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시 볼수 없고요 그부드럽고 따듯한 음성도 더 이상 들수가 없습니까?
바다 건너 먼 곳에 살고 있지만 탁사에 놓인 전화기만 들면 언제라도 들을수 있었던 그음성

언제라도 전화 통 들고 전화 하면서 저 미주에 있는 OOO입니다 하고 인사 드리면
아이고 반갑네요 ! 그동안 부군님과 그리고 잘 생긴 아들도 잘 게시지요? 하시면서 반갑게 전화받으시던 그 음성 지금도 귀가에 쟁쟁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봄길 박용길 장로님!
늦봄 오는데 혹시나 거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 초심하시면서 봄길로 잘 인도해 주신 동반자

부군 늦봄과 같은 길을 걷기 위하여 고향 땅  한 많은 땅 밞으시고 한 민족이고 한겨레임을
온천하에 알리신 것이 무슨 큰 대역죄라도 되는지 분단의 땅 허리가 짤린 땅을 잇고 넘어 오시는 즉시 감옥으로 직행 하셨습니다

먼 곳 이국당에 있어 면회 한번 못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홍근수 목사님께서 일하시는 단체에 작은 성금 보내니 홍근수 목사님께서는 한겨레 신문에 석방 광고를 내셨습니다
" 박용길장로님 즉시 석방하라"  ooo과 ooo 부부

그후 모국을 방문하여 찾아 뵈오니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광고에 낸 기사를 간직하셨다가 저희 부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해마다 연하장 속에 이쁜 그림도 함께 넣어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받아 볼수 없는
연하장이 되었습니다

봄길 박용길 여사님!
이제 모든 슬픔 잊으시고 늦봄 부군 곁으로 가셔서 그곳에서 평화의 안식을 마음껏 누리세요
분단의 조국 더 이상 걱정 마십시요 통일인사님들이 통일을 원하는7000만 겨레가 한마움 한뜻으로 꼭 이룩 할것 입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2011년 9월25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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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코스모스 님과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저도 통일을 위해 험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걷던
문익환 목사 사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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