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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범들이 많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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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2건 조회 1,711회 작성일 11-12-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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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팡의 우정님 글)

우리 사회에는 ‘확신범’이 너무 많다. ‘확신범’이란 누가 뭐래도 자기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그래서 상식과 자기성찰이 결여된 무리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에게 ‘범’이란 용어를 부치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잇거나 끼칠 우려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확신범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건전한 시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자신의 신념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상식에 반하려 하지 않고 자기성찰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을 건전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최근에 두드러진 확신범인가?
우선 이명박이 확신범이 해당될 것이다. 그의 행동을 보면, 4대강 사업이나 FTA 비준 등에 대한 국민의 상식적 의문과 우려를 그냥 무시하고 오직 자기확신을 위한 주문외우기에만 몰두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상교섭본부장인 김종훈은 어떤가? 그는 이명박과의 관계에서 확신주범일까, 확신종범일까? 그는 FTA에 관해 이명박과 일심의 경지에 머물고 있으니 이명박과 일심동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둘째라 하면 서러워 할 사람은 조갑제가 아닐까 한다. 그의 발언을 보면, 그는 ‘종북’이란 용어의 마력에 사로잡혀 상식과 성찰이 전혀 없는 자동발언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셋째라 하면 얼굴 붉힐 사람은 전여옥이 아닐까 한다. 그녀의 언행을 보면, 그녀는 자신의 표절에 대한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숙의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그런 표절 판결에 공감하는 다수 시민들에 맞서 싸움질하는 것이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행동이라고 믿는 듯하다.

넷째는 강용석이라고 해야 할까, 박봉팔이라고 해야 할까?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주변의 비판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주변참모들과 함께 상식에 맞서 좌충우돌해야 한다고 믿는 점에 있다고 여겨진다.

다섯째는 불상에 페인트를 퍼붓는 자들이다. 그들은 자칭 신의 아들딸들로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세워진 상식과 원칙은 속세의 규범에 불과하므로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써도 마땅하다고 믿는 고귀한 분들이다. 

여섯째, 일곱째, 여덟째로는 누구를 들어야 할까?  입에 맴도는 이름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건전한 시민들도 많다.
다른 누구보다도 유시민과 이정희, 문재인, 김두관 등, 그리고 이들의 언행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건전한 시민들에 속할 것이다. 이들을 생각하면 먹먹하던 가슴도 따듯하게 풀린다. 그러기에 확신범들이 많은 이 사회에도 여전히 희망은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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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본 글을 보고나니 한국에 범죄자가 많다는 갑작스런 느낌입니다. 확신범..
무언가를 확신한다는 자체가 어찌보면 무식하다는 징표이기도 하지요.
'확신할 수밖에 없는 천박함' 자체가 동그라니 둥지를 틀고 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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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자신이 하는 일은 물론 이기심에서 스스로를 위해서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 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옳은 일이라는 혼자만의 그릇된 생각으로 별의별
짓거리를 해대는 확신범 무리들로 인해서 나라가 망해가는 시절입니다.

천안함 조작질에 사대강 헛짓거리에 이젠 한미 FTA 날치기..
참 지랄도 갖가지로 하는 세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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