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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통 끝에 통합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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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1-12-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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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민주당, 진통 끝에 통합안 가결

찬반 진영간 몸싸움, 의결 정족수 논란으로 얼룩져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입력 2011-12-11 13:21:17 l 수정 2011-12-11 22:27:36

보호받는 손학규 대표

11일 오후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손학규 대표가 수행원들의 보호를 받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의자까지 등장하는 민주당 대의원대회

3시간이 넘는 기다림끝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을 결정했다. 

의결정족수 논란을 처리하기 위해 당무위를 소집한 지 2시간만인 오후 9시 40분경 당무위원들이 대회장으로 입장했다. 굳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얼굴은 회의결과를 암시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당무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의결정족수를 채웠으며, 가결로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무위원들이 회의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반대파 대의원과 당원들이 단상위로 뛰어 올랐다. 단상은 순식간에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져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수적으로 열세인 반대파는 이내 단상에서 밀려났다. 

어렵지 않게 의장석을 확보한 이석현 전당대회 의장은 개표 종료를 선언했다. 투표가 종료된 지 4시간여만의 개표 종료 선언이었다. 

이 의장은 “투표관리를 맡은 선관위 직원 보고에 따르면 5,067명중 찬성은 4,424명, 반대 640명”이라고 밝히며 “당헌 107조2항에 명시된 재적 과반수 출석이 개회 당시의 대의원증 교부자인지, 투표한 자인지 견해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당무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정장선 사무총장이 당무위의 유권해석을 보고했다.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고, 투표 결과는 유효하다’는 것이 요지. 정 사무총장의 보고가 끝나자 이 의장은 통합이 가결되었다고 선포했다.

전당대회 폐회 선언 이후에도 단상위에서는 약간의 몸싸움이 계속되었으며, 반대파 대의원과 당원들은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서둘러 장외로 빠져나가자 이내 회의장은 침묵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날 민주당이 시민통합당(‘혁통’이 창당한 통합용 정당), 한국노총 등과의 통합을 결의함에 따라 야권의 중도통합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후 통합절차를 마무리할 수임기구 성원으로 최인기(위원장), 조정식(간사)·박병석·최규성 의원, 박양수 전 의원, 이상호 청년위원장, 이현주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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