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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의 살인적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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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안개
댓글 3건 조회 1,790회 작성일 11-12-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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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고 했던가. 사라진 노장들은 뭇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여전히 바쁘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을 보면 꼭 그렇다. 어디든 출동하는 그들의 전적 덕분에 웬만한 행동으로는 미디어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것뿐이지 어버이는 언제 어디든 나타난다.

그들은 지난주에도 일사불란했다. 주말도 쉬지 않았다. 12월11일 일요일 오후, 여유롭게 손주들과 시간을 보낼 휴일에 어버이 50여 명이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 나타났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출판 기념회를 연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주최 측의 제지로 법회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어버이들은 “(명진 스님의) 승적을 없애라”고 고함을 쳤다. 


   
다음 날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로 향했다. <부산일보>를 100% 소유하고 있는 재단법인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라고 언론노조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씨에게 ‘강탈’해 만든 정수장학회는 박 전 대통령 측근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이 이사장을 관둔 2005년부터는 정수장학회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어버이들은 어인 일로 납신 걸까. 속상한 박 전 대표가 혹시 “병 걸리셨냐”라고 역정을 내진 않을까 걱정이다.

사흘 후에는, 서울시의회에 나온 10대 학생들과의 즉석 만남도 이루어졌다. 학생인권조례에서 ‘성적 지향 차별 금지’를 빼는 데 항의하는 10대 활동가들에게 어버이 특유의 고함을 가감 없이 질러댐으로써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거침이 없음을 과시하셨다.

이슈가 되는 현장이면 어디에나 나타나던 그들이 정작 보이지 않았던 것은 지난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1000회 수요집회가 있던 날이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주일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던 기세는 커녕, 모습조차 내비치지 않았다. 주말부터 시작한 빡빡한 일주일 스케줄에 피곤했던 탓일까. 아님 전날 주중 대사관에서 ‘해경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다 <조선일보> 칼럼에서까지 ‘국격을 떨어뜨린다’라는 꾸짖음을 듣고 그 기세가 한풀 꺾여서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어버이에게는 휴식이 필요할지 모른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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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님의 댓글

노장은 작성일

노장은 제대로 사라져야 나라가 산다.

아니면 지구를 빨리 떠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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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님의 댓글

lady 작성일

노장, 노장, 하지마십시요.

노장 듣기 거북합니다ㅎㅎㅎㅎ.

어버이 연합은 노장이 아니라 청춘입니다.  마음이 젊습니다. 도전정신이 강합니다.

        어버이 연합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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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님의 댓글

한얼 작성일

어리
버리
이빠진 놈들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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