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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주진우, 나경원 무고죄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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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0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2-01-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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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주진우, 나경원 무고죄 등 ‘고소’…“직접 나와라”
나꼼수 ‘57분 소송정보’…민변과 ‘쫄지마 프로젝트’ 본격가동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02 13:39 | 최종 수정시간 12.01.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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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시사IN’ 기자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측의 ‘호화 피부과’ 의혹 경찰 고발과 관련 2일 나경원 의원을 상대로 직접 고소에 나섰다. 

‘나꼼수’ 팀의 변호를 맡고 있는 황희석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 “서울경찰청 2012년 고소사건 제1호 고소인 주진우, 피고소인 나경원. 방금 접수하고 왔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나경원, 직접 나와”라며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에 낸 고소 접수증 인증샷을 올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 대변인인 황 변호사는 이어 “제2호는? 고소인 정봉주, 피고소인 나경원!”이라며 “내일 접견 가서 얘기하고 또 다른 것도 준비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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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정봉주 전 의원·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2명이 공직선거법·무고죄 등 위반 혐의로 나경원 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간 나경원 의원은 주변인들의 고발이 있었을 뿐 본인 자신이 고소에 나선 적은 없다. 이에 나 의원 당사자가 하는 ‘고소’가 아닌 제3자가 하는 ‘고발’을 한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었었다.

고소는 ‘범죄의 피해자나 다른 고소권자가 범죄 사실을 수사 기관에 신고하여 그 수사와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이고 고발은 ‘피해자나 고소권자가 아닌 제삼자가 수시 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하여 수사 및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로 주체 대상에 차이가 있다. 

나 의원은 본인이 아니라 제3자가 의뢰한 것으로 문제가 생겨도 나 의원 자신이 한 것이 아니기에 책임이 없다고 한발 뒤로 물러설 수 있다. 그러면서도 법적 액션을 취함으로써 나 의원이 부당한 공세를 당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대중들에게 줄 수 있다. 

앞서 10.26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나경원 후보 캠프 법무팀장은 지난 10월 24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7명이 ‘나꼼수’와 각종 브리핑 자리에서 ‘나 후보가 1억원 짜리 피부샵을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 민원실에 고발했다. 경찰은 10.26 재보선이 끝난 다음날일 27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5일 경찰청 조사를 3시간 넘게 받고 나온 <경향신문> 기자는 트위터에 “경찰측에선 ‘총선도 있고 해서 사안이 크다’고 말했다, 총선 때까지 언론 등에 재갈을 물리려는 수작이다”며 “나경원 클리닉 ‘공직선거법위반’ 고발건은 언론사 기자, 나꼼수, 주진우 등을 묶어 큰 덩어리로 검찰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나는 꼼수다’ 팀이 전면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로드된 ‘나꼼수-봉주 1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4일과 31일에도 주진우 기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나꼼수-봉주 1회’의 새코너 ‘57분 소송 정보’는 “언제나 당신 곁에 BBK 실소유주 협찬 57분 소송정보입니다”라며 “12월 31일 직장마다 종무식을 하는 날인데 주 기자에게 아침 10시까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나와달라고 했다, 앞서 24일 이브에도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경찰 나으리, 하시고자 하는 일 열심히 하시는 건 좋은데 달력 좀 보고 하시죠.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라고 답했다고 ‘57분 소송 정보’는 전했다. 

또 ‘나꼼수’는 “강남 금싸라기 땅 서래 공원에 효성빌딩 건립을 허가한 당시 서초구청장 박성중씨와 관련 나꼼수가 ‘수상한 허가’라고 지적했다”며 “박 씨가 연간 보수가 1억 넘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의 사무총장이 됐다”고 밝혔다. ‘나꼼수’는 “박 씨가 주진우 한 사람을 고소했다, 원래는 김어준, 주진우 둘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 고소할 것처럼 으름장을 놨다”고 ‘57분 소송 정보’를 통해 밝혔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정봉주 전 의원을 감옥 보내버리고 우리는 고소‧고발로 팔다리를 묶으려고 하는데 ‘57분 소송 정보’로 앞으로 계속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SNS를 쓰면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누리다가 협박에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려고 하는 분들, 쫄려고 하는 분들 쫄지 말라고 ‘쫄지마 프로젝트’ 정봉주 전 의원 수감날 바로 발동을 걸었다”며 김 총수는 “쫄지마 기금에 꼼수다를 방어해주고 변호할 기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SNS에서 정치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정 전 의원이 남기고 간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나꼼수’팀의 각종 고소‧고발을 막아내는데 쓰이기도 할 것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변)에 있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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