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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와 잘못된 정보 확산의 주범 인터넷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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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루묵
댓글 1건 조회 1,667회 작성일 12-0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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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부터 지식개정 사업, 교과서개정 운동, 시국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20∼40대 연구자 모임인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가 16일 네이버 지식인과 다음 지식 답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학계 전문가에게 추천받은 현대사 18개와 역대 대통령 3인을 키워드로 선정했다. 모니터링은 해당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위 10개 질문에 달린 답변을 대상으로 삼았다.
모니터링 결과 답변 1042개 가운데 13%(133개)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었다. 11%(111개)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정보, 5%(51개)는 의혹제기형 정보를 제시했다.
광우병의 경우 네이버와 다음 모두에서 잘못된 사실이나 근거 없는 정보가 많이 발견됐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24개월 미만 소만 먹는다. 600도 끓는 물이나 염산에도 안 죽는 전염병인데… △미국인 중에도 광우병 걸린 사람이 있었다 △채식주의자도 광우병에 걸려서 죽었다. 광우병 걸린 소의 거름을 야채 기르는 데 쓰니까 △여자들이 쓰는 생리대도 젤라틴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피부에 닿아도…(걸린다)라고 나왔다.
또 이승복 사건은 실제 발생했던 사실임이 2006년 대법원 판결로 확인됐음에도 △박정희가 반공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 △신문사에서 조작한 기사 등으로 답변한 경우도 있었다.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답변도 근거 없는 경우가 많았다. △(위안부로) 임신하면 낫으로 배를 가르고 소금으로 소독하고 실로 꿰맸다 △이명박이 ‘정신대와 강제징용을 용서한다’고 일본 문서에 공식 서약했다 등등

답변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배후에 강대국의 압력에 따르는 자본의 노예화가 있다’, KAL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반공이 대세였으니 북한에서 민항여객기를 폭파시켰다면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문제는 이런 오류가 있는데도 초중고교 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자주 찾고 모든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청년지식인포럼이 서울 경기지역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8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1%가 ‘지식 정보 검색 시 네이버나 다음의 지식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52%가 리포트나 수행평가 등 숙제를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지식검색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에 그쳤고, 58%가 신뢰한다고 했다.
청년지식인포럼 대표는 “인터넷의 정보 왜곡과 오류 문제를 알고 신중하게 이용해야 한다. 누리꾼 스스로 자신이 쓴 정보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며 “네이버가 의학이나 법률문제에 ‘전문가 답변’을 두듯이, 역사나 정치 등 다른 분야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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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님의 댓글

빅브라더 작성일

이전에는 지하철에서 뿌리는 민주전선 호외만 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엄청난 량의 문건을 모두 읽고 듣고 그 중에 무엇이 사실인지를 다시금 개인적으로
판단해내야 하는 부담을 가진다.

그러므로 깨어난 시민의 수가 늘지 않으면 이전보다 더욱 매트릭스에 빠져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혼돈된 세상이다.

막상 마음먹고 개판치려면 빅브라더가 더 유리한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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