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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바람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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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열
댓글 0건 조회 1,635회 작성일 12-01-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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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동안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한류바람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뿐 아니라 IT한류, 행정한류, 김치 한류 등등 한류바람이 각 분야에
몰아치고 있다. 이제는 막걸리 한류까지 생길 모양이다.
막걸리가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미 세계 곳곳에 명성이 자자하다. 미국, 중국, 일본 등지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 5000만달러를 넘었다. 조만간 해외에 제조공장까지 세워질 모양이다. 전통주 전문업체인 배상면주가 미국 시카고에 생막걸리 양조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올여름 생산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막걸리는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한국인의 술이다. 한 사발이면 허기진 몸에 원기가 돌고,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한류 대표 브랜드로 등장한 막걸리가 시름에 잠긴 지구촌 이웃들에게 기운과 신명을 불어넣는 청량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막걸리란 이름은 잘 빚어진 술을 막 걸러 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랜 연원만큼이나 별칭도 참 다양하다. 걸쭉하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濁酒), 빛깔이 뽀얗다고 해서 백주(白酒), 술기운이 박하다고 박주(薄酒), 그리고 인목대비의 어머니가 유배지에 가서 술지게미를 팔아 연명한 일화에서 모주(母酒)라는 이름이 붙었다. 집집마다 담가 먹는 술이라고 가주(家酒), 농사꾼이 새참으로 즐겨 먹는다고 농주(農酒)로도 불렸다. 또 온 나라 백성이 누구나 다 마시는 대표적인 술이라는 뜻에서 국주(國酒)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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