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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기자·피디들 “인터넷서 공정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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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2-0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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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 본부와 <문화방송> 본부, <와이티엔>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본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만들어 함께 싸우겠다”고 밝힌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확산되는 공정방송 투쟁
‘파워업 PD수첩’ 등 코너
동영상사이트·SNS 통해
언론장악 과정 등 방송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은 <문화방송>(MBC) 기자와 피디들이 인터넷 공간에 ‘엠비시 방송국’을 띄우기로 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8일 “제대로 된 뉴스와 시사보도를 갈망하며 제작 일선을 떠난 구성원들이 열정을 담은 뉴스시사보도를 제작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와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재철 사장 체제 방송에서 불공정보도를 하느니 인터넷공간에서 공정방송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부터 제작거부를 해온 보도국 구성원 가운데 기자 20명은 지난 30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제대로뉴스제작단’을 꾸려 ‘제대로뉴스데스크’를 준비해왔다. 한 기자는 “기술적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뉴스데스크나 시사매거진 2580 등의 형식으로 한주에 수차례 뉴스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묵혀둔 아이템에 대한 취재에도 나섰다.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영일목장 관련 의혹을 파헤쳤다. <부산일보> 소유주인 정수장학회와 신문사 구성원 간의 대립 사태에 대한 취재도 끝냈다. ‘실종된 김재철 사장 찾기’에도 나섰다. 기자들이 파업 이후 방송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사장을 찾기 위해 비서실과 본부장급 임원들, 차량 운행 기사까지 취재해서 행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이 아이템들은 이르면 9일 집회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시사교양 피디 10여명도 ‘파워업 피디수첩’을 기획하고 동시다발로 취재를 하고 있다. 첫 기획으로 ‘언론장악 어떻게 이뤄졌나’를 다음주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관련 아이템은 그동안 지상파 3사에서 제대로 방송된 적이 없다.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은 “‘파워업 피디수첩’에선 그간 성역에 속했던 아이템을 한주에 한차례씩 내보낼 계획”이라면서 “방송사 제작시설을 이용하지 않고도 피시를 통해 본방송 못잖은 고품질 방송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KBS 기자들, 총회 열어 “제작거부 찬반투표”
87% 동의…새노조도 14일 파업여부 대의원대회

<문화방송>(MBC) 기자들에 이어 <한국방송>(KBS) 기자들도 제작 거부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송기자협회는 지난 7일 밤 기자총회를 열어 참석인원 222명 중 87%(191명)의 찬성으로 새노조(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전 집행부에 대한 징계와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새노조도 오는 14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 찬반투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기자협회는 8일 비상대책위를 꾸린 뒤 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작거부 찬반 투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회원은 보도본부 300여명을 포함해 모두 533명이다.
기자협회는 사쪽이 1년6개월 전의 합법 파업(2010년 7월)을 문제삼아 새노조 전 집행부 13명을 부당 중징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중 4명이 협회 회원이다. 협회는 또 이화섭 본부장은 현정권 편향 방송을 주도한 인사인 만큼 공영방송 보도책임자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쪽 관계자는 “친목단체인 기자협회의 총회에서 제기한 것이 어떤 정당성을 갖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기자협회 주장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총회에서는 제작거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찬반투표가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귀순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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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님의 댓글

유착 작성일

뒤늦게나마 북치고 나오니 굳이 나무랄 마음은 없다.

그러나 참여정부시절 그토록 재량권을 주었을 때 제대로 그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조중동 등의 언론탄압입네 하는 헛소리에 같이 맞장구를 치고 나간 사실은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언론이 권력과 유착해서는 안된다는 노통의 말이 떫어서 그랬던 것으로 안다.
지금은 권력과 잘 유착하고 있는데 왜그러나?

행여나 그 유착대열에 끼이지 못한 떨거지 입장들의 모임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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