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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평양서 오찬나누며 대담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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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슴도치
댓글 2건 조회 1,729회 작성일 12-0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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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오찬나누며 대담진행
리재룡(68),김영달(78),리경구(82)선생초청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비정향장기수 선생들 63명이 6.15선언의 혜택으로
북녘땅을 밟고 살아온지 12년째가 된다. 그중에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혹은 연로하여
세상을 떠난 선생들도 23명이나 된다. 이제 남은 분들은 40명이 된다. 39명의 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그 부인들은 광명성절 기간에 인민문화궁전 소강당에서 해외동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강좌, 합창, 중창, 독창 등 음악순서를 소개해 2백여 해외동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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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선생들 부부들이 해외동포들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


비전향장기수 선생들 부인과 함께 노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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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를 보내는 해외동포들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비정향장기수 선생들 63명이 6.15선언의 혜택으로 북녘땅을 밟고 살아온지 12년째가 된다. 그중에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혹은 연로하여 세상을 떠난 선생들도 23명이나 된다. 이제 남은 분들은 40명이 된다.

39명의 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그 부인들은 17일 광명성절 기간에 인민문화궁전 소강당에서 해외동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강좌, 합창, 중창, 독창 등 음악순서를 소개해 2백여 해외동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수봉 선생(재중조선인총연합회 부의장)사회로 시작된 리공순 선생(78)의 옥중생활 강연과 재일조청동맹 김차돌 위원장의 결의말, 2부에서는 김동기 선생 사회로 시작된 우용각 선생외 39명(부인들 포함) 합창, 김창훈 선생(78)의 옥중투쟁시 불렀던 노래 소개, 라두균 창작시 <<나의 어머니>>를 리경구 선생(83) 낭독, 남편을 기다리며 백발이 된 부인들 합창, 총각이 되어 북녘에 와서 결혼한 아내들의 합창, 한시향 선생(80), 고광인 선생(77) 부부, 리재룡 선생(68)과 딸 축복이 소개, 한상호 선생(89), 김영달 선생(78), 홍명기 선생(84)이 고 이인모 선생 작사한 작품 노래, 최성복 선생부부, 마지막에 비전향선생들과 부인들 모두나와 마지막으로 <<발걸음>>이라는 노래(김정은 최고사령관을 가리킴)를 합창했다.

리공순 선생은 짧은 강연을 통해 감옥생활 33년, 집떠난지 35년만에 출옥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15남북공동선언 5개항의 한 항목에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문제를 포함시켜 그립고 그리던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된지 12년 세월을 총화했다.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킴)을 뵐수있었던 기쁨, 가족을 볼 수 있었던 기쁨, 북녘 인민들을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린것은 말할 없는 행복이었다. 장군님께서는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을 금강석에 앉혀도 아깝지 않다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하면서 "저희들에게 영예로운 공화국 영웅칭호도 수여해 주시고, 영광스러운 조국통일상도 안겨주셨고, 집떠난지 35년동안에도 우리 가족들을 세심하게 배려하여 돌보아 주셨다. 장군님의 그 은혜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장군님은 저희들에 대해 무려 80여차례나 귀중한 말씀을 주셨다.그리고 우리가 2000년 공화국에 송환된 이후 지금까지 장군님께서 저희들에게 배풀어 주신 사랑은 이루 무엇이라고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돌이켜 보았다.

"오로지 조국과 인민들을 위한 한생을 바쳐 온 장군님께서 쪽잠에 줴기밥으로 현지지도하시면서 과로에 겹쌓여 달리는 열차에서 순직하셨다는 방송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져 내리는 청천벽력의 소식이었다.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을 이뤄놓으시고 강성대국을 향한 인민생화향상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다져놓으신 장군님께서는 서거하셨지만 우리들은 그분이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슬픔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주석님과 장군님과 꼭같으신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가 계시기에 그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한층 더 신심을 가지고 후계지도자를 모시겠다는 결의에 차있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이 언도받은 감옥살이 연한은 총2027년이나 된다. 한사람 당 평균 32년의 청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민족은 우리 땅에서 미국놈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 죄가 되었고, 국가보안법에 저촉된다며 우리들에게 전향하지 않는다는 것이 죄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비록 말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지만 주석님과 장군님이 계셨기에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고문, 협박, 테러,유혹, 가족들 인질로 삼아 별별 위협을 가해 왔지만 우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30년 40년 감옥생활을 할 수 있었다. 출옥한 후의 우리 몸들은 거의 다 망가졌다. 그러나 그리고 그리던 북녘 땅을 밟은 이후 공화국에서 온갖 치료와 보살핌으로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 왔다."고 고백했다.

강연이 끝나고 이 자리에서 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부인들, 그리고 자녀들이 함께 나와 음악공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리재룡 선생 딸 리축복양이 "고향의 봄"을 부를때에는 해외동포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해외동포들 2백여명은 비전향장기수선생들의 정열적인 노래공연에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순서가 끝나고 재일동포들은 휴게실에서 간단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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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을 하는 비전향장기수 선생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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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선생들 부인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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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김동기 선생과 리재룡 선생 딸 리축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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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한국 정부가 자칭 <자유민주주의>라고 선전하면서도 알권리를 차단해 왔습니다. 남측 당국은 한국에 거주하는 독자들이 이 보도 자료들을 볼수 없도록 인터네트 열람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족통신>은 한국 독자들이 twitter 와 facebook을 통하여 이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주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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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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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과 대담하는 비젼향장기수 선생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오찬나누며 대담진행

리재룡(68),김영달(78),리경구(82)선생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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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경구 선생(82)
한편 민족통신 특파원은 17일 낮 리재룡 선생(68)댁에서 김영달 선생(78), 리경구 선생(82)을 초청하여 오찬을 나누면서 대담시간을 가졌다.

리재룡 선생은 기자가 그의 아파트(살림집)에 방문하자 딸 축북이가 새해를 맞아 김정은 최고사령관에게 올린 편지에 김정은지도자가 직접 서명(수표)한 것을 사진틀에 넣어 간직한 기록을 보여주며 기쁨에 차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서명용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어린이 5명(민홍단, 리축복, 리경연, 류소금, 고후회)의 편지에 각각 서명한 것을 보물처럼 간직한다고 자랑하는 리재룡 선생은 자기 딸이 최고지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날 축복이네 아파트에 함께한 리경구 선생(82)은 충청도 공주태생으로 38년 옥살이를 했고, 김영달 선생(78)은 경북 영덕출생으로 30년 옥살이를 했고,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리재룡 선생(68)은 강원도 양양출생으로 28년 7개월 옥살이를 했다.

이들은 모두 공안당국에 체포되어 끌려 갔을 때 미국사람들이 조사의 주체였고, 남한 공안원들은 미국사람들의 심부름꾼(앞잡이)에 불과했다고 회고한다. 고문을 할때는 미국사람들이 감독하고, 남한사람들이 앞장서 가혹하게 고문했다고 말한다. 주로 고문할 때는 전향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잠안재우며 고통주는 고문’, ‘굵은 뱀 고문’, 이 뱀고문은 우리말을 못알아듣는 반면 영어로 하면 말을 듣는 뱀이라고 한다. 때로는 화로에 불을 피워놓고 철사나 인두 같은 것을 불에 달구어 지지는 고문도 받았고, 물을 안주고 갈증고통을 주는 고문을 통해 전향을 강요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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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재룡 선생의 딸자랑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은 모두 고문으로 고통을 받을 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일성 주석님의 생각을 떠올리며 그 아픔을 견뎌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북녘생활 12년을 통해 이북지도자와 인민들은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일심동체로 되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지구가 깨어져 나가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건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서방사람들이나 남한의 보수언론들이 말하는 ‘급변사태’니 ‘붕괴’니 하는 말들은 북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하는 헛소리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북 인민들이 땅을 치고 하늘을 치며 애통하게 통곡하면서 울음바다를 이룬 것을 보고 누가 시켜서 한다는 등 말도 안되는 남녘의 수구세력의 중상과 모략을 접할 때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반응한다. 그들은 조선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한다.

조의식장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참석하여 애도를 표하면서 흐느끼는 모습들을 보였다. 태양상이 있는 곳에는 학생들도, 직장인들도 모두 지나가다가 조의를 표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30~40분이면 조의에 참석하였다가 애도를 표하면 되지만 초저녁에 조의식장에 갔다가 그 추운날에 새벽2시, 심지어는 5시까지 조의식장에 있으면서 슬픔을 달래는 인민들이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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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달 선생(78)
비전향장기수선생들은 “남한 정치인들이 이북 정치인들을 조금이라도 닮는다면 조국의 평화통일은 삽시간에 이룩될 수 있다.”고 말한다.

21세기 조선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는 CNC개발도 고난의 행군시기에 얼마 안되는 자금을 이 기계부문에 돌렸었다고 말한다. 당장 아쉬운 것들도 많았지만 지식기술에 많은 힘을 넣었다는 것이다. 그런 정책 때문에 강성대국의 문패를 다는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미제국주의 세력의 고립압살 책동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부상한 것은 그것이 지도자의 영도력이었고, 인민들의 일심단결이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

이들은 지난 12년간 이북에 살면서 ‘조국통일상’, ‘영웅칭호’를 받으며 너무나 행복한 삶을 누렸다고 회고한다.

오찬을 나누며 대담을 하는 동안에도 이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국상을 당한 슬픔과 상실감을 천백배 힘과 용기로 바꾸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하며 “그 중심에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가 계신다.”고 말한다.

이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은 “무엇보다 지도자가 훌륭해야 나라가 흔들리지 않고 부흥한다.”고 말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는 선대수령의 위업을 계승하고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이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에게 남녘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어 보았다.

리재룡 선생은 “무엇보다 애국세력의 단결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단결을 호소했고, 리경구 선생은 “더 이상 수구세력에 속지말고 중심을 향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김영달 선생은 “7.4남북공동성명에 나온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고수이행하면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여 하루속히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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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이 고향인 리공순 선생(78)이 옥중33년 생활회고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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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재룡 선생과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2012-02-21]

민족통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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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님의 댓글

행동 작성일

노길남 이 분이 참으로 대단한 분이다.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꾸준히 행동으로 움직이고 계신다.

지식도 풍부하시고 언변도 아주 좋으신 분이라 많은 역할을 해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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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님의 댓글

민중 작성일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현재 미주 통일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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