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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배출 산실인 800년 역사의 옥스퍼드 유니언 회장에 한국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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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열
댓글 1건 조회 5,010회 작성일 12-03-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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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의 학생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 회장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 재학생 이승윤(22)씨가 당선됐다. 한국 학생이 세계 지도자들의 산실인 옥스퍼드 유니언 회장에 뽑힌 것은 옥스퍼드 800년 역사상 처음이다. 동양인 회장의 당선도 1977년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에 이어 35년 만이다.
이 대학 정치철학경제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씨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유니언 회장 선거에서 영국 출신 후보를 29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그의 당선은 4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검증 작업을 거친 끝에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유니언 회장의 임기는 9개월로 이씨는 3개월간의 취임준비 기간을 거쳐 6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동양인 유학생으로서 영국 명문 사립학교 인맥 장벽을 극복하고 유니언 회장으로 뽑혀 기쁘다”며 “옥스퍼드의 소수를 차지하는 동양계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당선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유니언 재정담당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니언 내부에서 지도 역량을 인정받은 것도 도움이 됐다”며 “공개강연 콘텐츠의 저작권 사업과 각종 토론행사 활성화를 통해 보수적인 학교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스퍼드 유니언은 이 대학의 학생 토론클럽으로 재학생의 70%를 넘는 1만2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글래드스턴, 솔즈베리, 맥밀런, 히스 등 유니언 회장 출신의 영국 총리들을 다수 배출했다.
30년 전부터 총학생회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유니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를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아비싯 태국 전 총리 등 저명한 정치인들도 재학시절 유니언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했었다.
대원외고 졸업 후 2010년 옥스퍼드에 입학한 이씨는 “임기 중에 홍콩에서 중국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를 성사시키고 한국 정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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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님의 댓글

사역 작성일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자랑스런 일이나 만약 그가 한국인으로서의 심지, 또는
한 인간으로서의 얼이 빠져 있다면 그런 영광자체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고작, 이 싯점 왜 우리는 제주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하는가 라는 토론 등의
모임에 나와 현란한 말재주로 정부를 대신하여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역할로
사역되는 정도에서 그 발전이 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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