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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표 지점, 침몰선박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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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5,769회 작성일 12-04-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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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보에서

제3부표 지점, 침몰선박의 정체는?
[이창기대표 옥중기사] 잠수함 충돌설, 설득력 높아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4/08 [13:41]  최종편집: ⓒ 자주민보
 
[다음은 지난 2월 9일 서울 자택에서 체포 구속된 이후 국정원과 검찰 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의해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및 고무 찬양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는 이창기 자주민보 대표가 편지로 보내온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_편집자]


‘민가협양심수후원회’의 소식지 ‘후원회소식’ 245호(3월 26일 발행)를 통해,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2월말 천안함 관련 재판에서 제3부표 지점과 관련된 중요한 증언이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수색에 참여한 UDT(수중폭파반) 대원이 국방부 발표와 달리 ‘제3부표’ 지점 즉 용트림바위 앞바다 수심 20여m 아래에 길이 60여m의 천안함 함수가 침몰돼 있었다고 말한 녹취록이 KBS황현택 기자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 진술서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2010년 4월 7일 KBS <9시뉴스>에서는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 곳은 국방부 발표위치가 아닌 바로 이 제3부표 지점이었으며 당시 한주호 준위와 함께 수중탐색을 했던 UDT대원은 ‘그 바다속에 거대한 구조물이 있었고 해치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소방호스와 같은 관이 어지럽게 많이 걸려있었다’고 증언했었다.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국방부에서 오보라고 강력히 주장하여 뉴스에서 삭제되기까지 했었다.
 
그 당시 취재녹취록이 이번 재판에서 공개된 것이다. 그 자세한 내용을 보면, “함수의 길이가 60여m 되는데,... 시계도 30cm가 채 되지 않아서 부표에서 색인줄을 잡고 들어가서 그냥 바로 눈앞에 시야에 있는 물체들만 볼 수 있다”고 UDT대원이 황현택 기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함수’라고 한 말은 그렇게 지시를 받고 구조작업을 했다는 말로 추정된다.
 
결국 당시 보도와 이번 공개내용을 종합하면, 용트림바위 앞바다 제3부표 지점 아래에 있는 침몰구조물은 길이 60여m에 해치가 달려있고 내부는 복잡한 관이 많이 연결되어 있는 물체이며 이 구조물에는 색인줄을 걸어 부표로 표시를 해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한주호 준위팀의 구조활동과 관련된 보도를 종합하면 한준위팀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사고발생 직후 한밤중에 제3부표 지점으로 비상소집되어, 다음날 아침부터 제3부표 지점에 대한 조사를 한 다음, 바로 점심때부터 잠수에 들어가 구조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원래 하루작업을 하면 다음날은 반드시 쉬어야 하는데 한주호 준위팀은 어떻게든지 후배군인들을 살려야 한다며 쉬지 않고 구조활동을 하다가 안타깝게 잠수병으로 희생된 것이다. 본지에서는 당시 KBS보도와 여러 자료를 종합분석하여 한주호 준위가 구조했다는 구조물은 천안함이 아니라 미군관련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천안함 함수와 함미는 발견도 안 된 상황이었기에 제3부표 지점의 침몰 구조물은 결코 천안함이 아니라는 점, 둘째 내부에 복잡한 소방호스같은 관이 많이 걸려있는 구조물은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셋째 한주호 준위의 장례식에 이례적으로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나와서 부인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한주호 준위팀에 주한미대사까지 찾아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며 격려한 점 등을 놓고 보았을 때 한주호 준위팀이 구조활동을 벌인 침몰 구조물이 미군과 관련이 클 것이라는 점 등이었다.
 
그리고 이번 공개녹취록을 통해 그 구조물이 60여m라는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60여m라면 209급, 즉 돌핀급 디젤잠수함의 길이와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훈련에 대잠수함훈련이 진행되었음은 이미 국방부 발표로 밝혀졌다. 특히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도 훈련에 참가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특히 서해는 우리 해군잠수함은 활동을 못하고 미군잠수함의 활동지역으로 정한다는 한미합의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는 <중앙선데이>에서 2009년 7월 18일자 기사 ‘美 핵추진 잠수함, 발해만 인근서 감시·감청 작전’을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이번 재판 바로 전 재판에서는 4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천안함 인양구조팀에게 현장에서 철수명령이 내려져 천안함을 건져 올려놓고도 구조작업을 중단한 채 뭍으로 올라와 휴식을 취했다는 당시 민간업자 인양팀의 진술이 나왔다.(<미디어오늘> 1월 9일자 기사 ‘천안함 인양 직전 사흘 동안 무슨 일 있었나’)
 
대신 미군구조팀이 촬영해 미7함대 사이트에 올린 사진을 보면 미군구조팀은 그 이틀간 제3부표 지점에서 대대적인 구조활동을 벌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군 의료헬기가 뜨고 시호크 수송헬기가 바다속에서 뭔가를 건져올려 끊임없이 실어나르는 사진들이었다.
 
본지에서는 천안함은 절대로 북의 그런 구형어뢰에 당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소나 등 첨단음향탐지장비에 어뢰가 전혀 탐지되지 않았다는 천안함 음탐병의 진술만 봐도 그렇고, 물기둥을 본 장병이 단 한명도 없었으며 폭발이라면 당연히 생겨야할 고막파괴환자, 코피흘린 환자 등이 전혀 없었으며 선체바닥에 폭발의 흔적이 없고, 폭탄이 터져 버블압력이 뚫고 올라왔다는 터빈실의 연돌에서 발견된 시신마저 너무나 멀쩡한 외모를 유지했으며 그 강력한 버블압력이 배의 갑판을 뚫고 올라간 구멍이나 흔적이 전혀 없는 등 폭발로 인한 침몰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증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천안함절단면을 보면, 뭔가 거대한 물체에 부딛혀 꺾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천안함은 배아래에 있던 거대한 구조물이 돌고래가 점프하듯이 솟구치며 충돌하여 부러뜨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럴 수 있는 구조물은 오직 잠수함뿐이다.
 
그래서 본지에서는 천안함과 잠수함의 충돌가능성을 주장해 왔던 것이다. 물론 제3부표 지점의 길이 60여m의 구조물과 부딛혀 천안함이 깨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원인모를 사고로 침몰한 미군관련 잠수함을 구조하기 위한 독도함이나 대형크레인선을 불러오기 위해 더 큰 미국잠수함이 와서 천안함을 두동강 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분명한 사실은 잠수함이 물위로 급부상할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솟구치게 되어 충돌시 천안함 정도의 함선은 바로 두동강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높은 수압을 견뎌야 하기에 벽두께가 35cm 가량 된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묵직한 쇳덩어리인 셈이다. 어쨌든 이번 증거자료로해서 천안함과 잠수함 충돌가능 확률은 좀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게 되었다.(2012년 4월 3일,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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