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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책 읽으니, 생각 달라졌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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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1,676회 작성일 12-07-2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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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책 읽으니, 생각 달라졌다”…왜?

<안철수의 생각> 읽은 20대 30대 40대 독자 좌담회…“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과연 잘할수 있을까”경향신문 | 사진·김석구 기자 | 입력 2012.07.29 15:27 | 수정 2012.07.29 16:07

"보통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이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내는데 이제껏 그런 책들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 안철수의 생각 > 은 그런 류의 책 중에 생전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7월 19일 < 안철수의 생각 > 이 서점에 깔리자마자 이수연씨(여·31)는 책을 구입했다. 김상미씨(여·47)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다른 정치인들의 책은 모금하려고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쳐다도 안 봤고, 사실 그들이 책을 낸지도 잘 몰랐었다. 그런데 < 안철수의 생각 > 은 내용이 궁금해서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동훈씨(25)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이 유일하게 안철수 원장에게만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실 또래 친구들이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데 안철수 원장의 책이 출간되니까 여기에는 좀 관심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생각'은 출간되자마자 연일 진기록을 세우며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가릴 것 없이 입고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1분에 27권이 팔리고, 출간 하루 만에 초판 4만부가 매진됐다. < 안철수의 생각 > 을 읽은 독자들의'생각'은 어떨까. 지난 7월 25일 < 주간경향 > 은 < 안철수의 생각 > 을 읽은 20대·30대·40대 독자들을 모아 좌담회를 열었다. 정동훈씨(25·대학생), 이수연씨(32·연구원), 김상미씨(47·한의사)의 < 안철수의 생각 > 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 안철수의 생각 > 이 출간되면서 안철수 원장 지지율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다. < 안철수의 생각 > 을 읽고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나 호감도가 달라진 게 있나.

이수연 - 완전히 달라졌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정도의 호감은 있었지만 사실 큰 관심은 없었다. 안 원장이 책 낼 때까지 뜸을 많이 들이지 않았나. '우유부단하고 간보는 사람' '대선에 나와도 별거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까 공부도 많이 했고 준비도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똑똑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많은 문제를 고민해야 할 위치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특히 복지와 연관해서 한국 사회에서 증세를 말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과감하게 증세를 주장하더라. 현실정치에 뛰어들면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책만 봤을 때는 마음에 들었다.

김상미 - 이전에도 안철수 원장이 허술하지 않고 현실적인 맥락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책을 읽고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 현실의 '디테일'을 알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 보육문제를 다룬 부분을 보면 보육현실이 어려운 것도 알고 제도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야 한다는 해법도 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에는 민간 보육기관의 반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더라. 문제를 피상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현실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보려고 한다. 막연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생활과 밀착해서 보려는 것 같에서 신뢰가 갔다.

정동훈 - 무엇보다 책이 인터뷰 형식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건강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인터뷰어인 제정임 교수가 상당히 민감한 부분들까지 지적하고 있어서 일방적인 정치인 자서전과는 달라 보였다. 자신의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용산참사라든지 노동자 권익이라든지 안보, 통일, 경제민주화 문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기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좋았다. 기존 정치권에서는 이 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던데 안철수 원장이 제시한 어젠다들이 분명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민주화'나 '복지'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도 겹친다. 그런데 유독 안철수 원장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비슷한 화두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는데 왜 안철수 원장에게만 사람들의 호응도가 높을까.

이수연 - '경제민주화' '복지' 등 후보들이 모두 같은 주제를 말하지만 안철수 원장이 좀 더 강도 높게 말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안철수 원장을 새누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있다고 평가하는데, 책을 읽어보니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에, 어떻게 보면 통합진보당보다 더 왼쪽으로 갔다는 생각도 들더라. 안 원장이 주변과 이해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서 고려해야 할 게 적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실 다른 정치인들이 '경제민주화'나 '복지'를 이야기하면 그게 고민의 산물이라기보다는 후보 캠프나 당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짜깁기해서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정동훈 - 안철수는 비정치적 활동을 통해 이미 사람들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힘이 있다. '청춘콘서트'를 하면서 이 시대가 겪고 있는 고통과 고민을 들어왔고, 또 그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키워왔다. 그 과정이 비정치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느끼는 것 같다.

김상미 - 책을 보면 안철수 원장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복지'가 막연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구체적인 콘텐츠가 있고 현실감 있게 느껴져서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것 같다. 사람들의 고민에 공감하되 그것을 감정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 책에는 안 원장이 대학생 때 빈민 거주지역에서 의료봉사한 얘기가 나온다. 환자들의 치료율이 낮아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약을 무료로 주어서 사람들이 약을 소홀하게 생각하고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감정을 넘어 '어떻게'라는 해법을 고민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소 운영이 어려웠을 때 사원들의 복지혜택 중 하나였던 책값 지원을 없애겠다고 하자 사원들이 반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번 시작한 복지를 중단하는 데는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이러한 고민이 있기에 재원문제도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정치적인 계산 없이 증세의 필요성도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대통령 후보 안철수'를 염두에 두면서 읽었을 것 같다.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부분이나 대통령 후보로서 우려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이수연 - 책 내용 중 강정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좀 걸렸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의 과정만을 문제 삼더라. 해군기지 건설 자체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가 모두 찬성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세 정부가 그렇게 판단했다고 해서 그게 언제나 맞다고 보는 것은 좀 근거가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고, 깊이 있게 고민했는데 강정 문제에 대해서 얄팍한 논리로 넘어간 게 좀 마음에 걸렸다.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도 폐기는 힘들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근거가 희박한 것 같다. 국제사회에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는데 과연 국제사회에서 FTA를 폐기하는 게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부분에서 이 사람이 우리 사회의 진보주의자들과는 이런 지점에서 좀 다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상미 - 나는 안철수 원장이 보수주의자이고 현실주의자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제도나 자원을 잘 활용해서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게 안 원장의 생각인 것 같다. 안 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관리와 조정, 통합인 것 같다. 책을 보면 '흔적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보수주의자이고 현실주의자인 면이 드러나는 것 같다. 이 시대에 뭔가를 하고 그 흔적을 남기겠다는 것이니까 어떤 범위가 딱 정해져 있어서 진보나 이상주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본다.

정동훈 - 책에서 기존의 정치를 부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이게 좀 한계로 느껴진다. 기존의 정치에도 좋은 점이 있고 또 좋은 정치인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과는 함께 가야 하는데 안 원장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에 기존 정치의 좋은 부분까지 묻혀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정치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나쁜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기존 정치를 '나쁜 경험'이라고 보고 이를 완전히 배제한 상태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상미 - 동감한다. 나도 그 부분을 읽으면서 현실정치에 경험이 없는 것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10년 동안 경제적으로 성과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좀 안일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장법을 마련한 것은 큰 변화다. 이건 눈에 보이는 성과주의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다. 인권문제가 같이 결부되어 있는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눈에 확 띄는 성과가 아니면 이를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이수연 - 한편으로는 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더 정치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면 자기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은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옳은 일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만 생각했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사람이 어디에 있나. 그런데 그게 꾸며낸 말이 아닌 것 같다. 안 원장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정말 적을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아직 안 원장의 조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다. 책에는 그야말로 '생각'만 있지 조직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과연 될 수 있을까, 되고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 검증과정에서 안 원장이 다른 후보들처럼 비리가 터진다든가 색깔 공세를 받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야권연대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이 좀 유들유들하고 유연해 보여야 여기를 찌르면 손을 잡겠구나, 그런 게 보이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

-책에서도 그렇고 평소에도 안철수 원장은 '소통'을 강조한다.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안철수가 정치인으로서 대중들과 소통을 잘 한다고 보나.

이수연 - 아직까지 대중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을 내고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려는 거 아닐까. 아직까지 안철수 원장과 소통해봤다는 느낌은 안 든다. 그냥 이제야 안철수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구나 하는 느낌이다. 막상 본인은 별로 소통하지 않았던 거 같다.

정동훈 - '청춘콘서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강연을 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내용상으로는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안철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성취와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와닿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심이 없다는 데서 안철수가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기부나 재단 설립 등 그가 사심 없이 했던 일들에 대중들이 반응을 하고 지지를 보낸다. 이것도 대중과 소통하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김상미 - 안철수가 '전문가와의 소통'에 익숙하다는 생각이다. 기부재단 설립문제로 빌 게이츠를 만나고 왔다. 국내에도 이런 저런 사회복지단체들이나 기부 전문가들이 있을 텐데 굳이 미국에 가서 빌 게이츠를 만나는 걸 보고 '이 사람은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사람과 만나는 것에 익숙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 대중들하고 맞는 눈높이 소통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반면 전문가들과의 소통에는 능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시장 가서 어묵 사먹는 게 대중들하고 소통하는 게 아닌 만큼 '전문가와의 소통'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방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수연 - 생각해보면 안철수 원장은 IT전문가인데 흔한 SNS로 소통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원순 시장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인데 안철수 원장은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정동훈 - 안철수 원장이 언론에 모습을 안 드러내고 발언을 자제하는 것은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SNS가 아니더라도 다각도로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들어보는 것도 소통 아닐까.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지금 대중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궁금하고 알고 싶기는 하다.

이수연 - 정치인 안철수라면 앞으로 좀 더 대중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국민들이 호응을 하면 대선에 출마하고, 아니면 안 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그 호응도를 어떻게 수렴해 갈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원장이 후보로 나온다면 표를 줄 생각이 있나.

이수연 - 책을 읽고 나서 안 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급증하기는 했는데 '안철수 대통령'은 아직 뭔가 어색하고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안철수 원장을 찍을 테지만 12월 19일까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과연 이 사람이 적합한 후보일까라는 고민은 계속될 거 같다.

김상미 - 한국 사회가 한 번은 거쳐갈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꼭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과 같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잡아주고 공동정부 같은 것을 함께 만드는 사람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다.

정동훈 - 기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제왕적 카리스마를 떠올린다면 안철수 대통령은 안 어울리는 그림이기는 하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국정에 참여한다면 좋을 것 같다.

< 사진·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글·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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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님의 댓글

판단 작성일

경향신문에서 고의로 짜집기 한 것이 아니라면 여기 나온 독자들이
상당히 제대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해야 좋은 방향이 되겠다라는 판단은 다른 많은 사람들도 해낼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여하이 실현해내어 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인 바...
그런 배짱과 실행력이 엿보이며 이전에 정치적으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온 사람을 결국 선택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이 마지막까지 좀 더 두고 보겠다는 판단은
아주 자연스럽고도 현명한 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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