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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대망을 이룰 것인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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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4,116회 작성일 12-07-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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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검증 프로젝트-2>문재인은 대망을 이룰 것인가 1부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2012년06월29일 10시14분   조회수:1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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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2 대선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한민국은 현재 이념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 노사갈등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국내외 정세는 불안하고, 그렉시트로 대표되는 유로존의 위기 때문에 경제위기의 파고를 맞을 가능성 또한 높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 임기 내내 수많은 갈등들을 수렴해서 적절히 조정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이용하고 분열을 조장했다. 정권은 검찰·경찰 권력을 양손에 쥐고 마구 휘두르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다. 우리에게는 이명박 대통령과는 달리 수많은 갈등을 통합하고 조절하여 양극화를 완화하며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대통령이 필요하다. 12월 19일에 만나게 될 대통령이 바로 그런 대통령이길 바라면서 <위키프레스>는 대선후보 검증 특집을 준비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문재인, 그는 대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1부

반항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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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아저씨같은 문재인. 사진=민주통합당
문재인의 겉모습은 '선비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문재인은 한국인이 열광하는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 보다는 서생에 가까운 반듯한 신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삶의 궤적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그는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다. 적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백발이 성성한 그의 인상은 언뜻 '보수적 원칙주의자'라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는 학창시절에 원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은 고등학교 시절 흡연과 음주를 하다가 학교 측에 들통나는 바람에 몇 차례 정학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그의 집에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문재인은 학창시절 이렇게 작은 일탈을 하며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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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아내 김정숙 씨와 문재인 상임고문. 사진=문재인 상임고문

그가 재수 끝에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바야흐로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서슬이 시퍼런 시절이었다. 정의감에 불타던(?) 문재인은 학생운동의 선두에 서서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그의 평생 동반자인 부인 김정숙 씨를 이때 만났다.


반독재 투쟁을 하다가 군인으로
얼마 전 문재인의 공수부대 군복무시절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안보는 문제 없다'는 성급한(?) 견해를 내놓을만큼 사진 속 문재인은 젊고 강인했으며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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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로 활약했던 군복무 시절. 사진=문재인 상임고문.

그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을 당하고 강제 징집되어 1975년 8월 육군에 입대했다. 특수전 훈련을 마치면서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과정 최우수 표창을 받고, 부대 배치를 받은 후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여단장이던 전두환으로부터 받게 됐다. 이처럼 문재인은 특전사령부 수중폭파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군 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독재 투쟁을 하다가 엄격한 규율과 복종의 집단으로 들어온 문재인은 빠른 적응력을 보인 것이다. 그는 이 시절을 회상하면서 "'내가 군인체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흐뭇해 하기도 한다. 

혹자는 '그가 특전사 출신이기 때문에 안보에 강할 것이다'라는 막연한 희망을 내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착시이다. 물론 병역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훨씬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단지 특전사로 군 복무를 했다는 것만으로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강점을 갖는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사실상 도그마에 가깝다. 그보다는 그의 군 복무는 보수세력인 정권과 여당 정치인 중 정당한 이유없이 군 면제(ex>행방불명 등)를 당한 이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법조인의 생활, 그리고 만남
군 전역 후 사법시험에 도전한 문재인은 (군 복무 당시 여단장이었던) 전두환 신군부 독재 반대 투쟁을 시위를 하다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고, 바로 그 유치장에서 사법시험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이 되지 않고 변호사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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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오른쪽)과 야유회를 가는 문재인. 사진=문재인 상임고문

부산에서 노무현을 만나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하여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문재인은 부산의 학림사건으로 불리는 '부림사건'을 비롯해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동의대학교 사건, 경상대 사건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굵직한 시국사건들을 맡아 변호했다. 

같이 사건을 맡아 처리해 나가면서 문재인의 원칙과 소신있는 강단을 확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가는 동지가 된다. 문재인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신뢰는 대단한 것이어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문재인은 내가 아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며 추어올리기도 했다.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 문재인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가치를 충실히 따랐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뚜렷한 신념을 갖고 반독재 투쟁에 앞장 섰다가, 신념을 지킨 댓가로 판사 임용이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문재인은 이에 굴하지 않고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 변호사로서 소신있는 변론에 나섰다. 정치인으로서 뚝심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밀어부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누구나 위기 앞에서는 흔들린다. 탄압 앞에서는 약해진다. 하지만 문재인은 불의에 맞서 단호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가 '걸어온 길'은 국민들로 하여금 그가 '걸어갈 길'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한다. 신뢰가 무너지고 불안이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문재인에게서 느껴지는 '신뢰감'은 정치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2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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