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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회장의 안타까운 소천과 검찰개혁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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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종상
댓글 1건 조회 1,644회 작성일 12-08-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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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나서 그 분의 벗들을 보게 되고, 그 분이 얼마나 진실된 삶을 살았는가를 그 분의 벗들을 통해 보게 됐었습니다. 그 분의 참된 벗 중의 한분인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웠던 시절 변함없이 그 분의 곁을 지키신 분이 이제 그 분 곁으로 가셨습니다.

이 정권 들어서 단지 '노무현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곤경받고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자기의 사적 공적인 위치에서 밀려나버린 사람이 한둘이겠습니까만, 강 회장은 특별했습니다. 그는 뇌종양 투병 중에도 가장 가까이에서 노무현이란 사람을 지키고자 했었습니다. 그 두 분의 그 우정이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헌정상 처음으로 퇴임 후에 귀향의 기쁨을 누리고 국민의 박수를 받으며 청와대를 나섰던 그 대통령. 그를 시궁창에 처박으려 했던 세력들은 그의 주위를 가지치기 하듯 쳐냈고, 강금원 회장도 그런 '가지'였겠지만, 노 대통령께서는 자기 때문에 그 분이 잡혀갔다며 마음아파했었습니다. 강금원 회장은 뇌종양 투병중이셨다고 합니다. 조사 때문에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병세가 악화됐고, 환갑도 지내지 못하고 노 대통령의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이건 또 하나의 사법 폭력, 사법 살인이 아니냐고 묻고 싶습니다. 노 대통령의 죽음 역시 검찰의 이런 보복행위 속에서 이뤄진 직간접적 사법 살인이고 시해였습니다.

정치 보복이라는 말이 참 치졸한 말이고, 실제로 치졸한 행위이긴 하지만 그들은 '부패 청산'이란 말로 정치보복을 일삼았고 결국 우리 곁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빼앗아가 바렸습니다. 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려워하실 때 괜한 편지를 띄운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지역색을 완전히 벗어버린 전국정당이 필요하고, 그 깃발을 우리 앞에서 들어주십사 하고. 생각해보니 얼마나 힘들고 자기 한 몸 추스리기도 힘들었을 그 분께 돌쩌귀 하나 더 얹어 놓았던 것이 아닌가 후회되고 마음 아픕니다.

차기에 정권이 교체되면, 반드시 비리의 주범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들처럼 치졸한 '보복'이 아니라. 이 정권에서 일어났던 이 셀 수조차 없는 수많은 의혹과 비리들을 제대로 털어내어 단죄만 제대로 한다면 그것은 아마 정치 보복 따위로 이뤄낼 수 없는 수준의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차기정권에서 첫번째 해야 할 일은 사법개혁입니다. 화합을 이유로 이뤄지는 사면 같은 것은 없어야 합니다. 이미 법대로라면 이 정권은 탄핵이 되어도 여러번은 되었어야 할 정권입니다. 국민에게 힘이 없어서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또 넋 놓고 자기의 정치참여 권리, 즉 투표의 권리를 내버리고 우습게 여긴다면, 저들의 치졸함은 역사 안에서 계속해 진행될 것이고, 또 다른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원 회장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시애틀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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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님의 댓글

단죄 작성일

한국은 정권이 교체되어도 세력균형상 비리의 주력들을 단죄하기가 쉽지않다.
그들을 싸안아 들고 지옥불로 같이 내달릴 정도의 희생정신과 담대함이 있어야 한다.

그럴만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잘 가려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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