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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부산 지지율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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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2,190회 작성일 12-09-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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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넘어서거나 근접했다. 지난 4·11총선부터 심상치 않던 야풍(野風)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태풍으로 변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두 후보의 성장사와 정치 역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신문이 지난 25일 리얼미터에 의뢰한 대선 2차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부산지역 양자 대결에서 46.6%에 그쳐 문 후보(50.8%)에 역전을 허용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7.2% 대 45.5%로 간신히 우위를 지켰다. 앞서 지난 21~22일 실시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는 다자 대결 때 부산·경남(PK)에서 38.2%의 지지를 얻어 각각 19.0%와 21.9%를 얻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합계(40.9%)에서 뒤졌다.

부산에서 야권 후보의 선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정치 역정이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3당 합당을 거부하면서 PK의 정치적 대부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그 대가로 노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네 번 낙선하는 아픔을 겪었다. 노 전 대통령의 인기는 호남에서 오히려 높았다. 반면 평생을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문 후보는 '부산 정치인' 이미지를 굳히며 사상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치 초년생인 안 후보는 지역색이 없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성장사도 차이가 난다. 한국 사회의 주류는 노 전 대통령을 줄 곧 '상고' 출신이라고 폄훼하는 프레임을 유지했다. '노무현'은 한마디로 비주류의 상징이었다. 반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부산의 명문인 경남고와 부산고를 거쳐 경희대와 서울대를 나온 '주류'의 삶을 걸었다.

노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유언비어도 난무했다. 2002년 12월 대선 당시 노 후보는 창원의 한 유세장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요즘 다급하니까 노무현 아버지가 호남 출신이라더라, 할아버지가 호남이라더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안 후보는 출생과 성장을 모두 PK에서 한 만큼 이 같은 악성 루머가 먹혀들 가능성이 낮다.

정가에선 "두 야권 주자가 PK에 뿌리를 둔 것은 노 전 대통령과 같지만, 성장과 정치 역정은 분명 다르다. 유권자들도 정당에 상관없이 문·안 후보를 PK 후보로 인식하는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온다. 한 새누리당 인사는 28일 "부산에서 두 야권 주자에 대한 공격의 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라며 "박 후보가 자주 부산에 와도 지지율이 정체돼 고민"이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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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님의 댓글

우려 작성일

한국의 상황이 금번 대선 결과에 근거하여 좀 나아져야 할텐데
과연 우찌 될란지....

곽노현 교육감을 기어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보아
이놈들이 무언가 준비된 꼼수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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