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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땅위에 만들어가야 하는 곳 (장호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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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2건 조회 1,840회 작성일 12-11-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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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우리는 ‘무’(巫) 라는 구도 속에서 살아 왔었습니다. 
하늘과 땅, 그 둘을 연결해주는 사람(人), 목사, 신부, 승려 그리고 무당(巫堂)이라고 불리우는 그 어떤 사람으로 인하여 천국이든 극락이든 가기도 하고 못가기도 하는 구도.

권력이라는 하늘과 백성이라는 땅을 연결 해 주는 통치자들 이승만이라고, 박정희라고 불렀고, 자유당, 공화당, 한나라당이라고 불렀으며 그들에 의해 백성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가질 수도 있고 갖지 못 할 수도 있는 구도.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구도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해 주는 사람(人)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하늘과 땅은 처음부터 하나였습니다. 

하늘과 땅이 하나라는 것, 사람은 누구나 타인을 거치지 않고 절대자(神) 앞에 바로 가는 것이며, 국민은 누구나 통치자에 의하지 않고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갖는 국가의 주인이 된다는 것, 이것이 곧 종교개혁의 기둥인 만인사제주의이고, 이것이 곧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천국’은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찾아 가야하는 곳이 아니라 이 땅위에서 만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민주주의 역시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완성품이 아니라 우리의 눈물과 희생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또 다시 하늘과 땅 사이에 끼인 무당(巫堂)이 되어 국민들의 권리를 마음대로 빼앗지 못하도록 우리는 ‘생각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참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인 하늘을 이 땅위에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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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백성님의 댓글

어진백성 작성일

천국이건 민주주의건... 스스로 찾아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씀...
참으로 훌륭한 지적이자 통찰이라 생각합니다.
 
장호준 목사님의 건강과 안녕을 늘 성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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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님의 댓글

황진우 작성일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고
천국은 땅위에 만드는것이 아니라 내 안에 만드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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